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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군산 청암산(해발115m)...

by 칠갑산 사랑 201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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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암산(해발115m)을 '샘산'이라고도 부른다.

일요일 아침 7시 잠시 가을비가 주춤하는 사이에 청암산을 찾았다.

청암산은 군산시 옥산면소재의 옥산저수지를 감싸안고 등산로 총 길이 6.82㎞이다.

 

 옥산저수지에 도착 청암산 등산로에 접어들기전 바로옆 저수지 뚝방의 조형물 황소를 담아 본다.

 

 옥산저수지 제방에 오르니 밤새 내린 가을비에 대지는 촉촉히 젖어 있다.

 

 옥산저수지의 풍경이다.

한때는 상수원으로 사용했던 저수지로 기억된다. 

지금 군산시는 용담댐 물을 끌어와 생활용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곳 옥산저수지의 물은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발길을 등산로로 돌려 청암산으로 향한다.

청암산의 등산로는 군산시에서 도보여행길로 닦아놓은 구불4길 '구슬뫼길'이다.

구불길은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을 여유, 자유, 풍요를 느끼며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군산도보여행 길을 뜻한다 하여 구불길이라고 한다.

깨끗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청암산 등산로 구불길로 정상을 향한다.

 

 청암산 구불길의 등산로에는 간간히 야생화인 산구절초가 이제 하나, 둘...꽃망울을 터트린다. 

 

 청암산의 구슬뫼길 구불길은 이렇게 잘 정돈되어 있다.

옥산저수지에는 여러 갈래의 구불길이 있는데 나는 정상으로 향하는 구슬뫼길을 택했다.

옥산저수지 좌측으로 척동마을을 지나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청암산(샘산)정상에 이른다.

 

 청암산 정상이다.

 

 청암산(해발115m) 정상을 알리는 이정표...

청암산은 그리높은 산은 아니다.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야산보다는 조금 높은 산이다.

그러나 청암산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

 

 이렇게 청암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옥산저수지의 풍경은 아름답다.

옥산저수지 뒤로 저 멀리 성산면의 오성산이 잿빛구름으로 드리우고 있다.

이곳 정상도 이제 간간히 비방울이 떨어진다.

 

 청암산 정상 좌측으로 군산의 시가지가 보인다.

 

 여기는 군산시 비응도와 하제쪽의 풍경이다.

청암산이 조금만 높았으면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청암산 정상에서 뒤돌아 보니 회현면의 너른 들녁과 망경강이 보인다.

이제 비줄기가 더 굴어진다. 

나는 정상에서 발길을 돌려 구불길을 따라 처음 출발지 옥산저수지로 향한다.

 

 청암산의 등산로는 소나무가 많아 나무의 향 또한 너무도 좋다.

 

 돛단배 옷이 젖어 발길을 재촉한다.

가까운 곳이라서 우의를 준비하지 않았더니 그만....

 

 

 옥산저수지 처음 출발했던 제방이 1.8㎞남았다.

 

 청암산은 옥산저수지를 감싸안고 한바퀴를 걷는데 총6.82㎞의 구불길이다.

구불길 등산로에서는 소나무 사이로 간간히 옥산저수지가 보인다.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새 소리도 너무 아름답다.

 

 옥산저수지로 향하는 마지막 내리막 길이다.

 

 옥산저수지 제방에 도착했다.

군산에는 옥산저수지 외에도 회현, 은파, 옥구, 월명저수지...등이 있다.

 옥산저수지 제방길에 이제 가을색이 연연하다.

그리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이 가고 저수지 건너편에서 불어오는 건들마는 나의 이마에 맺힌 구슬땀을 씻어 준다.

 

 내리는 빗방울이 잔디에 맺쳐 있기에 담아 본다.

 

 저수지 제방 아래에 가을을 알리는 갈대도 하나, 둘...꽃을 피운다.

 

 이것은 무슨식물인지 모르겠다.

잎에 빗방울을 잔뜩 머금고 있다.

 

 갈대 사이로 부는 바람에 으악새가 쓸피운다.

 

 강아지풀도 나의 시선에는 그저 아름다울 뿐이다.

 

 갈대밭 사이로 이어지는 구슬뫼길 너무도 아름답다.

 

 

 이렇게 소리없이 가을은 우리 곁에와 갈대잎은 건들마에 부딛치며 사랑을 속삭인다.

청암산은 구불길을 따라 한바퀴를 돌아 하산하면 옥산저수지의 제방에는 아름다운 갈대의 풍경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길이 나를 반긴다...

 

                                                                                                글.사진/돛단배

출처 : `하늬바람에돛단배`
글쓴이 : 돛단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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