산행지 : 서울시의 관악산 일대
산행일자 : 2014년 07월 18일(금요일)과 19일(토요일)
산행날씨 : 흐리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으나 안개가 많이 내렸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16도에서 영상 29도
산행인원 : 온누리산악회 회원 총 08명과 함께
산행코스 : 서울대역-버스로 서울대 공학관-해태상 상 헬기장-나무데크 비박지(1박)-사당능선-마당바위-하마바위-선유천 약수터-
사당역-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05.00 Km
산행시간 : 18일 밤 약 00시간 50분과 19일 새벽 약 01시간 10여분
무거운 박 배낭메고 천천히 올랐다 새벽에 빠르게 하산-산행 거리와 시간은 의미 없음
마음 맞는 산친구들과 무더위를 피해 관악산에 올라 독주 몇잔으로 밤새워 이야기를 나눴던 시간들
오랫만에 마음 맞는 산친구들과 금요일 밤 늦게 서울대역에서 만나 관악산 사당능선의 해태상이 있는 헬기장 옆 나무 전망데크에서 시원한 밤바람 맞으며 독주 몇 잔을 마시며 산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니 괜시리 마음이 들뜬다.
일주일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 와 느긋하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박 배낭을 준비하다 보니 너무 오랫만에 꾸리는 박 배낭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기만 하다.
오늘은 어짜피 관악산에 올라 텐트도 필요 없이 나무데크에 앉아 밤새워 독주를 마시기로 하였기에 조금은 가벼울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어짜피 박 베낭이 두어깨를 짓누르는 것은 매마찬가지이다.
혹시 몰라 여름용 침낭 2개와 메트리스 그리고 양주 한병에 맥주 3.6 리터에 물 2리터를 넣으니 60리터 배낭이 한가득이다.
여기에 갈아 입을 옷과 샌달 그리고 안주를 챙기니 두 어깨에 전해오는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다.
옆지기에게 부탁해 서울대역까지 편안하게 애마를 타고 가니 벌써 몇 명의 산친구들이 모여있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산친구들이 모여 총 8명이나 되였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대 공학관 앞에서 내려 곧바로 능선으로 오르니 마른 장마기간이지만 다음날 새벽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 때문인지 낮게 드리워진 구름으로 인해 습도가 높고 바람 한점 없어 금새 온몸이 땀범벅이 되어 버렸다.
무거운 박 배낭을 짊어지고 천천히 올라 능선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간간히 불어 와 온몸을 흠뻑 적신 땀방울을 식히며 조금은 시원함을 전해 주기에 살것 같다.
밤 10시 30여분에 서울대 공학관을 출발해 계속 오름짓을 해 어렵게 해태상 헬기장에 도착을 하니 벌써 시간은 밤 11시 40여분이 지나고 간단히 텐트 한동을 쳐 놓고 식탁을 준비해 본격적인 산 이야기꽃을 피워 본다.
한잔 두잔 마시며 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새 하룻밤이 지나고 새벽 4시가 다 되어 두명은 새벽 일찍 방태산 산행을 위해 내려가고 남아 있는 6명 중 4명은 침낭속으로 몸을 숨겨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 두명만이 아직 자리에 앉아 남아 있는 독주를 비우다 보니 어느새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아침 7시 30분에 사당역에서 충북 괴산의 칠보산 산행이 계획되어 있기에 자리 정리 후 하산을 시간하는 시간이 새벽 5시 50여분을 지나고 있다.
함께하는 갑장 친구 한명과 조금은 빠르게 사당능선을 타고 내려가니 사당역에 아침 7시 10여분에 도착을 하고 옆지기가 준비한 도시락 두개와 작은 배낭 하나를 건네 받아 버스에 오르니 휴게소에 쉬는 것도 모르게 하루 아침이 지나고 있다.
많은 이야기 나누며 독주 몇잔으로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버린 멋진 시간이였기에 앞으로도 자주 만나 밤을 지새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다는 느낌으로 즐겁게 보낸 하루를 정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