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김포시의 한남정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1년 01월 08일 (토요일)
산행날씨 : 눈이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던 추웠던 날씨
산행온도 : 영하 10도에서 영하 2도
산행인원 : 칠갑산 포함해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 총14명
산행코스 : 계양역-굴포천(택시)-둑실마을간판-송전탑 6/35번-송전탑 24번-군부대 철조망-군부대 정문 포장도로-군부대 철조망-98번 지방도로-전라도정식백반전문 식당-일양 ST-송전탑 19번-골막산(73.6봉)-폐초소-백석스포렉스-종알고개(4차선 지방도로)-골프장 철조망-송전탑 21번-산불감시초소-할메산(105봉)-8차선 지방도로-은혜자원-롯데마트-하나로테크-천주교공원묘지-삼각점-헬기장-인천완정초교-마전중학교-문고개-힐스테이트 아파트-검단복지회관-인천능내초교-검단고교-방아재고개-영진 아파트-검단배수지-인라인 스케이트장-현무정 입구-현무정 궁도장-군부대 철조망-천주교 공원묘지-서낭당고개-세자봉(170봉) 육각정-위장막 벙커봉(134봉)-묘각사 임도-군부대 내 가현산 정상-송림원 가현산 이정표-가현산(215봉)-헬기장-진달래 군락지-솟대-위장막 벙커-솔나무 쉼터-가현정 팔각정-사랑의 쉼터-146봉-학운산(112.4봉)-스무네미고개(305번 4차선 신지방도로)-밤농장 입간판-305번 2차선 구지방도로-109봉-임도 및 지하 군 벙커 헬기장-임도-5번 1차선 지방도로-송전탑 47번-포장임도-공동묘지-사회복지법인 아름다운집-포도밭-오성공장-백송우드-7번 2차선 지방도로-학당슈퍼-성진테크-민가-포도밭-전주이씨묘-125봉-국궁장-헬기장-수안산(146.8봉) 돌탑 및 사각정-수안산신령지단 비석-송전탑 15번-철봉 쉼터-묘지지대-율생리 민가 포장 임도-비포장 임도-아웃도어 상품 매장 건물-352번 4차선 지방도로-신대곶사거리-대곶성당-대곶중학교-대곶사거리-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20.00 Km
산행시간 : 알바와 휴식시간 및 식사시간 모두 포함 08 시간 00분 (09시 00분부터 17시 00분까지)
날리는 눈속에 한남정맥 마지막을 향해 몸부림쳤던 하루를 즐겼던 시간들
한남정맥이란 ?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김포시의 문수산에 이르는 한강 이남으로 형성된 13정맥중에 하나이다
백두대간상의 속리산 천왕봉에서 가지를 쳐 내려온 한남금북정맥이 끝나는 칠장산에서 북서로 해발고도 200미터 내외의 낮은 산들이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 국사봉, 상봉, 달기봉, 무너미고개, 함박산, 학고개, 부아산, 메주고개, 할미성, 응봉, 형제봉, 광교산, 백운산, 수리산, 소래산, 성주산, 철마산, 계양산, 가현봉, 필봉산, 학운산, 것고개, 문수산 등이고 총 도상거리는 약190 km로 이어진다.
이 산객은 산객이 몸담고 있는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들과 총 9회로 나눠 한달에 한번 또는 두번으로 나눠 6월초 시작해 대절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올 예정으로 산행 참여 인원과 관계 없이 끝까지 올라보려 한다.
2010년 6월 무덥던 여름날 불현듯 칠장사에 들려 멀고도 긴 한남정맥에 발걸음을 내디딘 후 8개월이 지나 드디어 마지막 구간에 도착하는 날이다.
이제 계절이 세번 바뀌어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덮어 백색의 도화지를 만들어 놓은 그곳 마루금을 타고 걸어 그 마지막 봉우리인 수안산에서 구름속에서도 서산으로 기울어 가는 하루해를 만나야만이 그 마무리를 하는 시간일 것이다.
어떻게 계양역으로 가야할지 많은 고민을 해 보지만 작년 말 완전 개통된 인천국제공항 지하철을 이용해 손쉽게 인천 계양역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다.
하지만 계양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75번 일반버스에 속아 30여분 지체한 후 택시를 타고 인공 수로로 잘려진 굴포천에서 긴 하루를 시작해 본다.
지난 회 차 어둠속에 어렵게 내려왔던 목상동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지하차도 앞에서 내리니 밤새 내린 눈 위에 다시 함박눈이 쌓이며 종주대를 맞이해 준다.
하지만 그 지하차도를 지나 만나는 굴포천 위를 통과하며 가슴속을 저미어 오는 아품에 신음해 보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그저 후답자에게 이 모습만이라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인공 운하가 생기면 그 운하를 통행하는 배에 올라 세상을 즐기는 시간도 있을 것인지 ...
옛고을 마을 앞 버스 정류장에서 산행 준비 후 좌측 둑실마을쪽으로 도로를 타고 진행하니 금새 도로 우측으로 넓은 임도가 능선으로 나 있고 그곳을 통해 올라 보지만 역시 접속구간부터 알바이다.
어렵게 빙판길로 변한 도로로 내려오며 엉덩방아를 찧고 다시 그 도로를 타고 한동안 더 진행하니 토속음식점 둑실마을 입간판에 수많은 음식점 간판들이 붙어 있다.
막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도로를 달리는 트럭이 거북이 속도로 조심스레 진행하는 모습도 담아본다.
둑실마을 입간판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도로 우측으로 나즈막한 야산이 보이고 그 옹벽 직전에 수로 건너 한남정맥 들머리를 알리는 많은 선답자들의 띠지가 나풀거린다.
인천국제공항고속화도로와 인공 운하를 만들기 위한 인공 수로인 굴포천이 생기면서 많은 시간 돌고 돌아 드디어 정식 한남정맥 마루금을 만나 능선으로 오르는 시간이다.
하지만 호사다마라 했던가...
너무나 평이하고 멋진 등로이기에 아무 생각없이 따르다 보니 소부대전술훈련장이란 시멘트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다시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나지만 아무 생각없이 우측 능선을 타고 진행하다 잠시 알바를 다시 경험한다.
삼각점과 깃대가 서 있는 무명봉에 올라 독도를 해 보니 등로를 벗어나 우측으로 한참을 진행했다는 시그널이 잡힌다.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나침판까지 잃어 버리고 어렵게 길도 없는 등로를 타고 정상 마루금으로 복귀하기 위해 힘을 써 본다.
어렵게 다시 정상 마루금으로 복귀해 흐르는 땀방울 닦으며 옷가지를 정리한 후 눈으로 덮혀있는 멋진 등로를 타고 룰루랄라 콧노래를 불러 본다.
함박눈이 내리던 날씨는 금새 화창하게 햇살이 비추는가 싶다가 다시 찬바람이 불어 오며 햇살이 구름속으로 들어가면 추위에 약간은 얼굴이 붉어지는 그런 날씨이다.
군부대 훈련장을 타고 한동안 계속 예쁜(?) 마루금을 걸어 본다.
등로 옆 35번과 6번이 나란히 붙어 있는 송전탑을 지나고 군 훈련장을 알리는 안내판들을 지나 무명봉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다시 24번 송전탑을 지난다.
그러다 만나는 철옹성 같은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 그 철조망을 타고 좌측으로 계속 진행한다.
이곳이 바로 이북과 맞닿아 있는 아주 가까운 군사지역임을 실감하는 시간이다.
그러다 등로 좌측으로 묘지있는 곳에서 내려다 보니 인천국제공항으로 나 있는 고속도로와 그 앞에 굴포천 인공 수로가 보이고 그 바로 건너에는 수많은 고층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아직도 공사중인 대형 크래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마도 인천의 시천동과 백석동쪽 마을 풍경이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다.
그러다 만나는 군부대 정문 앞에 난 포장도로를 건너는데 보초를 서고 있던 초병이 물끄러미 바라본다.
벌써 30년전 저 초병과 같이 총을 옆에 차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시절로 돌아가 잠시 저 초병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생각해 본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 한동안 진행하니 우측의 확실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나 있는 희미한 등로를 잘 찾아 진행하며 무명봉 하나를 넘자 98번 지방도로로 나가기전 4차선 도로로 내려 선다.
저 앞 98번 지방도로를 건너 종주대들에게 유명한 전라도정식백반전문 식당 입간판이 보인다.
잠시 98번 지방도로를 건너기 전 공터에서 종주대가 준비한 떡으로 요기를 하고 있으니 새로 카페지기가 되신 나마스테님께서 한남정맥 종주대들에게 유명한 전라도정식백반전문점에 들려 아침도 아니고 점심도 아닌 아점을 들고 가자신다.
1인분에 4000원 하는 정식은 정말 맛도 있고 푸짐하며 인심 좋은 아주머니의 손맛까지 더해져 환상 그 자체였다.
나마스테 카페지기님께 감사하는 마음 전해 드림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약 25분간 맛난 식사를 즐기고 나오니 허기도 사라지고 일품이였던 반찬 맛이 더해져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따뜻한 시간이 되였다.
그 전라도정식백반 전문 식당 우측으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바로 앞에 일양ST란 건물이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니 등로 우측에 19번 송전탑과 그 넘어 저 멀리 백석스포렉스 건물도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더 진행하니 원 정맥 등로를 좌측 능선으로 나 있지만 대부분의 산우님들은 그냥 포장도로를 타고 지하통로를 건너 백석스포렉스 건물쪽으로 진행한다기에 허락하고 이 칠갑산 포함해 세명의 종주대만이 골막산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한동안 눈 덮힌 완만한 등로를 오르니 아무 표식도 없는 골막산 정상에 올라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많은 선답자들이 폐초소 있는 곳을 골막산이라 했지만 지도상 꺽이는 등로를 보면 이곳이 골막산 정상임이 분명해 보인다.
골막산 정상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90도 꺽어 진행되고 이곳에서 동네 주민 두분을 만나 인사 나눈 후 다시 진행하니 무명봉에 등로는 다시 우측으로 조금 꺽여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그곳에서 안부 지나 진행하니 무명봉에 콘크리트로 만들어 놓은 폐초소가 보이고 그곳에서 증명 사진 한장 남긴 후 계속 진행하니 백석스포렉스 지난 4차선 지방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4차선 도로에 내려 서니 도로 건너 우측 저 멀리 백석스포렉스 건물이 보이고 그 뒤로 푸른 철망을 한 골프장 모습도 들어 온다.
대부분 이곳에서 한구간을 마치고 새로 시작하는 듯 한데 조금씩 늦어지는 바람에 늘 우리 종주대는 한시간 30분 전쯤에서 마무리를 하곤 하였다.
내린 도로에서 좌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그곳에 횡단보도가 있고 그 횡단보도를 통해 4차선 도로를 건너니 건너자마자 그곳에 한남정맥가는길이란 안내판이 서 있고 현위치에 종알고개라 적혀 있다.
어느 선답자들의 산행 후기에는 종말고개로 읽었기에 몇번을 확인해 봐도 역시 종말고개가 아닌 종알고개가 맞는듯 하다.
종알고개 이정표를 지나 시멘트 도로를 타고 오르니 민가와 몇채의 건물들이 보이고 저 능선 위에는 골프장으로 통하는 녹색의 철조망이 보이는데 그 철조망 한곳이 열려있고 그곳에 선답자들의 띠지가 나풀거린다.
절개지를 타고 올라 그 열려진 철조망을 통해 능선으로 오르며 백석스포렉스와 골프장도 멀어지게 된다.
일반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한 종주대들은 벌써 저 멀리 21번 송전탑을 지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온다.
다시 완만한 눈 덮힌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골프장에서 막아 놓은 철조망을 만나 한동안 전진하다 82봉을 넘어 등로 좌측으로 21번 송전탑을 통과하니 저 멀리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할메산에 도착한다.
모든 종주대가 이곳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하며 흔적 남기기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곳에서 다시 증명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나 있는 가파른 등로를 타고 할메산을 떠난다.
할메산을 떠나 일반 등로를 타고 잠시 더 진행하니 저 멀리 차량 소음이 들리면서 다시 넓은 도로가 보인다.
넓은 공터인지 아니면 밭인지를 통과해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고물상처럼 보이는 은혜자원이 있고 그 앞으로 나 있는 시멘트 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넓은 6차선의 지방도로와 만난다.
도로 건너편에 롯데마트란 커다란 입간판과 건물이 있어 방향타 구실을 하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 롯데마트를 우측에 두고 주차장과 사이에 나 있는 도로를 타고 들어가니 다시 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좌 우측 어느곳으로 올라도 저 멀리 위로 보이는 공동묘지를 넘어 그 정상으로 향하도록 되어 있다.
그곳 삼거리에서 조금은 편하고 직선 코스를 선택해 좌측으로 틀어 올라가다 다시 만나는 삼거리 도로에서 우측 동양철강 입간판이 서 있는 곳으로 오른다.
다시 시멘트 도로를 타고 잠시 더 오르니 그 끝자락에 동양철강폼텍이란 공장이 보이지만 굳게 문이 잠겨 있어 어쩔 수 없이 뒤돌아 나와 바로 앞에 있는 하나로테크란 공장 앞에서 좌회전 해 천주교 공원묘지쪽으로 진행한다.
도로가 얼어 있어 여간 미끄럽지 않아 조심하며 천천히 진행한다.
그곳 천주교공원묘지 올라가는 입구에서 공원묘지 좌측 능선을 타고 오르니 공원묘지 꼭대기의 무명봉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지나온 마루금을 살펴본다.
살펴보니 원정맥 등로는 롯데마트 저 멀리 앞에 보이는 능선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타고 진행해 공원묘지 우측 능선을 타고 올라오는 것이 맞을 듯 싶은데 또 다른 능선인 롯데마트 우측 능선의 봉우리를 타고 내려와 오늘 우리 종주대가 올라온 등로를 타고 올라도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다.
공원묘지 위 무명봉에 박혀 있는 삼각점을 담고 진행하니 곧바로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고 그 헬기장을 통과해 다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 완정초교 건물과 운동장을 좌측에 두고 진행하면 바로 앞에 마전중학교 건물이 바로 나타나고 그 두 학교의 가운데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타고 계속 전진한다.
이어 곧바로 사거리가 나타나고 도로 건너 우측에는 I PARK라는 유명한 건설회사에서 지은 아파트가 보인다.
이곳이 문고개로 횡단보도를 통해 도로를 건넌 후 직진 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올라 본다.
정면에는 알랑치킨 입간판과 건물이 보이고 그 건물을 좌측에 두고 우측 도로를 타고 오르니 인하부동산을 지나고 힐스태이트 아파트 입구와 저 멀리 높은 검단복지회관 입간판이 서 있다.
도로를 우측으로 건너 바로 검단복지회관이란 커다란 입간판 직전에서 우측으로 난 도로를 타고 한동안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축구장을 지나고 능내초교와 검단고교를 차례로 통과하여 다시 사거리 도로를 만난다.
제법 긴 거리를 도로를 타고 시내를 활보하여 진행해야 하는 구간인 것이다.
신도시로 개발되기 전까지는 나즈막한 야산이였을 이곳도 이제 그 마루금 자체는 사라지고 그저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평범한 도시로 변해 버렸다.
그렇게 도로를 타고 진행하니 방아재고개 사거리에 도착하고 횡단보도를 이용해 도로를 건너니 도로 우측에 방아재고개란 안내판이 서 있다.
한남정맥 산행을 하는 종주대 이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안내판을 보고 이해 할 수 있을지...
약간은 가파른 언덕 도로를 타고 오르니 도로에 쌓여 있는 눈으로 인해 제법 미끄럽다.
도로 좌측에 마전동 제1차 영진아파트란 이정표가 있고 계속 그 도로를 타고 오르니 도로가 끊기고 검단배수지가 끝나면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 중간에 좌측으로 계단을 타고 마루금이 연결되어 있다.
계단을 타고 오르니 넓은 인라인 스케이트장에는 하얀 눈만이 소복히 쌓여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그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돌아 반대쪽에 보이는 사각정 두채있는 곳에서 반대편 내리막 도로를 타고 내려가며 등로가 열려있다.
날씨가 풀리면 이곳을 지나면서도 조금은 쑥스런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등로 양쪽으로 건물들이 들어 차 있고 단지 그 한가운데 솟아있는 등로만이 이곳이 한남정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임을 알려주고 있다.
잠시 그 솟아 오른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도로 좌측 저 멀리 높은 뾰족탑을 하고 있는 이름도 모르는 교회 건물이 보인다.
그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 현무정 입구라는 안내판이 서 있고 아치형의 활터인 현무정 입구가 보인다.
아치형 인공 구조물을 지나 도로를 타고 오르니 그곳에 현무정이란 빗돌이 서 있고 그 좌측 저멀리 활 과녁이 보인다.
그 활공장 좌측으로는 멀지 않은 곳에 아파트 촌이 붙어 있어 아주 위험해 보이는 현무정이다.
오래전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았는지 그저 활 터 임만 알려 주는 듯하다.
그 현무정을 넘어 나즈막한 언덕을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검단1지구의 수많은 아파트촌들이 밀집해 있고 금새 다시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 우측으로 진행한다.
낮은 구릉을 내렸다 오르니 멋진 등로가 열려있고 그곳을 지나니 저 멀리 가현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시원하게 올려다 보인다.
등로 우측으로는 마전지구가 한눈에 펼쳐져 있다.
다시 지나온 등로와 좌우로 펼쳐진 검단과 마전지구의 아파트 촌들을 구경하며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작은 공동묘지가 나타나고 그 넘어 가현산 가기전 올라야 할 세자봉이 우뚝 솟아 있다.
조망을 즐기며 진행하니 중앙선도 없는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가로 질러 오르니 그곳에 세자봉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다.
지도를 꺼내 살펴보지만 세자봉이란 이름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세자봉 등산로 안내판 옆에는 세자봉을 지나지 않고 우회하여 가현산으로 오르는 우회등로 표시도 되어 있다.
후미 몇몇 산우님들을 제외하고 모두 가파른 나무 계단을 타고 제법 땀방울을 흘리는 벤취 몇개와 팔각정이 서 있는 세자봉 정상도 도착한다.
이곳에서 후미 기다리며 과일을 나눠 먹으니 후미로부터 우회등로를 타고 진행한다는 전갈이 온다.
세장봉에서 조금은 추워지는 느낌을 가지고 다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오니 넓은 임도와 만나 우측으로 진행하고 조금 더 진행하니 가현산 가는 등로와 묘각사로 빠지는 우회 등산로가 있다.
선두 세명의 종주대만 가현산 정상으로 오르고 나머지 산우님들은 묘각사를 통해 진행하기로 한다.
조금은 가파른 등로에 수없이 깔린 타이어 계단이 높지 않은 가현산 오름길을 죽음으로 만들고 있다.
한방울 두방울 굵은 땀방울 흘리며 한발 두발 오르니 정상 부근에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고 그 안에는 건물도 보인다.
사진 한장 남기고 철조망 타고 우측으로 돌아 진행하니 진입한 곳의 반대편 철조망 안에 실제 가현산 정상이 숨어 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계속 이어진 철조망을 타고 건물이 있는 시멘트 도로로 내려선다.
시멘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제법 가파른 내리막 경사로가 나타나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안부에는 막걸리와 라면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가 보이고 등로 좌측으로는 화장실도 보인다.
그 안부에는 가현산 이정표가 서 있고 한쪽 들머리쪽에는 송림원이란 화강암 안내문도 보인다.
그 능선을 타고 조금 더 오르니 가짜 가현산이지만 군부대가 점령한 실제 가현산을 대신한 정상석이 멋들어 지게 서 있다.
정상석 옆에는 돌탑도 보이고 또 솟대도 많이 서 있으며 흐릿하지만 주위 조망도 제법 눈에 들어 온다.
사진 몇장 남기고 내려오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그 헬기장 들어서기 직전 좌측에는 가현산 수애단이 서 있다.
진달래군락지와 위장막 벙커 및 솔나무 쉼터를 지나니 팔각정인 가현정이 서 있고 그곳을 지나 구례골 약수터 갈림 삼거리도 지난다.
다시 사랑의 쉼터를 지나 묘지 지대를 넘으니 임도를 만나 진행하고 나즈막한 능선을 넘으니 다시 포장도로와 많은 콘테이나 박스가 쌓여 있는 공장이 눈에 들어 온다.
다시 진행하며 산불감시초소를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고 곧바로 305번 지방도로 직전 마을로 통하는 포장도로로 내려 선다.
그 포장도로에서 우측으로 타고 약간 진행하니 305번 신4차선 도로가 나타나고 높은 중앙 분리대로 인해 건너기 난해해 탱크 저지막을 넘어 진행하니 그곳에 중앙분리대가 없는 곳을 통해 도로를 건넌다.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들어가며 진행하니 밤나무 농장과 가현산 칼국수 등 식당 입간판들이 보이고 2차선 구 도로를 따라 절개지 중앙으로 이동한다.
이곳이 스무네미고개로서 구 305번 2차선 지방도로로의 절개지 중앙으로 가기 전 우측으로 시멘트 도로가 보이고 대부분의 후미들은 그 시멘트도로를 타고 진행하고 선두조만 주 능선으로 올라 109봉을 지난다.
별 특징없는 109봉은 철 지난 억새만이 피었다 갈색 가지만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다시 109봉을 내려서서 깊은 눈이 쌓여 있는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저 멀리 거목 있는 곳으로 시멘트 도로를 타고 올라오는 후미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다시 한팀이 되어 급하지 않게 진행하지만 춥기에 쉬지 못하니 걸음만 빨라지고 있다.
잠시 넓은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등로 우측 저 멀리 지하 벙커가 보이고 이곳이 손을 뻗으면 이북이란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는 듯 하다.
다시 넓은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잠시 쉬며 주위 조망을 즐겨 본다.
드디어 김포 들판이 보이고 그곳까지 들어온 한강을 줄기이며 서해바다와 만나는 바닷물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 끝자락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는 신호처럼 기쁘다.
다시 눈래린 넓은 임도를 타고 한동안 진행하니 학운산이 숨어 있는 군부대 정문과 훈련장을 지나 저 멀리 중앙선도 없는 1차선 포장도로인 5번 지방도로에 도착한다.
도로 양쪽으로 녹슬어 가는 양철 담장들이 보이고 이곳이 양촌이란 사실을 알리려는 듯 각 플랭카드엔 양촌면이란 큰 글씨가 들어 온다.
군부대 건물들을 바라보다 다시 도로 건너 능선으로 오르며 한남정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콘테이너 박스들과 공장 건물 몇동이 자리한 공장지대를 내려다 보며 진행하니 다시 능선으로 접어 들고 무명봉 지나 잡목 사이로 숨어 있는 47번 송전탑을 지난다.
다시 내려가는 눈 쌓인 내리막 등로에서 산우님들 사진을 담아 드리고 내려가니 콘테이너 박스가 보이고 곧바로 포장도로와 만난다.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진행하며 조금 내려가니 그곳에 공동묘지가 보이고 곧이어 사회복지법인 아름다운집 들어가는 안내판이 보인다.
사회복지법인 아름다운집으로 들어가는 시멘트 도로 위쪽으로는 거대한 신축 건물이 들어서고 있고 그 아름다운집 가까이 도착해 우측으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오르니 묘지 몇기가 산재해 있고 그 묘지 위를 타고 진행하면 다시 넓은 포도밭 가운데를 지나게 된다.
포도가 열리는 계절엔 포도밭 가장자리를 통해 진행하겠지만 오늘은 눈 덮힌 밭이다 보니 그 포도밭 한가운데를 통해 진행해 본다.
오랫만에 만나는 넓은 포도밭이다.
민가들도 보이고 눈 덮힌 밭고랑도 정겨운 마루금, 하지만 그 정취에 마냥 취해 있을 수 없기에 다시 발길을 재촉해 본다.
그 포도밭을 지나니 등로 좌측으로 높은 건물로 된 오성공장이 보이고 곧이어 백송우드휀스사를 통해 7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학당슈퍼에 도착한다.
한남정맥 종주대들에게는 낯익은 학당슈퍼이지만 오늘은 날씨도 춥고 또 아점으로 식사를 즐겼기에 모두 도시락 하나씩을 더 가지고 있어 특별히 찾을 일이 없는 하루가 되였다.
그 앞에 있는 2차선 7번 지방도로를 건너 성진테크쪽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가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7번 지방도로를 건너며 들머리인 성진테크쪽에서 담아본 풍경이다.
저 멀리 보이는 2층집 민가가보이는 곳으로 진입해 그 민가로 가기 직전 좌측 포도밭 가장자리로 등로가 이어져 있고 그 포도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등로는 우측으로 90도 꺽어 진행하며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지나온 등로도 조망해 보며 계단을 타고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니 전주이씨묘들이 보이고 그곳 근처에서 남아 있는 도시락을 비우기로 한다.
시간은 오후 3시를 넘기며 오늘 하루도 빡빡한 일정을 이야기 하지만 허기는 면해야 되겠기에 30여분 다시 쉬어 간다.
그렇게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진행하지만 뱃속이 따뜻해서 그런지 추위는 많이 누그러졌다.
한동안 능선 등로를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집을 졌다 허문 자리가 나타나고 그곳 저 멀리 양촌쪽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진행하며 나즈막한 봉우리를 넘으니 오늘 올라야 할 마지막 봉우리인 수안산이 저 멀리 보이고 그 밑으로는 하얀 눈으로 덮힌 국궁장이 나타난다.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쉬며 조망을 즐겨보는 여유도 가져 본다.
이곳에서 다시 모자지간에 산을 오르는 동네 주민을 만나 잠시 이야기 나눈 후 마지막 봉우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등로를 타고 수안산 오름길에 등로 좌측을 바라보니 김포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중간에 산재해 있는 가옥들과 그 사이로 물길도 보이고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다.
일 때문에 자주 들렸던 곳이지만 이렇게 의미있는 산행을 하면서 만나는 산하는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듯 하다.
몇번의 오름짓을 하니 곧바로 수안산 정상이 저 멀리 보인다.
그 정상을 향해 부지런히 발길을 옮기는 종주대의 뒷모습도 아름답게 다가오고...
그 정상의 뾰족한 돌탑도 보이고 그 넘어 짙은 구름 사이로 숨어 버린 햇살도 서서히 서산으로 기울어 가며 존재감만 알리고 있다.
드디어 수안산 정상에 올라 그 한쪽 모서리에 세워져 있는 사각정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사각정 뒤로 드넓은 김포 평야가 펼쳐져 있고 하늘엔 짙은 구름이 끼어 한층 밑으로 내려온 느낌이다.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모두 행복한 얼굴 표정들이다.
이제 오후 4시를 넘기고 있으니 오늘 날머리인 대곶사거리까지는 헤드렌턴 없이도 무탈하게 내려 갈 것 같다는 예감이다.
잠시 수안산 정상에 서서 지나온 마루금을 살펴 본다.
팔봉산과 가현산 지나 저 멀리 계양산도 가물거린다.
높지는 않지만 끊어질듯 이어져 이곳까지 연결된 마루금이 그저 환상으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조금 쉬었다고 추위가 밀려들고 단체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제 마지막 발길을 돌린다.
수안산 정상에서 내려오니 수안산신령지단이 서 있다.
그러고 보니 이곳 한남정맥의 인천쪽 산에는 고도가 높지 않아도 모두 특별한 의미를 두는 비들이 많이 세워져 있다는 느낌이다.
그만큼 높은 산들이 없으니 이런 나즈막한 높이를 가진 산들조차 특별한 산으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리라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교통호를 따라 한동안 내려오니 묘지 위를 통해 진행하게 되어 있다.
이제 계속 등로 좌측으로는 대곶마을이 눈에 들어오고 몇번인가 자주 건너다녔던 초지대교로 연결되는 마을들도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이제 종착지도 얼마 남지 않은 거리이다.
한동안 내려오니 민가가 있는 마을 시멘트 도로로 내려서고 그 도로를 타고 잠시 진행하니 거대 비닐하우스 옆 잡목 지대를 통해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다.
후미를 기다려 함께 그 잡목 지대를 지나니 다시 밭둑으로 마루금은 이어지고 그곳을 빠져 나가니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이 더욱 길게 누워 버렸다.
이제 오늘 종착지가 가시거리로 좁혀지고 그 좌측 마을 저 멀리 하루해가 서해 바다를 향해 뉘엿뉘엿 저물어 간다.
늘 같은 시간에 만나는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하루해이지만 이렇게 마루금에 올라 만나는 풍경은 왜 또 그렇게 황홀한지...
아마도 평생의 기억으로 남겨질 풍경이리라
그렇게 즐기며 내려오니 갑지기 넓은 공터를 가운데 두고 주위를 돌아가며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아울렛 전문 매장이 보인다.
아직 정식 오픈을 하지 않은듯 마무리 작업이 한장이다.
등산복이 주종을 이루고 있을 곳이기에 등산객들을 막는 불필요한 일은 없을 듯 하지만 혹시나 이 공터로 통하는 등로를 막으면 다시 우회길을 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 그곳 아울렛 전문매장을 빠져 나오니 352번 지방도로와 만나고 그곳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타고 조금 올라 대곶신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이용해 우측으로 도로를 건너 계속 직진한다.
저 앞에 보이는 이정표에서 우측 대곶면사무소와 대곶중고교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면 대곶사거리와 만나게 된다.
도로 좌측에 대곶성당을 지나고 다시 도로 우측의 대곶중학교를 지나 5분여 계속 직진하니 저 멀리 사거리가 나타나고 그 위 도로 표지판엔 대곶사거리란 입간판이 선명하다.
정확히 오후 5시 정각에 대곶사거리에 도착해 무탈한 완주를 자축해 본다.
이제 서울로 복귀해 대전으로 내려 가야 하기에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지 못하고 60-2번 버스를 타고 송정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이용해 두시간 넘게 걸려 무사히 집에 도착한다.
다음 마지막 산행 들머리로 이동할 때 무척 고생이 될 것 같다는 예감으로 돌아오며 길고도 멀었던 한남정맥 제8구간을 마무리 한다.
이제 마지막 제9구간만 끝내면 또 하나의 산줄기 이어 걷기도 끝이 난다.
아마도 이달말인 29일이 그 마지막 산행일이 될 것이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한남정맥도 마무리되면 곧바로 개인적으로 낙남정맥에 들어 여름이 오기전에 마무리를 할 생각이며 낙동정맥은 2월 중에 시작해 년말이나 내년 초에 마무리 할 예정으로 진행할 것이다.
남아 있는 정맥도 무탈한 산행을 꿈꾸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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