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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산행(완료)/한남정맥(완료)

한남정맥 제7차 부평역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 지하통로까지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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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기도인천광역시의 한남정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0년 12월 18일 (토요일)

산행날씨 : 하루 종일 박무낀 조망이 별로였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05도에서 영상 14도

산행인원 : 칠갑산 포함해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 총14명

산행코스 : 부평역-만월터널 위-공원묘지 위 시멘트 도로-쉼터-10번 송전탑-현대비철-진성화학-SK 농장 주유소-4차선 지방도로-철조망-철봉봉-무인산불감시초소-만월정-태극기가 있는 만월산(187봉)-안테나 및 돌탑봉-쉼터 및 한남정맥안내도-나무계단-약사사 갈림 삼거리-팬더아파트-46번 지방도로-둘리마트-모닝아트빌-정양사-미래아트빌3차-온누리장작구이-운동기구 및 산불감시초소 공터-송전탑-십정과선교-지하철 1호선 백운역-부평아트센타-백운공원-부평구족구연합회 화랑 전용구장-6번 송전탑-산불감시초소-2번 송전탑-송전탑-구루지고개-호봉산정상-5번 송전탑-군부대 철조망-3번 송전탑-동인천여중 0.6 Km 이정표-운동기구 쉼터-운동기구 쉼터-4번 송전탑-장고개(군부대)-산불감시초소-27번 송전탑-공터-철마산(165봉)-새사미아파트-8차선 지방도로-한일초등학교 및 세일고등학교 이정표-신곡1동 점심식사 매식-원적산 체육공원-철마약수터 갈림 이정표-원적산 정상(196봉)-철마정(원적정)-164.3봉-24번 송전탑-돌탑 삼거리-134봉-정자 쉼터-4차선 지방도로-조아텔-한신 그랜드 힐 빌리지-아나지 고개-경인고속도로 육교-하나아파트 이정표-대우아파트-가정동 교회-하나3차 아파트-가정동 2차 하나아파트-나무계단-사각 쉼터-1번 송전탑-철마바위 이정표-천마산 정상-돌탑봉-팔각정-헬기장-헬기장-깃대 헬기장-계양산 1.5 Km 이정표-벤취 및 사각 쉼터-깃대 헬기장-286봉 폐초소-21번 송전탑-G 32 안부-지적 측량 삼각점-군 철조망-중구봉 돌탑(276봉)-징매이고개 생태통로-중심성지-군 벙커-무인 산불 감시탑-360봉 헬기장-계양산 (360봉)-360봉 헬기장-작은장리고개(G 13 이정표 안부)-34번 송전탑-군 부대 철조망-207봉 헬기장-깃대봉-송전탑-깃대봉-군부대 망루-계단길-군부대 후문-군부대 철조망-133 굴뚝봉-꽃메산(95봉)-공항철도 및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절개지-조경농원(다남로343번 길)-큰집농원-신공항 지하차도-75번 버스로 계양역 이동-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21.00 Km

산행시간 : 알바와 휴식시간 및 식사시간 모두 포함 09 시간 50분 

            (08시 40분부터 18시 30분까지)

 

 

나즈막한 산줄기를 타고 멋진 조망을 즐긴 하루

 

 

 

한남정맥이란 ?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김포시의 문수산에 이르는 한강 이남으로 형성된 13정맥중에 하나이다
백두대간상의 속리산 천왕봉에서 가지를 쳐 내려온 한남금북정맥이 끝나는 칠장산에서 북서로 해발고도 200미터 내외의 낮은 산들이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 국사봉, 상봉, 달기봉, 무너미고개, 함박산, 학고개, 부아산, 메주고개, 할미성, 응봉, 형제봉, 광교산, 백운산, 수리산, 소래산, 성주산, 철마산, 계양산, 가현봉, 필봉산, 학운산, 것고개, 문수산 등이고 총 도상거리는 약190 km로 이어진다.

이 산객은 산객이 몸담고 있는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들과 총 9회로 나눠 한달에 한번 또는 두번으로 나눠 6월초 시작해 대절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올 예정으로 산행 참여 인원과 관계 없이 끝까지 올라보려 한다. 

 

이제 한남정맥도 그 마지막을 향한 몸부림이 한창인 시간이다.

이제 인천시를 지나 김포로 들어가면 금새 그 끝자락이 보이고 또 맥이 빠지는 물줄기를 만날 것이다.

산악회 일정 상 한달에 한번씩 진행되던 한남정맥 산행이 이번 달부터 한달에 두번씩 진행되면서 맞이하는 첫번째 3주차 산행이다.

전날 산악회 송년회 때문에 많은 산우님들의 산행 참여가 저조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14명이나 참여하게 되어 기분 좋게 인천 부평역에서 만나 그 첫 발걸음을 옮겨 본다.

 

 

오늘 하루의 해도 서산 마루에 떨어지는 시간, 높지 않은 평야지대인 인천에서는 명산에 속하는 계양산을 들렸다 내려와 작은장리고개를 지나 34번 송전탑을 통과하는 순간에 등로 좌측으로 붉은 태양이 지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엊그제 홀로 명성지맥 산행을 하면서 봤지만 사진으로 담지 못했던 그 일몰을 오늘은 한남정맥에서 만나 이렇게 가슴에 묻어 두는 시간을 가져 본다.

언제나 아름답고 장엄한 일몰이지만 세밑의 일몰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며 이 산객에도 더 큰 감동을 만드는 순간이다.

 

 

부평역에서 아침 8시에 만나기로 했지만 역시나 코리안 타임을 적용하다 보니 약 30여분이나 늦게 모두 모여 김밥 한줄로 아침을 대신하고 종주대의 의견에 따라 걸어서 산행 들머리로 이동하기로 한다.

하지만 이 산행대장의 암묵적인 고의 의지도 담겨 있기에 쉽게 결정하고 부평남부역 앞으로 나와 만월터널쪽으로 걸어가니 터널 우측으로 산행 등로가 열려있고 아주머니 한분이 아침 일찍 올랐다 종종 걸음으로 내려오고 있다.

등로와 좌측 만월터널간 사이에는 철조망이 쳐져 안전 사고에 대비한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만월터널 정상부쪽으로 올라 우측으로 조금 더 진행하니 산중에 시멘트 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타고 조금 더 진행하니 거대 공동묘지들이 눈에 들어 온다.

처음에는 4차선 지방도로변에 위치한 SK농장 주유소를 찾아 구멍난 철조망으로 만월산을 향하도록 하였지만 이제보니 지난 번 알바를 경험한 철마산을 막 지난 공원묘지를 타고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조금은 찜찜하던 알바에 대한 공포도 털어 버리고 그 공원묘지를 통해 완전한 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한동안 거대한 공원묘지를 우측에 두고 좌측 능선으로 나 있는 시멘트 도로를 타고 진행하다 간간히 만나는 선답자들의 띠지를 따라 능선으로 접어 들어 조금은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 보니 산행 후기에서 자주 봤던 현대비철 간판이 등로 우측 저 안쪽에 보이고 조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 공장지대의 포장도로를 타고 전진한다.

현대비철을 지나자 도로 좌측에 진성화학이라 적혀있는 건물도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니 도로변에 많은 광고판인 최첨던경비구역 진돗개(주) 들도 자주 눈에 들어 온다.

그러고 보니 이곳을 진도개라 하였는데 이 경비회사의 이름 때문에 붙은 지명은 이름은 아닐련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진성화학 건물을 지나니 4차선 지방도로가 나타나는데 도로 번호는 없지만 인천시 남동구의 간석동에서 장수동을 이어주는 도로라 생각되는 곳 우측으로 그 유명한 SK농장주유소가 보인다.

그 앞 도로를 건너 도로 방음벽을 타고 철조망을 오르니 그곳 한 모퉁이에 한사람이 어렵게 통과 할 수 있는 구멍이 열려 있어 그곳으로 올라가며 정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약간 내려 쌓인 눈으로 인해 생각보다 미끄러운 절개지 옹벽을 타고 철조망을 넘어 바라보니 제법 많은 차량들이 이 고갯마루를 넘나들고 있고 도로 건너 SK농장주유소 좌측으로는 작은 공장처럼 보이는 건물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진행하다 만월산 부근에서 내려다 보니 이곳 역시 작은 공장과 창고들이 무수히 들어서 있는 작은 공장지대로 보이는 그런 곳이였다.

 

 

이제 약간은 가파라지는 오르막 계단 등로를 타고 한동안 땀방울이 맺힐쯤 완만한 소나무 등로로 바뀌면서 금새 첫번째 공터에 올라 잠시 쉬어 본다.

공터 가장자리엔 몇개의 철봉들이 준비되어 있어 동네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며 운동을 즐기는 그런 산책로 처럼 보이는 등로였지만 오늘은 역시 날씨가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산책하는 사람은 없다.

 

 

다시 첫번째 공터를 지나 팔각정과 아파트를 나타내는 이정표를 만나지만 지워져 잘 알지 못하고 폭신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저 멀리 무인산불감시탑과 전파송수신탑 같은 형태를 한 인공구조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저 조금 오르면 만월정이 나타나리란 생각으로 올랐는데 이런 인공구조물을 만나니 더욱 자주 독도에 신경을 쓰게 된다.

 

 

이제 평탄한 등로를 타고 계속 만월산을 향해 오르다 보니 좌우로 펼쳐진 인천시의 풍경이 조금씩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방금 전 산행을 시작한 부평역쪽도 바라보고 부평시가지도 감상하며 그렇게 평탄한 산행을 즐겨보는 시간이지만 오늘 산행 들머리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 까 먹었기에 제시간에 제대로 된 산행을 마칠 수 있을지 걱정도 되는 시간이다.

등로 좌측으로 남동구의 간석동에 빼곡히 들어 찬 아파트와 민가들이 복잡하면서도 질서를 잡고 큰 도시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새롭다.

 

 

잠시 무명봉에 올라 뒤돌아 보니 지난 구간 잘못 내려온 철마산과 정상 정맥 산줄기 그리고 종주대가 알바한 산줄기가 확연히 대비되며 눈 앞에 펼쳐져 있다.

그러다 앞으로 진행해야 할 능선을 바라보니 아직도 만월정은 저 멀리 외롭게 보이고 그곳을 향해 하얀 속살을 내밀고 있는 등로와 그 등로 위에 무리지어 오르는 등산객들이 묘한 아침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팔각정과 부평농원 그리고 만월산약수터 이정표를 지나 조금 더 오르니 오늘 올라 시작한 한남정맥의 철마산과 공원묘지가 더욱 뚜렷하게 그 마루금을 그어주고 있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등로에서 그렇게 쉽게 알바를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시간들이다.

다시 평탄한 등로를 타고 조금 더 전진하니 팔각정자가 보이고 그곳에서 다시 인천의 남동구와 부평시내를 감상하며 잠시 쉬어 간다.

 

 

만월정 팔각정에서 다시 땀이 났던 등줄기가 차가워짐을 느끼고 배낭메고 진행하니 암봉의 짧은 칼바위가 나타나고 저 멀리 태극기와 지적표시 삼각점이 눈에 들어 온다.

바로 만월산 정상인가 보다.

아직 그늘진 응달에는 지난 번 내린 눈이 남아 조금은 조심을 요하지만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기에 마음 놓고 진행한다.

 

 

태극기를 지나 만월산 정상에 섰다.

187미터의 고도이기에 다른곳에 있었다면 산으로 인정도 받지 못할 그런 고도이지만 이곳 인천에서는 특히 한남정맥 산줄기속에서는 제대로 된 대접을 받고 있는 듯 하다.

다만 그곳에 정상 이정표나 정상석 하나라도 세워져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다.

 

 

만월산 정상에서 잠시 진행해야 할 마루금을 바라보니 높지는 않지만 개발된 아파트 촌을 사이에 두고 그 맥을 이어져 가고 있는 모습에 감탄사가 연이어 터진다.

마루금 정상을 따라 세워진 송전탑과 그 좌우측으로 하얀 아파트 건물들이 호위하듯 늘어서 있다는 표현은 어떨까 생각해본 시간이다.

 

 

만월산 정상을 떠나 조금 더 진행하니 어떤 용도인지 모를 안테나가 복잡하게 서 있고 그 옆에는 제법 쌓다 중단된 돌탑이 서 있다.

그렇게 진행하면서 계속 바라보는 진행해야 할 마루금 우측으로 부평시가지와 등로 좌측으로 인천 서구의 빌딩들이 한눈에 들어오니 자꾸만 바라보게 된다.

잠시 더 진행하니 사각 나무 쉼터가 있고 따뜻한 커피를 팔고 있는 아주머니 옆에 한남정맥 안내도가 달려 있다.

 

 

이제 그곳을 지나 내려가니 나무계단이 줄지어 나타나고 그 계단을 타고 내려가다 앞을 바라보니 내려가 만나야 할 팬더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한다.

낮지만 그래도 제법 산줄기 같은 마루금을 타고 진행하다 이제 도심으로 내려가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해야 하는 시간이다.

부평삼거리와 약사사 갈림 이정표에서 어느쪽을 선택해도 상관없지만 부평삼거리쪽으로 내려오니 만월산배수지공사장이 나타나고 곧바로 팬더 아파트가 보인다.

 

 

팬더아파트 입구에서 아파트를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진행하다 그 끝자락에서 우측으로 꺽어 골목으로 들어가면 중성골든빌라2동이 나타나고 그 끝자락에서 우측으로 둘리마트가 보이고 그 앞에는 46번 지방도로가 지난다.

진행한 골목 바로 좌측에 횡단보도가 보이고 그곳을 통해 46번 지방도로를 건너면 다시 우측으로 골목이 나타나는데 관음와이어 컷팅이라는 상가 간판이 보인다.

 

 

그 관음와이어 간판이 있는 좌측 골목을 타고 진행하면 영재어린이집을 지나 골목 우측에 모닝아트빌이 서 있고 그 끝자락에 길이 막힌 삼거리가 나타난다.

철판과 붉은색 문이 잠겨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 진행하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삼거리 골목에서 우측으로 틀어 조금 더 진행하니 도로 좌측으로 절이 보이고 이름을 보니 정양사란 입간판이 보인다.

정양사칠대복당이란 커다란 이름이 출입문 현관에 붙어 있지만 무교인 이 산객에게는 아무 뜻도 없이 그저 등로 찾는 이정표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계속 그 골목 도로를 타고 진행하니 저 앞에 벽돌 담장으로 막혀 있는 삼거리가 보이고 그 바로 앞 좌측에 미래아트빌3차란 아파트 건물이 서 있다.

그곳 삼거리에서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니 벽돌 담장 넘어 우측에 커다란 온누리장작구이 건물이 보이는데 그 지붕 위로는 크고 많은 배기통이 지나가고 있다.

그 건물을 지나니 인천 부평구에서 걸어 놓은 플랭카드를 지나 넓은 임도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그 넓은 임도를 타고 나즈막한 고갯마루까지 올라도 되지만 원 정맥길은 좌측 능선으로 잠시 올랐다 내려오기에 사진이라도 한장 찍을만한 내용이 있을까 궁금해 올라보지만 그저 그런 평이한 등로에 불과하다.

종주대중 반은 이 산객을 따르고 나머지 반은 그냥 넓은 임도를 타고 진행해 나즈막한 고갯마루에 서 있는 단체의숲이란 안내판에서 만나 다시 넓은 임도를 타고 진행한다.

 

 

그 넓은 임도를 타고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파밀리에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곧이어 넓은 공터에 체육시설이 서 있는 곳에 도착한다.

공터 저 멀리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어 의아한 느낌이 들지만 그 영문을 모르니 더욱 이상한 느낌이다.

이곳에서도 잠시 치기어린 장난을 한 후 다시 등로를 타고 정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그 넓은 공터를 지나니 호젓한 소나무 등로가 열려 있고 그 멋진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등로 좌측으로 보니 잘 꾸며진 테니스장과 그 넘어 신동아 아파트 촌도 보인다.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전탑을 지나 진행하니 철길과 도로 건너 올라야 할 정맥 마루금과 송전탑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저 멀리 눈에 들어 온다.

능선에서 내려오니 좁은 도로 좌측으로 철조망 사이로 길이 나 있는데 도로 우측으로 철길과 좌측으로 능선을 사이에 둔 그 철조망을 타고 계속 진행한다.

 

 

그렇게 그곳을 빠져 나가니 제법 넓은 도로와 만나고 도로 우측으로 철길 위를 통과하는 십정과선교란 다리가 보인다.

그곳을 통해 우측에 백운역과 좌측에 동암역 사이의 철길을 건넌다.

그 철길을 도로를 통해 건너자 마자 도로 우측에 거대한 빌딩에 서 있고 살펴보니 부평아트센터 건물이다.

 

 

 

그 부평아트센터 빌딩을 우측에 두고 좌측에는 넓은 포장도로를 타고 계속 직진해 진행하니 그 도로 중간쯤 우측에 거대한 부평아트센터란 입간판이 서 있다.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도로 따라 계속 정맥 산행을 진행해 본다.

 

 

그렇게 도로를 타고 계속 진행하니 30미터 전방에 좌측으로는 석바위 우측으로는 부평역이라 적혀있는 도로입간판이 머리 위에 나타나고 그 앞에서 도로를 건너 백운공원이란 커다란 입간판 앞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백운공원 앞 넓은 도로를 횡단보도를 통해 건너 좌측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넓은 도로를 좌측에 두고 높은 옹벽을 우측에 두고 진행하니 금새 부평구족구연합회 화랑전용구장 및 계룡산 삼신보살이란 커다란 입간판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넓은 비포장 임도가 열려 있다.

그곳으로 들어가 곧바로 우측 능선으로 올라 이 종주대가 걸어 온 도로가 정면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그 들머리를 놓쳐 넓은 임도를 타고 계속 진행하니 결국 송전탑 앞에서 만나게 된다.

 

 

송전탑으로 가기 직전 능선에 도착해 지나 온 도로를 내려다 본다.

저 멀리 철마산에서 부터 걸어 온 한남정맥 마루금이 보이고 가까이에는 종주대가 십정과선교를 지나 타고 온 도로와 그 도로 좌측으로 부평아트센터 건물 그리고 도로 우측으로 백운공원 축구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절개지 형태의 송전탑을 지나 아무리 살펴봐도 그 송전탑의 번호가 없으니 조금은 아쉬운 시간이다.

그 능선에 오르니 진행해야 할 방향의 나즈막한 마루금과 같이 가는 송전탑이 한눈에 들어 온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자 마자 만나는 6번 송전탑을 통과해 계속 진행해야 할 방향을 조망하며 전진하니 삼각점이 나타나고 2번 송전탑을 넘어 구루치고개에 도착한다.

 

 

비포장도로의 구루치고개에서는 특별한 것이 없기에 그냥 통과한다.

부평과 서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인 비포장 임도의 구루치고개는 많은 사람들의 왕래는 없지만 꼭 필요한 곳에 나 있는 도로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곳을 넘자마자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고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호봉산정상이란 이정표에 아연 실색하고 만다.

 

 

구루지고개에서 능선으로 올라 조금 진행하니 호봉산정상 0.3 Km, 로얄타운 1.2 Km란 이정표가 서 있어 잠시 어리둥절하며 독도를 해 보니 맞는 방향이다.

금새 송전탑 5번과 그 아래 반쯤 가려진 23번이 있는 넓은 공터가 나타난다.

그곳에 우측으로 호봉산 정상 방향 지시가 되어 있고 올라온 방향으로 약수터 0.5 Km란 이정표가 서 있다.

가까이 있기에 호봉산으로 오르니 가운데 삼각점 하나만 박혀 있고 아무것도 없다.

다만 그곳에서 바라 본 지나온 한남정맥 마루금이 희미한 박무속에서도 뚜렷하게 제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라야 할 정맥 마루금 저 멀리 계양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호봉산에서 내려와 공터에서 정맥 마루금을 타고 진행하니 등로 좌측 아래로 커다란 변전소가 눈에 들어오고 안전봉과 로프가 설치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호봉산정상 0.3 Km 이정표를 지나 곧바로 군부대 담장과 철조망이 있는 안부에서 우측에 군부대 담장과 철조망을 두고 뚜렷한 등로를 타고 좌측으로 따라 올라간다.

 

 

잠시 오르면 3번 송전탑을 만나고 등로 옆 양쪽에 식재된듯한 나무 사이를 통과하면 호봉산정상 0.7 Km 및 동인천여중 0.6 Km 이정표를 지난다.

그곳 이정표를 지나면 체육시설과 사각정 정자가 있는 무명봉에 오르는데 제법 많은 등산객들을 만난다.

다시 별 특징없는 완만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면 다시 운동기구와 사각정이 설치된 무명봉에 올라 한숨 쉬어 본다.

 

 

다시 한동안 능선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나무가 식재된 듯한 내리막 등로와 만나고 앞에는 군부대 담장과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다.

그곳에서 좌측으로 틀어 진행하니 등로 우측 군부대 내에 4번 송전탑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밭 가장자리를 통해 군부대 초소에서 초병 2명이 근무하는 장고개에 도착한다.

 

 

장고개의 작은 나무 다리를 건너 이정표가 세워진 호젓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잠시 햇살에 비친 역광의 지나온 한남정맥 마루금을 조망하며 참으로 어려운 등로 타고 멀리 잘도 진행하고 있다며 스스로 대견해 하는 시간도 가져 본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에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오니 27번 송전탑이 기다리고 그곳에서 바라 본 철마산 두 봉우리가 뚜렷히 조망된다.

잠시 더 진행해 깃대봉에 오르니 지나온 정맥 등로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전망대 구실을 하고 있다.

그곳에서 조금 더 진행해 철마산 헬기장 도착 하기 전 앞을 바라보니 건너야 할 6차선 지방도로와 새사미 아파트쪽 절개지 및 저 멀리 한남정맥의 원적산이 가깝게 다가온다.

 

 

다시 완만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넓은 공터같은 헬기장에 도착해 잠시 간식을 나눠 먹는 시간을 가져 본다.

잠시 서서 주위를 조망해 보니 가야 할 원적산 능선과 그 뒤 저 멀리 계양산이 보이고 지나온 정맥 마루금도 역광에 비춰진 모습이 장관이다.

그 공터에서 간식을 나눠 먹고 진행하니 빈 깃대봉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165봉인 철마산 정상이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다.

 

 

이제 철마봉에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내리막 급경사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시멘트 옹벽 한쪽에 짧은 철계단이 보이고 그곳을 통해 내려가니 새사미5란 아파트 앞 새사미슈퍼와 메밀막국수란 입간판이 보인다.

메밀막국수로 점심을 해결하려고 문을 두드리니 문이 잠겨있고 장사를 하지 않는 듯 보였다.

 

 

그냥 그곳을 지나 6차선 도로로 나와 도로 건너 산행 들머리를 확인하고 도로타고 우측 신곡동쪽으로 내려가 점심 식사를 하고 오르기로 한다.

산행 리더로서 개인적으로는 산행 전 생각했던 아나지고개까지 이동해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려했으나 모든 종주대들이 허기진다며 강력하게 식사를 원하기에 다시 한일초교와 세일고교쪽 내려가 어렵게 찾은 소머리국밥집에서 호사스런 식사로 점심을 해결한다.

 

 

처음에는 자장면집에 들려 간단하게 자장면과 짬봉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이슬이 한잔으로 몸을 녹이려 했지만 몇군데를 둘러봐도 장사하는 자장면 식당이 없어 어렵게 찾은 식당이 바로 아파트 뒷쪽에 자리잡은 소머리국밥집이였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맛난 점심식사를 즐겼는데 다른 종주대들은 어땠는지...

 

 

점심식사 후 6차선 도로로 나와 방금 전 봐 뒀던 산행 들머리를 타고 올라야 하지만 이곳에서도 원적산으로 곧바로 오를 수 있는 산행 안내도를 보고는 모두 이곳으로 직접 원적산으로 오르자고 야단들이다.

개인적으로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크게 잘못되어 진행하는 것도 아니기에 시멘트 도로를 타고 원적산 산행 들머리로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공중화장실과 원적산체육공원이 보인다.

 

 

그곳을 지나 잠시 능선으로 오르니 코가 땅에 닿을듯한 가파른 오르막 된비알이 이어지고 약간 내렸던 눈들이 쌓여 쉽지 않은 시간을 주고 있다.

잠시 오르다 바위가 있는 전망대에서 뒤돌아 보니 부평쪽 시가지와 도로 좌측에 무슨 톨게이트처럼 보이는 곳도 보이고 정중앙에 원적산체육공원이 들어 서 있다.

그 우측으로는 우회하며 점심식사를 즐겼던 현대 아파트 뒷쪽 식당가도 보이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땀방울 흘리니 드디어 원적산 정상이다.

천마산과 철마산으로 불리우다 우리 고유의 산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원 이름인 원적산으로 변했다는 안내판이 있다.

이곳 원적산에 얽힌 전설도 읽어 본 후 다시 주위 조망을 즐겨 본다.

 

 

원적산 좌측 저 멀리 서구를 지나 주철탑 두개가 희미하게 보이는 인천대교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이 바다이니 이제 한남정맥도 그 끝자락이 멀지 않음을 알려주는 듯 하다.

날씨가 좋았다면 깨끗한 모습으로 그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을 것인데 아쉬움은 남지만 이렇게 그 희미한 영상이나마 만날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도 교차하는 시간이다.

 

 

지나야 할 철마봉도 가깝게 보이고 저 멀리 계양산도 가물 거린다.

이제 원적산을 지나 완만한 능선을 타고 계속 진행하니 팔각정자에 도착하지만 정자에는 원적정이란 현판이 그 옆 안내판에는 철마봉이라 적혀 있다.

무엇이 진실이고 또 무엇이 후손들에게 잘 남겨 줘야 하는 것인지 이런 사소한 것부터 고쳤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시간이다.

 

 

원적산 등산안내도를 사진으로 담은 후 계속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벤취 쉼터를 지나 장수산 갈림 이정표도 만난다.

계속 완만한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164봉을 넘어 24번 송전탑을 지나 삼거리 돌탑봉에 도착한다.

등로 좌측으로는 석남동과 가정동 내리막 이정표가 서 있고 한남정맥 등로는 돌탑에서 우측 등로를 타고 내려가야 된다.

 

 

완만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금새 134봉에 도착하고 앞으로 보이는 인천의 서구쪽 풍경을 바라본 후 잠시 이름 맞추기를 해 보지만 역시 인천의 서구에는 자주 올 일이 없다보니 알만한 건물 하나 찾기가 힘들다.

그저 최근에 지은듯한 고층 건물들이 들어 서 있고 그 주위에도 새로 건물들이 들어 서려는지 많은 공터가 보이고 있다.

 

 

다시 완만한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앞으로 두개의 사각정이 거리를 두고 서 있고 각 정자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 쉬고 있다.

이곳에서 저 앞 두번째 정자를 지나 22번 송전탑을 지나 진행하는 것이 맞겠지만 함께 진행하는 종주대 한명이 다른 산행 후기를 찾아 와 이곳에서 좌측 내리막 등로로 진행하며 나무계단을 타고 4차선 도로로 내려선다.

 

 

4차선 도로로 내려서니 도로 건너편에는 열립주택인지 아니면 빌라인지 높지 않은 가옥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곳으로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타고 올라가 본다.

한동안 도로를 타고 오르니 도로 건너 우측에 조아텔이란 여관처럼 보이는 건물이 눈에 들어 온다.

 

 

그곳 앞에서 도로 좌측으로 보도블록으로 된 도로가 나 있고 그곳을 통해 들어가니 도로 좌측에 운동기구가 설치된 장소가 나타난다.

그 보도블록이 깔린 도로 우측으로는 철조망이 쳐져 있고 그 도로를 타고 진행하다 보니 바로 도로 우측으로는 경인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이제 아나지고개에 거의 도착한 거리이다.

 

 

한동안 그 보도블록 거리를 타고 진행하니 한신그랜드힐빌리지란 거대한 탑이 서 있고 그 옆에는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듯한 어린이 놀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계속 전진하니 도로 좌측으로 콘테이너 박스를 지나 이제 도로 좌측으로 철조망이 쳐져 있는 도로를 계속 타고 진행하니 도로 우측으로 다리 하나가 보인다.

 

 

그 다리가 바로 경인고속도로와 6번 지방도로를 건너는 육교로서 육교 좌측으로는 서인천 IC가 가까운듯 도로표시판에 표기되어 있다.

육교를 건너 끝자락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6번 지방도로를 타고 진행하니 금새 하나아파트 들어가는 이정표와 화살표가 보이고 그곳을 통해 하나아파트쪽으로 진행해 올라간다.

 

 

잠시 올라가니 이름은 없지만 대우마크가 달린 아파트가 보이고 그 위에 가정동교회가 보인다.

계속 진행하니 하나아파트203동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하나3차 아파트란 커다란 이정표가 서 있다.

조금 더 오르니 아파트 들어가는 도로를 건너 가정동2차 하나아파트란 빗돌이 서 있고 그 바로 밑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꺽어 하나아파트 201동 옹벽 밑으로 진행하니 저 멀리 나무 계단과 그 위에 사각정자가 보인다.

 

 

그 사각정자에 올라 잠시 쉬면서 다시 간식을 먹은 후 하나아파트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배수로를 따라 오르다 주 능선으로 붙어 안전봉과 로프가 달린 등로를 타고 된비알 올라 본다.

송전탑 1번을 통과하고 육각정자 0.4 Km 이정표를 만나 그 방향으로 진행하니 가정동쪽 아파트군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뒤돌아 보니 진행해온 송전탑들이 보이고 조금 더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천마바위 화살표가 나타난다.

천마산 안내판과 아기장수에 얽힌 전설이 적혀있고 좌측 위를 바라보니 저 앞에 사각정자가 보인다.

 

 

등로 좌측으로는 98번 지방도로와 가정동쪽 아파트 단지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앞으로 올라야 할 계양산까지 이어지는 마루금도 시원하게 조망되기 시작한다.

멋진 조망을 감상하며 천천히 진행하니 226봉인 돌탑봉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바라 본 저 멀리 286 폐막사봉과 계양산이 아스라히 손에 잡힐듯 다가와 있다.

 

 

작은 돌탑봉을 지나 김포 328이란 삼각점을 만나니 벌써 한남정맥의 종착지가 보이는듯 하다.

221봉 철마산 정상의 사각정에서 주위 조망을 즐긴 후 이제부터 온순한 능선을 타고 저 멀리 286봉까지 쉼없이 진행해 본다.

이제 가끔씩 등산객들도 만나고 또 계양산쪽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을 만나 인사 나누며 진행하는 등로가 되어 간다.

 

 

철마산에서 바라 본 지나온 한남정맥 마루금이 아스라히 멀어져 간다.

희미하게 천마산과 원적산이 바라다 보이고 그렇게 끝길듯 이어져 온 마루금을 바라보는 산객의 마음이 기쁘면서도 서글퍼지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이제부터 막힘 없이 펼쳐진 몇개의 헬기장과 우뚝 솟은 286 폐초소봉과 계양산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크게 돌아 가는 예쁘장한 마루금이 시원하다.

그 능선을 타고 울긋불긋 화사한 등산복 꽃이 피어 있는 모습도 예쁘고 저 멀리 부드러운 능선 한가운데에 서 있는 폐초소가 멀리 보이는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탑으로 보이니 그 또한 예쁘게 보일 뿐이다.

 

 

좌측의 도로와 아파트 단지들 그리고 등로 우측으로는 드넓게 자리잡은 군부대를 바라보며 지나온 능선과 올라야 할 마루금을 교대로 바라보는 맛도 일품이다.

그렇게 첫번째 깃대봉의 헬기장을 지나고 9100부대장이 적어 놓은 경고판도 지나 두번째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에 도착해 잠시 한숨 돌려 본다.

그러다 부드러운 소나무 오솔길도 걸어 보지만 등로 우측 군부대쪽으로 쳐져 있는 철조망이 눈에 거슬리지만 어쩔 수 없이 또 하나의 헬기장을 지나 286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 깃대봉의 헬기장에 도착해 다시 한숨을 돌려 본다.

 

 

다시 호젓한 등로를 타고 나무 벤취도 지나고 서곷근린공원 하산 이정표도 만나면서 그렇게 진행하니 좌측으로 사각정자가 있고 주위에는 나무 벤취가 준비된 곳에서 많은 등산객들을 만나 잠시 인사 나누고 계속 내려갔다 오름짓을 이어간다.

이제 다시 호젓한 등로가 열리면서 286 폐초소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제법 폐초소 모양도 식별이 가능할 정도의 거리까지 진행했다.

깃대봉 헬기장을 다시 한나 지나 철조망 사이로 난 문을 통과하니 드디어 286 폐초소가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봉우리에 도착해 배낭 벗고 잠시 후미 기다리며 쉬어 간다.

 

 

지나 온 한남 마루금이 저 멀리 가물거리는 곳에서 부터 길게 꾸불꾸불 이어져 있다.

서산으로 기울어 가는 짧은 햇살을 받아 더욱 희미하지만 끊어질 듯 이어져 온 마루금의 생명력에 감탄 할 뿐이다.

저렇게 길고도 먼 거리를 중단 없이 걸어 이곳까지 온 종주대 역시 멋진 산객들임에 틀림없다.

 

 

한동안 286 폐초소봉에서 쉬며 후미를 기다려 후미가 도착하자 등줄기에 흐렸던 땀방울이 식으며 차가워져 곧바로 다시 출발한다.

잠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21번 송전탑을 지나 현위치 G37번이란 안내판이 서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처음에는 이곳이 징매이고개인가 했는데 징매이고개는 중구봉 넘어 넓은 지방도로이다.

 

 

잠시 가파른 오르막 된비알 타고 오르니 금새 등로 우측에 지적 삼각점이 있고 사진 한장 남긴 후 오르니 이제부터는 등로 좌측으로 군부대 철조망이 함께하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오르니 커다란 돌탑이 한가운데 서 있는 중구봉에 도착한다.

275봉 높이로 높지는 않지만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조망이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계양산 정상까지 670미터 남았다는 이정표에 반가워했지만 실제 거리는 약 1.5 Km 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아연 실색한다.

 

 

한동안 중구봉에서 조망을 즐긴 후 다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징매에고개로 하산을 서둘러 본다.

내려오는 등로는 북사면이라 그런지 내렸던 눈들이 녹지 않아 무척 미끄럽고 까다롭다.

더욱이 급경사 내리막 등로이기에 조심하며 내려오다 앞을 보니 바로 코 앞에 계양산과 통신탑이 서 있다.

 

 

한동안 이런 나무계단을 타고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라 본다.

임학동과 심곡동을 이어주는 두개의 터널로 이뤄진 징매이고개로의 하산로가 결코 만만치 않다.

조심하며 제법 시간이 걸려 징매이고개 생태통로로 진행한다.

 

 

드디어 징매이고개 생태이동통로 위에 서서 안내판을 담아 본다.

이 안내판에 적혀 있는 내용대로 동물들이 편안하게 이용하는 통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제 서서히 짧은 하루해가 중구봉에 걸리면서 금새 어둠이 찾아 들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이다.

 

 

징매이고개 생태이동통로를 지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계양산으로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 하루해가 중구봉에 걸려 넘어가려 하고 있다.

한경울의 산속에서의 하루해가 얼마나 짧은지를 알려 주는 듯 하다.

북사면ㅇ레 깔린 하얀 눈들도 내려올 때의 어려움을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이제부터 가파른 오르막 된비알 타고 다시 등줄기에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등로 중간에 돌탑이 보이고 또 가끔 군초소도 보이고 있다.

그렇게 헉헉대며 오르니 저 멀리 무인산불감시탑과 통신탑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계양산도 눈앞에 다가 온 것이다.

 

 

그렇게 힘들게 오르니 한남정맥 안내도가 서 있는 헬기장에 도착하고 정맥 등로는 좌측 등로로 진행해야 되지만 계양산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등로 우측을 타고 통신대를 지나 계양산으로 오른다.

계양산의 산명 유래는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지고 있다.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 이곳 계양산 정상에서 잠시 쉬며 간식을 나눈 후 다시 뒤돌아 내려가 본다.

 

 

계양산에서 내려 오기 전 통신대 반대편의 피고개쪽 헬기장과 계양구등르 조망해 본다.

제법 날씨가 차가워지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더 이상 오래 머물지 못하고 내려간다.

계양산은 계양산성, 봉월사터, 봉화대의 유적지와 고려시대의 대학자 이규보가 거쳐하던 자오당터와 초정지가 위치한 곳으로 역사성과 유서가 깊은 곳이기도 하다.

 

 

계양산에서 내려 와 다시 헬기장에서 머물다 정상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작은장리고개가 나타난다.

이제 서서히 하루해가 서산으로 가울어가며 하루를 마감하지만 우리 종주대는 아직도 내려가야 할 거리가 만만치 않다.

이곳에서 다시 후미 기다렸다 함께 진행한다.

 

 

작은장리고개를 지나 34번 송전탑을 통과하니 등로 좌측으로 붉은 태양이 지고 있다.

너무나 화려하고 황홀한 일몰이지만 마냥 느끼고 즐겨할 시간이 없어 다시 발길을 옮긴다.

203봉 지나 좌측으로 군부대 철조망을 두고 한동안 진행한다.

 

 

어렵게 진행해 207봉 헬기장에 올라 잠시 한숨을 돌리고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온 계양산의 통신탑이 거대하게 다가온다.

이제 저 높은 계양산 정상에도 서서히 어둠이 밀려오고 있다.

이제 탈출구도 없으니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까지는 무조건 내려가야 끝이 날 것이다.

 

 

깃대봉 지나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신탑을 지나니 다시 깃대봉이 나타나고 군부대 훈련장과 만난다.

탄약분배대란 큰 안내판을 지나 빈 망루가 있는 통제대를 만나고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불빛이 휘황찬란(?)한 군부대 후문에 도착한다.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헤드렌턴을 꺼내 이마에 달고 다시 시작하는 야간모드 산행을 시작한다.

 

 

다시 군부대 철조망을 타고 한동안 오르막 등로로 오르니 군부대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고 그 옆으로 조금 더 진행하니 군부대 철조망은 직진으로 이어지는데 등로는 좌측 능선으로 갈라지고 있다.

능선으로 올라 진행하니 133봉의 굴뚝봉에 도착한다.

 

 

이제 하나의 봉우리만 넘으면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작은 봉우리 넘어 마지막 95봉인 꽃메산이 자리하고 있다.

아무 표식도 없고 이정표도 없으며 더욱이 칠흙같이 어두운 밤이다 보니 보이는 것도 제한되어 이곳이 정말 꽃메산인지 분간조차 하기 힘들지만 근처에서 차량 소음이 들리는 것으로 봐 금새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도착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잠시 마지막 봉우리인 꽃메봉에서 가파른 등로를 타고 내려오니 인천국제공항 철도도 보이고 고속도로도 보이며 그 넘어 굴포천도 나타난다.

 

 

조심스럽게 좌측으로 절개지를 타고 내려와 시멘트 도로를 타고 진행하니 조경농원 앞 다남로343번길 도로 이정표를 만나 식당 주인과 통화한다.

계속 그 시멘트 도로를 타고 진행하니 쉼터농원 및 큰집농원이란 입간판이 보이고 다시 신공항지하차도 앞까지 이동한다.

그곳에서 75번 버스를 타고 계양역으로 이동해 다시 지하철과 버스로 계양구청 뒤에 자리한 원보쌈 집에서 다람쥐님이 봉양해 주신 음식으로 맛난 저녁식사를 끝내고 돌아 온다.

 

어렵게 또 한 구간 잘 마무리하고 올 한해 2010년의 한남정맥 산행을 마무리 한다.

다음 구간은 1월 1일에 실시해야 하나 진행에 무리가 있어 세째주와 다섯번째주에 실시하여 마무리 하기로 한다.

남은 구간은 여유있게 잘랐기에 조금은 서두르지 않고 헤드렌턴 불빛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시간이길 바라며 한해 수고해 주신 산우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려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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