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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산행(완료)/낙동정맥(완료)

낙동정맥 제7구간 아랫삼승령에서 임도삼거리까지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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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북 영양군과 울진군 및 영덕군의 낙동정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1년 06월 10일과 11일 (무박 2일 산행)

산행날씨 : 강렬한 햇살이 내려쬐던 무더운 한여름 날씨

산행온도 : 영상 16도에서 영상 27도

산행인원 : 칠갑산 포함 3450온누리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 17명

산행코스 : 송화리(트럭이용)-아랫삼승령-학산봉(688봉)-쉰섬재-저시재-옷재-서낭당재-645봉-독경산(683.2봉)-650봉-창수고개(자래목이)-689.6봉-527봉-울치재-서낭당-풍력발전단지-OK목장-시멘트 임도-맹동산 상봉-807.5봉-임도삼거리-곰취농장-봉의곡-하삼의-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22.60 Km (접속구간 01.50 Km 포함, 임도삼거리-하삼의)

산행시간 : 많은 사진 찍으며 여유있게 10시간 50분 (04시 45분부터 15시 35분까지)

            송화리 도착 - 새벽 03시 45분

            트럭 이용해 아랫삼승령 도착 - 04시 38분

            아랫삼승령에서 정맥 산행 시작 - 새벽 04시 45분  

 

낙동정맥이란 ???

낙동강의 동쪽을 따르는 산줄기로 동해바다를 가르는 한반도 동해안 지방의 담장이다.

백두산에서 남으로 힘차게 뻗어내려 금강산과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내려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천의봉(매봉산,1303봉)으로 솟아 오르기 전 1145봉 직전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여 태백 백병산(1259봉), 통고산(1067봉), 울진 백암산(1004봉), 청송 주왕산(720봉), 경주 덕석산(829봉), 울산 가지산(1240봉), 신불산(1209봉), 부산 금정산(802봉)을 지나 백양산(642봉)을 넘어 낙동간 하구인 다대포 몰운대에서 끝나는 약 397 Km의 산줄기를 낙동정맥이라 한다.

낙동정맥 중에서 최고봉은 태백의 백병산으로 그 높이는 1259미터이다.

 

 

이국적인 풍력발전기에 숨겨진 최악의 무더위를 이기고 완주한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 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정맥 산행을 진행하여 무탈하게 맥 잇기 산행을 다녀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정맥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제주도와 남부 해안지방에 일찍 상륙하는 장맛비로 인해 이번 구간 역시 편안한 마음으로 오를 수 없는 시련으로 다가오고 있다.

매일 기상청에 들락달락 거리며 확인해 보니 다행히도 낙동정맥 마루금에는 많은 비가 뿌리지 않고 극미량만 내린다는 예보가 반갑다.

이번 구간만 지나면 오지중의 오지 산행 중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로 고민하고 힘겨워 할 구간이 없기에 그나마 위안거리로 삼아 본다.

전체 구간중 1/3을 진행하면서 초반에 예상치 못한 심설로 인해 두번의 산행을 포기한 이외에는 순조로운 산행이기에 이번 구간 역시 새벽에 트럭을 타고 오르며 무탈하게 아랫삼승령에 도착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보는 시간이다.

 

 

어렵고 힘들게 드디어 OK 목장에 오르니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등로를 가득 메우고 뜨거운 햇살이 종주대의 마지막 발걸음을 붙잡는다.

수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한발 두방 걸어가다 문득 뒤돌아 보니 우측 저 멀리 우뚝 솟아 오른 백암산을 중심으로 좌측으로 멀어지며 검마산과 통고산까지 시원스런 조망이 펼쳐져 있다.

그 아름다운 마루금을 잊지 않기 위해 한동안 그곳에 서서 가슴속 깊이 지나온 산줄기를 그려 보는 시간, 바로 이런 기분과 희열을 알기에 고통을 참으며 다음 구간 다시 이곳을 찾는지도 모를 일이다.

 

 

송화리에서 산행 들머리인 아랫삼승령까지의 거리가 제법 멀기에 버스 기사분에게 부탁해 조금은 빠르게 송화리에 도착해 미리 예약해 놓은 송화리 할아버지를 만나 어렵고 힘들게 30여리를 달려 아랫삼승령에 도착한다.

타고 온 트럭을 뒤에 놓고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산행 들머리에서 단체 사진 한장 남기며 박윤우 할아버지의 만수무강을 빌어 드리는 시간은 또 다른 의미가 종주대의 가슴속에 남겨지는 시간이다.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그저 넉넉한 마음 하나만 가지고 다시 박윤우 할아버지의 민가를 찾아 몇일간 쉬었다가 오를 수 있기를 바래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단체 사진 찍으며 다시 산행 준비를 하다 보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 오고 나뭇가지가 없는 임도에서는 이제 헤드렌턴이 필요 없을만큼 낮의 길이가 최고조로 길어지고 있다.

산행 들머리로 들어서니 작은 사각 정자가 보이고 그곳 좌측 넘어 수많은 띠지들이 선답자들의 발자취가 되어 나부끼고 있다.

보기에도 좋지 않고 또 다른 오염원이라는 띠지이지만 그래도 저렇게 매달아 놓는다면 후답자들을 위해서도 또한 산행 길라잡이로서도 그 역활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가파른 된비알 등로가 이어지고 많은 땀방울 흘리며 오르니 정상 안부가 나타나고 학봉산 이정표가 붙어 있다.

이곳 저곳 많이 찾아 보지만 왜 이곳이 학봉산인지 그 연유를 모르니 답답하기만 하다.

이곳이 지도상 나타난 688봉으로서 이정표가 반갑기보다는 정확한 지명 이름은 확실한 고증을 거쳐 달아 놓기를 간절히 바라는 시간이기도 하다.

 

 

688봉 지나 다시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참으로 예쁜 등로를 따르니 금새 헤드렌턴이 필요없을 만큼 날이 밝아 오고 걱정했던 비는 내리지 않을 듯 하다.

또한 능선을 넘어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얼굴을 타고 흘러 내리는 땀방울을 식혀 줄 만큼 너무나 시원하게 다가오는 시간, 한동안 그림같은 등로를 타고 진행하며 봉우리 하나를 넘으니 어느새 일출은 저 멀리 잡목 사이로 끝나 버렸고 쉰섬재라 생각되는 곳을 지나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조를 쉰섬(50섬)이나 수확 할 만큼 넓은 안부라는 쉰섬재는 제대로 확인도 못하고 그저 오늘 산행 속도가 생각보다 무척 빠르다는 느낌으로 전진해 본다.

 

 

쉰섬재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산행 띠지들이 많이 붙어 있는 저시재도 지나 다시 그림같은 등로를 따라 걸어 본다.

무슨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길, 그저 잡풀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따라 한발 두발 걸어가면 되는 그 길을 타고 그저 자연의 일부가 되는 시간이다.

특히나 이름모를 산새들이 지저귀며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밝은 아침 햇살이 더욱 아름다운 시간이다.

 

 

다시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방호벽을 찾아 보지만 찾지 못하고 그 마루금을 타고 오르니 우측으로 갈림길이 희미한 삼거릴 만나 좌측으로 진행한다.

그곳이 706봉쯤 되는 곳으로 우측으로 난 등로가 워낙 희미해 길 잃을 염려는 없을 듯 하다.

다시 거목들과 그 아래 누워있는 키작은 풀들이 등로를 푸르게 가꾸듯 지키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멋진 등로가 펼쳐져 있고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등로를 따른다.

 

 

그렇게 잠시 더 진행하니 나즈막한 안부로 내려서고 아마도 이곳이 옷재라 생각하며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바로 뒤 따르는 공작산님이 스마트 폰을 가지고 위치를 확인하지만 쉽지 않은듯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고 위치 보정을 위해 애쓰고 있다.

지도를 살펴보니 이고 어느쯤이 옷재라 생각되는 안부이고 곧이어 낮으막한 봉우리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다.

 

 

다시 나즈막한 봉우리로 오르니 좌측에 깊은 구덩이가 파져 있는 봉우리가 반겨주고 계속 그림같은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등로 우측 저 멀리 푸른 천막이 보여 처음에는 뱀을 잡기 위한 천이라 생각했는데 상수리나무가 병에 걸려 말리는 천으로 생각되는 포장이였다.

그곳 714봉을 지나니 갑자기 급경사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그곳에서 앞을 보니 벌써 저 멀리 OK목장을 뒤덮은 수많은 팔랑개비가 조망되기 시작한다.

갈길이 멀지만 그래도 그 끝자락이 보이니 희망을 가져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평이한 등로가 열려있고 그 마루금을 타고 진행하다 등로 좌측을 보니 그곳에 너무나 황홀한 수묵화가 숨어 있다.

백암산에서 남쪽으로 가지친 산줄기가 칠보산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환상이다.

톱날형태의 넘실거리는 산줄기들, 지난 회 차 짙은 운해속에 꼭꼭 숨었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 보이며 종주대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아침 7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 서낭당재를 향해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보림리쪽 마을이 들어 오고 박무로 가득한 그 마을 뒤편으로 칠보산 자락이 동해쪽을 가르며 남쪽으로 달려 내려가고 있는 모습도 들어 온다.

그 칠보산 자락이 끝나는 우측 저 멀리 동해 바다도 보이는 듯 하지만 아직 선명하게 바다인지는 확실하지 못함이 아쉬운 시간이다.

 

 

다시 평이한 등로르 타고 진행하니 서낭당재라 생각되는 고갯마루를 넘어 진행한다.

조금씩 허기가 밀려 들기 시작하고 아침 밥상을 차릴만한 장소를 찾아 진행한다.

다시 잡목과 소나무가 혼재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 뿐이다.

 

 

햇살에 얼비춘 등로 좌측인 동쪽 풍경이 황홀하다.

한폭의 수묵화가 그곳에 펼쳐져 있고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감상만 하면 되는 시간이다.

보림리 마을을 타고 좁은 들판이 만들어져 있고 그 멀리 칠보산 자락이 길게 남북으로 펼쳐져 있으며 그 칠보산 자락으로 이어진 산그리메가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칠보산 좌측인 북쪽으로는 이름모를 산줄기가 켭켭히 쌓여 그리움을 부르고 있다.

또 다른 독경산이 가운데 우뚝 솟아있고 백암산으로 달려가는 산줄기가 끝없이 이어져 동쪽에서 불어오는 강렬한 동해 바람을 막아주는 듯 하다.

허기지는 줄도 모르게 그 풍경에 취해 한동안 진행하지 못하고 그저 그 풍경을 즐겨 본다.

 

 

서낭당재 지나 좌측으로 펼쳐진 그림같은 수묵화를 감상한 후 645봉 넘어선 평이한 등로 위에 우리들만의 산상 뷔페를 차려 본다.

많은 반찬은 아니지만 새벽부터 땀흘리며 노동한 후 먹는 식사는 이 세상 최고의 밥맛이다.

옆을 보면 싱그런 푸르름이 있고 이름모를 산새들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차려 준 아침 밥상, 바로 이 맛을 알기에 이 시간이 그리워지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아침 밥도 먹었으니 그저 자연을 즐기면 되는 시간이다.

독경산 오르막 등로를 만날때까지는 큰 오르내리막 등로도 없으니 더욱 푸르른 자연과 산하에 몸을 맡겨 보는 시간이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평범해 보이는 등로가 좋아 한번 두번 찾다가 그 매력에 푹 빠져 버린 자신을 뒤돌아 본다.

콧노래가 절로 나는 그런 황홀한 등로이다.

 

 

묘지들을 지나 계속 이어진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함께 진행하는 산행중에 홀로 가는 시간을 만들어 본다.

그 어느것에도 방해를 받지 않고 그저 흐르는 물처럼 내딛는 발걸음을 따라 눈과 마음이 즐거우면 되는 시간을 만든다.

이제 독경산이 가까워졌는지 방향이 자꾸만 이리저리 바뀌며 햇살의 방향도 자주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다 멋진 금강송 군락지도 지나고 낙엽이 푹신한 사면길도 걸으며 간벌된 소나무 지대도 걸어간다.

큰 오르내림이 없으니 조금은 밋밋한 느낌으로 진행하니 다시 거대한 소나무와 키 작은 잡목이 우거진 등로를 지나 활엽수 지대를 통과해 비포장 임도에 닿는다.

지도를 보니 동쪽으로 진행되던 등로가 이제 남쪽으로 틀어 내려가다 다시 독경산 오름길엔 서쪽으로 돌아가는 독경산 근처에 도착한 느낌이다.

 

 

승용차와 지프차량은 이동이 가능할 것 같은 비포장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멋진 소나무가 도열해 반겨주고 그곳을 지나 완만한 오르막 마루금을 타고 진행하니 다시 간벌된 소나무 지대를 만난다.

이 오지에 그래도 산을 가꾸며 금강송을 키우는 손길에 경의를 표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발가벗은 소나무의 상처를 가슴 아프게 느끼며 진행하니 말라가는 늪지대를 만나고 다시 그림같이 호젓한 등로를 타고 무심으로 걸어 본다.

그렇게 한동안 전진하니 등로가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다 큰 소나무 몇그루가 서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크게 방향을 바꿔 진행한다.

남으로 진행되던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등로 우측을 보니 올라야 할 독경산이 아주 가깝게 바라보이지만 그 좌측인 남쪽으로는 절벽에 가까운 직벽도 보이면서 제법 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묘지를 지나 간벌된 소나무 지대를 지나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운서산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초록이 물들은 산하가 참으로 예쁘게 다가오는 시간이다.

맥 잇기 산행이 아니라면 만날 기회조차 없었을 운서산 줄기이기에 오늘 또 하나의 마루금을 배운다.

오를 기회가 있던 없던 이렇게 눈으로라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으로 남겨 본다.

 

 

북동쪽에서 남동쪽으로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되는 마루금을 타고 걷다보니 등로 좌측으로 657.8봉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평밭이란 마을 비닐하우스도 보인다.

워낙 오지이다 보니 저런 비닐 하우스 하나만 봐도 신기한 기분이 드는 그런 등로인 곳이다.

그 산줄기 저 멀리에는 칠보산 끝자락이 기울어 가고 그 우측으로 동해 바다가 보이는듯 마는듯 무심히 서 있다.

그렇게 진행하다 보니 등로 옆에 마주 서 있는 의자형태의 소나무 두 그루가 인상적이다.

 

 

그곳을 지나니 이제 독경산이 바로 눈 앞으로 올려다 보인다.

보이는 것은 평범한 봉우리처럼 보이는데 저곳을 오르기 위해 얼마나 힘들게 올랐던지...

더욱이 남쪽으로는 직벽의 암벽이 존재하는 듯 깍여 있다.

 

 

독경산으로 오르면서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창수쪽 산줄기들과 부락을 보며 힘들게 올라 본다.

천천히 오르다 보니 등로 우측으로는 지나온 나즈막한 봉우리들이 마치 여자의 앞가슴처럼 보인다.

그 뒤 저 멀리 지나온 마루금도 살짝 보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등로이지만 된비알 오르막은 역시 힘에 부친다.

 

 

넓은 공터를 지나 폐헬기장을 통과하니 더욱 가파라지는 등로에 바람 한점 없이 온 몸에선 비오듯 땀방울이 흘러 내린다.

수많은 땀방울을 흘린 후 드디어 저 멀리 헬기장으로 이뤄진 독경산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하고 종주대의 목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 조망이 없어 아쉬움을 남긴 후 그늘진 헬기장 가장자리로 들어 후미가 올라올 때까지 잠시 휴식을 취해 본다.

 

 

저 홀로 아름다운 자태를 드리운 산이라는데 제대로 된 정상석 하나 없고 조망 역시 전혀 없다.

단지 삼각점 하나와 헬기장 그리고 한쪽엔 무인 산불 감시 탑이 서 있다.

제대로 된 정상석 하나 서 있기를 기대했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그저 즐기면 될 것이다.

이곳에서 후미 기다려 단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 한다.

 

 

이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 본다.

나뭇잎이 무성하게 피어 나 등로에 그늘을 만들어 주는 참으로 아름다운 등로이다.

10여분 활엽수림이 무성한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소나무들이 간간히 보이고 등로 좌측 저 앞으로 영양의 풍력발전기가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아래로는 창수고개 즉 자라목이와 연결되는 918번 지방도로가 꾸불 꾸불 올라오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계속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영양 풍력발전기를 보면서 기분좋은 등로를 타고 내려오니 금새 창수고개 즉 자라목이에 도착한다.

영덕군 창수면과 영양군 영양읍을 연결해 주는 918번 2차선 지방도로인 이곳은 생각보다 차량 통행이 제법 있는 고개처럼 느껴진다.

영덕에서 올라오며 바라보면 자라의 목처럼 보인다고 해서 자라목이란 이름이 붙은 이 고개는 이문열 작가의 젊은날의 초상 제3부 그해 겨울에 아주 자세히 설명된 창수령이 바로 이곳 창수고개인 것이다.

 

 

무인 산불감시 초소가 있고 전봇대가 있으며 이정표가 서 있지만 차량이 막고 있어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가파른 된비알 타고 오르며 많은 땀방울을 흘리는 시간이다.

그래도 멋진 등로에 아름다운 소나무가 친구 되어 주니 견딜만 하다.

 

 

그렇게 힘들게 오르니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올려다 보니 올라야 할 689.6봉이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다.

창수고개에서 제법 올라 온 거리가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부터 바람 한점 없이 무더운 날씨에 산행의 어려움을 느끼는 시간이다.

 

 

급하지는 않지만 완만한 오르막 된비알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어져 있는 등로를 타고 오르는 몸이 천근만근이다.

그래도 푸르른 낙엽이 등로를 덮어 햇볕 하나 들어 오지 않는 등로는 맥 잇기 산행의 고통을 상쇄시켜 주기에 충분한 듯 하다.

큰 고통이 느껴지면 느껴질수록 더욱 몸에서 느끼는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도심에서 찌들어 가는 몸이 이 멋진 산하에서 다시 태어나는 그런 기분이 느껴지는 것으로 고통을 참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계속 이어지는 호젓한 등로를 타고 이제 그리 높게 느껴지지 않는 등로를 걸어 본다.

다 허물어져 가는 묘지 하나를 넘어 진행하니 능선을 타고 넘어 오는 산바람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다시 활엽수가 우거진 등로 속으로 몸을 숨기고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한발 두발 걸어 본다.

 

 

다시 680봉 넘어 묘지를 지나니 완만한 내리막 등로가 길게 이어져 있다.

콧노래 부르며 여유를 찾아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크지 않은 저수지 하나가 눈에 들어 와 걷던 길 멈추고 잠시 좌측 등로를 벗어나 사진으로 어렵게 담아 본 후 지도를 살펴보니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창수리쪽 작은 저수지인듯 하다.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여유있게 내려가는 마루금이 환상이다.

평이한 등로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 희미한 등로 하나만 그곳이 정맥 길임을 알려 주는 이런 등로가 왜 그리 가슴속 깊이 남아 있는지 모를 일이다.

그렇게 진행하니 등로 옆에 두가지 줄기가 올라가다 하나가 되였다 다시 세가닥으로 분기되는 요상한 나무에 발길이 멈춘다.

 

 

다시 계속 내려가니 고도가 많이 낮아진듯 산바람이 멈추고 무더위가 더해가고 있다.

그 중에 등로 좌측으로 이제 아주 가깝게 영양 풍력발전기가 올려다 보인다.

잡목 사이로 어렵게 그 풍경을 담은 후 이제 완전히 고도를 낮춘 아름다운 등로를 타고 계속 걸어 내려간다.

 

그렇게 진행하니 이제 비포장 임도와 만나고 우측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니 다시 등로는 좌측 짧은 절개지를 올라 완만한 등로로 연결되어 있다.영덕군 창수에서 영양으로 넘나드는 산길로써 울티재는 재가 높고 험하며 계곡도 깊은 곳으로 옛날에는 석양에 이 재를 넘으면 반드시 그 나그네는 참상을 입었다 해서 울고 넘는다는 뜻으로 울티재라고 하였으며 저녁만 되면 이 재 넘어 가기를 꺼려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고갯마루이다.

이곳 나무 그늘에서 많은 종주대가 쉬고 있어 배낭 내려 놓고 준비한 시원한 맥주 한 캔으로 목마름을 달래 본다.

 

 

한동안 쉰 다음 다시 배낭을 둘러 메고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마지막 봉우리로 향한다.

잠시 진행하니 등로 좌측에 잡목이 사라지고 조망이 터진다.

이제부터 올라야 할 마루금에 영양 풍력발전기가 줄을 지어 늘어 서 있는 모습이 이국적인 풍경이지만 아쉽게도 몇개는 바람이 약해 돌아가지 않는다.

 

 

조금 더 오르니 울치재 내려오며 잡목 사이로 봤던 작은 저수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저 넘어 칠보산 자락이 그 끝을 내리고 있다.

영덕군 창수면 창수리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고 그 뒤로 이어진 산그리메가 황홀하다.

아무리 급하다 해도 잠시 발걸음 멈춰 조망을 즐기며 몇장의 사진을 담아 본다.

 

 

조금 더 진행해 사면 등로를 타고 안부를 넘으니 낡은 당집이 보인다.

어릴적 시골에서 자란 이 산객도 당집에 관한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급하게 그곳을 통과한다.

특히나 어릴적 당집은 공동묘지나 상여를 보관하고 있어 수많은 귀신 이야기가 난무하고 그곳을 지나려면 한낮에도 등골이 오싹해지던 추억에 빨리 지나친 것이다.

 

 

다시 급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진 마루금을 타고 올라 본다.

한 낮의 열기가 활엽수를 뚫고 등로로 들어 와 더욱 많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고 있다.

하지만 간간히 불어 주는 산바람에 땀방울을 식히며 쉬엄 쉬엄 올라 간다.

앞서 진행하던 종주대도 쉬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527.1봉 지나니 중간 그룹이 쉬고 있고 배낭 내려 식수 한모금 마신 후 출발하면서 빵 통을 놓고 올랐는지 풍력 발전기에서 찾으니 사라져 버렸다.

이제 많은 금강송이 군데 군데 군락을 이루고 그 멋진 풍경을 담으며 진행해 580봉도 넘는다.

한동안 다시 가파라지는 등로를 타고 올라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그늘에서 배낭 내려 놓고 후미를 기다려 본다.

아직도 배낭에는 700미리리터짜리 시원한 캔 맥주 한병이 남았기에 어렵게 올라 오는 후미와 나누기 위함이다.

 

 

이제 후미를 만나 마지막 휴식을 취하고 한낮 퇴양볕이 내려 쬐는 시멘트 임도로 올라 한여름의 열기를 몸으로 느껴본다.

그래도 귀신이 우는 울음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그 더위를 잊게 만든다.

참으로 아름다운 이국적인 풍경속에 숨어 있는 한여름 더위가 복병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첫 고갯마루로 올라 뒤돌아 보니 지나 온 등로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우측 저 아래의 백암산에서 좌측으로 희미한 낙동정맥 마루금이 돌아가며 올라 통고산까지 이어져 흐르고 있다.

한발 두발 걸어 이곳까지 내려온 종주대의 발걸음에 경의를 표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도로 우측인 서쪽으로도 막힘없이 펼쳐진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영양의 풍력발전기이지만 역시 한여름 퇴약볕에 시멘트 도로를 걸어가는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 뒤에 숨겨진 비애를 가슴속 깊이 느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북서쪽으로는 영양의 작약봉과 흥림산쪽 산줄기가 시원하게 드러나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월산을 찾아 보지만 박무로 인해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이렇게 그 이름 하나 둘 불러 주는 시간이 있어 무척 다행이란 생각으로 뜨거운 시멘트 도로를 타고 걸어 간다.

 

 

다시 비포장 넓은 도로를 타고 진행하니 선답자들이 그림처럼 멋진 풍경을 담았던 OK농장은 저 멀리 한쪽으로만 그 잔영이 남아 있고 이곳 농장지대 대부분은 영양 풍력단지로 변해 새로운 환경이 되였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풍력 발전기를 생산하는 독일과 스페인 회사 중 스페인 회사의 바람개비 100여대가 넘게 설치된 모습이 장관을 이루지만 맥이 잘려지고 파헤쳐진 모습은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대관령과 천의봉 풍력 단지와는 또 다른 풍경으로 남아 있는 영양의 풍력 단지들

생각보다 무척 큰 그 위용에 놀라고 간단하게 보이는 육중한 바람개비가 바람에 돌아가며 귀신 소리를 내는 것이 또한 신기한 모습이다.

마지막 후미로 종주대를 모시고 진행하며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 있을 이국적인 풍경을 많이도 담아 본다.

 

 

계속 이어지는 바람개비들

그래도 그중 몇개는 바람이 약한지 아니면 고장을 일으켰는지 돌아가지 못하고 휴식중이다.

무척 비싼 바람개비라는데 바람이라도 세게 불어 많은 전력을 생산해 이곳 오지의 영양 민초들에게 삶에 보탬이 되였으면 하는 소망도 담아 본다.

 

 

제법 진행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바람개비들의 행진을 그칠줄 모르게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로 나 있는 뜨거운 임도를 타고 걸어가는 종주대의 뒷모습이 무척이나 덥고 힘겹게 다가온다.

그래도 그 도로 주위를 바라보면 초록의 초원이 펼쳐져 있어 조금은 위안을 삼아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언덕에 올라 지나 온 풍력단지와 저 멀리 마루금을 담아 본다.

말이 필요 없는 그저 환상의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이미 파헤쳐지고 잘려나간 풍력단지, 신환경 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니 바람이라도 세게 불어 이곳 오지의 영양군에 경제적으로라도 큰 이익이 되였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한동안 더 진행하니 저 멀리 남쪽으로 잘려진 절개지의 맹동산 상봉과 바람개비들이 보이고 그곳에서 선두조가 손을 흔들며 후미를 격려하는 소리가 들려 온다.

가깝게 보이는 거리이지만 좌측으로 빙 둘러 올라가야 하기에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뜨거운 열기가 사진속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 듯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땀방울이 흘러 내릴 것만 같다.

 

 

맹동산 상봉으로 진행하며 다시 상봉을 우측에 두고 좌측 능선을 담아 본다.

앞쪽 중간 바람개비 있는 곳에서 우측 시멘트 도로를 타고 꺽어 오르면 맹동산 상봉의 절개지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맹동산 상봉 절개지 밑에서 휴식을 취하던 선두조는 다시 마지막 산행 날머리를 향해 내려가기 시작한다.

 

 

등로 좌측으로는 영덕군 창수면 신리쪽 마을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산그리메를 넘어 동해에 병풍을 두른듯 서 있는 칠보산 줄기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아직 미답인 영덕의 칠보산, 그 산자락 밑으로 애마를 몰아 지나다닌 몇번의 기억을 뒤살리며 다음에 내려가면 꼭 한번 올라 보리라 생각해 본다.

그 칠보산 우측 끝자락에 희미하게 동해바다가 보이지만 박무로 인해 그리움만 쌓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맹동산 상봉으로 오르는 도로 직전에서 뒤돌아 본 바람개비와 목장이 환상이다.

덥고 뜨거운 햇살을 머리에 이고 참으로 많이도 걸어 와 이제 그 마지막 종착지에 다다른 느낌이다.

이렇게 이국적인 풍경 뒤에 드러난 고통을 참으며 멋진 추억 하나를 다시 만드는 시간이기에 그 고통도 즐길 수 있는가 본다.

 

 

등로 좌측 칠보산 끝자락이 바다로 잠기며 동해 바다가 보인다.

하얀 백사장이 조금 고개를 내밀고 그곳 앞에 서 있는 나즈막한 봉우리도 눈에 들어 온다.

박무가 없었다면 참으로 멋진 조망이였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하는 시간이다.

 

 

이제 영양 풍력발전기 단지의 시멘트 임도도 거의 막바지이다.

어렵게 맹동산 상봉 절개지 앞 바람개비에서 물 한모금 마시며 배낭 내려놓고 주위 조망을 즐겨 본다.

서쪽으로 시원한 산그리메가 눈에 들어 오고 북으로는 바람개비 넘어 저 멀리 영양의 산줄기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그 멀리 희미하게 일월산이 마지막 모습을 남겨 준다.

 

 

이제 맹동산 중봉에서의 휴식을 끝으로 다시 시멘트 도로를 타고 마지막 하산길로 접어 든다.

한낮의 열기가 시멘트 도로를 타고 온 몸으로 전해 지는 시간, 그래도 앞으로 진행하며 다음 구간 올라야 할 마루금을 바라보는 것 역시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온 몸에서 흐르는 땀방울이 강렬한 햇살에 마르며 젖었다 말랐다를 반복하는 날씨이다.

비로 인한 산행의 어려움을 예상했었는데 반대로 뜨거운 한여름 열기로 고생 좀 하고 있는 산행이 되였다.

 

 

내려가다 임도삼거리 조금 못미친 이곳, 좌측으로 마당두들 9.3 Km 란 이정표가 붙어 있는 이곳에서 오늘 낙동정맥 산행은 마무리하고 우측 시멘트 도로를 타고 내려가며 하삼의로 마지막 산행을 한다.

다음 구간 산행 들머리로 이곳을 통해 올라 와 남쪽으로 진행해 가야 하지만 그때에는 새벽이고 또한 산행을 막 시작하는 시간이기에 오늘 보다는 조금은 편안하게 올라 올 수 있으리란 생각이다.

 

 

하삼의로 내려가다 도로 우측으로 줄지어 늘어서 있는 바람개비들을 다시 한번 담아 본다.

저 사이로 난 시멘트 도로를 타고 이곳으로 내려간 종주대의 발걸음에도 찬사를 보내는 시간이다.

이제 무전기를 타고 먼저 내려간 종주대들로 부터 반가운 소식이 계속 들려온다.

계곡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준비한 상추를 씻으며 시원하게 맥주를 얼려 놓고 있으니 조심히 내려오라는 한여름 단비와 같은 목소리가 들려 온다.

 

 

다시 하삼의 내려가는 길에 이제는 등로 좌측으로 우뚝 솟아있는 다음 구간 마루금을 담아 본다.

남으로 내려가던 마루금이 서쪽으로 크게 방향을 바꿔 진행되다 어느 순간 다시 남쪽으로 흐르며 걸어가게 될 것이다.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이다.

 

 

도롯가에 많이도 피어 있는 노란 애기똥풀 군락지를 담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 보니 어느덧 천마농장과 영양곰취농장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해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 도로를 타고 마지막 발걸음을 해 본다.

이제 저 아래 버스가 보이고 마을 삼의리 소공원과 팔각정도 눈에 들어 온다.

이제 또 한구간 무탈하게 완주하는 순간이다.

 

 

그렇게 마지막 발걸음으로 삼의리 소공원 지나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삼의리 2차선 917번 포장도로에 도착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생각보다 좋은 날씨에 여유있게 무탈한 완주를 하였지만 역시 무더워지는 계절이기에 앞으로의 구간은 조금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 산행이기도 하였다.

 

계곡물에 들어가 찌들은 땀방울 닦아내고 917번 지방도로 위에 자리 깔고 앉아 나마스테 카페지기님이 준비해 주신 소고기 갈비살로 이슬이 몇잔 나누다 보니 또 하루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참으로 멀고도 긴 낙동정맥 산행, 처음 계획하고 실천 할 때에도 많은 고민들이 있었고 또 잘 진행이나 될련지 걱정을 했지만 아직까지는 무탈하게 내려가고 있다.

다만 조금 더 많은 종주대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였으면 하는 바램으로 다음 구간에도 큰 장마비 없이 오늘처럼 즐겁게 웃으면서 내려 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먹거리 준비해 주신 나마스테 카페지기님과 늘 부족한 살림살이 잘도 해 내시는 겨울애 총무님께 감사 인사 드리며 선두와 중간 그리고 후미에서 종주대를 보살펴 주신 산우님들과 17인의 종주대에게 고마운 마음 전하며 또 한 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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