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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산행(완료)/한남정맥(완료)

한남정맥 제3-2구간 화엄사에서 신갈분기점 한진교통까지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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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기도 용인시와 수원시의 한남정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0년 09월 04일 (토요일)

산행날씨 : 하루 종일 흐리고 구름끼었으나 간간히 햇살이 돋아난 따가운 날씨

산행온도 : 영상 23도에서 영상 31도

산행인원 :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 18명

산행코스 : 화운사-용인 배수지-멱조고개 (5번 4차선 지방도로 및 경전철)-철탑-3324봉-

               통화사 갈림삼거리-통화사-석성산 약수터 및 석성산 안내판-헬기장-

               석성산 정상(471봉, 정상석 및 팔각정)-372봉-영동고속도로 터널-마가실서낭-

               작고개-옛 영동고속돌 지하차도-마성 IC-양보 이정표-능선 진입로-할미산성 시작점-

               할미산성 정상 및 안내판-동백중학교와 향린동산 하산 갈림 삼거리-2개의 접시 안테나-

               88 CC 삼거리-88CC 쪽문-88 CC 내 2차선 포장도로-삼거리 교차점에서 우측-

               지상 지하차도-지상 차량 다리-어정가구단지 입간판-지하차도 건넘-

               우측에 E-one 주유소 앞에서 우측 능선으로-영동고속돌 진전에서 좌측 능선길로-

               대단위 아파트 공사 현장-좁은 칸막이 통로 통과-시멘트 도로-

               가구랜드 명품침대 이정표에서 우측-어정가구단지 입간판-아자치고개-

               정통밥집 이정표에서 좌측 능선 등로-운동기구 삼거리-200.2봉-골프장 철망 따라-

               약수터-새천년 그린빌 5차-횡단보도-푸르지오 아파트 607호 지하통로-양고개-

               황토바지락 칼국수-폐초소-경부고속도로-헬기장-지하통로-

               4차선 포장 지방도로-한진교통 건물 앞

산행거리 : 약 21 Km

산행시간 : 많은 땀방울 흘리며 조금은 여유있게 쉬면서 07시간 05분 (09시 00분부터 16시 05분까지)

 

 

 

늦더위에 태풍 곤파스의 위력까지 실감하며 어렵게 마무리한 3-2구간

 

 

 

한남정맥이란 ?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김포시의 문수산에 이르는 한강 이남으로 형성된 13정맥중에 하나이다
백두대간상의 속리산 천왕봉에서 가지를 쳐 내려온 한남금북정맥이 끝나는 칠장산에서 북서로 해발고도 200미터 내외의 낮은 산들이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 국사봉, 상봉, 달기봉, 무너미고개, 함박산, 학고개, 부아산, 메주고개, 할미성, 응봉, 형제봉, 광교산, 백운산, 수리산, 소래산, 성주산, 철마산, 계양산, 가현봉, 필봉산, 학운산, 것고개, 문수산 등이고 총 도상거리는 약190 km로 이어진다.

이 산객은 산객이 몸담고 있는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들과 총 9회로 나눠 한달에 한번 또는 두번으로 나눠 6월초 시작해 대절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올 예정으로 산행 참여 인원과 관계 없이 끝까지 올라보려 한다. 

 

다시 한달이 지나고 지난 회 차 대형 알바와 게릴라성 폭우로 완성하지 못한 나머지 3-2구간의 산행을 위해 출발하는 날이다.

스스로 많은 자책도 있었고 또 리더로서의 책임을 완수하지 못한 미안함으로 인해 마음 아팠던 시간을 보내고 많은 자료를 찾아 공부한 후 떠나는 길이기에 마음의 평온을 찾지만 역시 답사없이 떠나는 길은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함께 해주는 18명의 산우님들이 계시니 다시 힘내 보려 화이팅을 외치는 시간이기도 하다.

 

용인의 명산으로 대접 받고 있는 석성산에 올라 주위를 살펴보니 고층 빌딩들이 즐비하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그저 그렇게 다가왔던 용인이 이제 수도권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녹지가 많은 살기좋은 고장으로 태어나며 자연속 돗시로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동백지구의 아파트 촌 그리고 그 사이에 허파 구실을 하는 푸른 숲과 우측 저 멀리 영동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뒤로 오늘 진행해야 할 한남정맥 마루금이 나즈막하지만 그 줄기를 뽐내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지난 회 차 갑작스럽게 솟아지는 게릴라성 폭우를 피해 잠시 들렸던 화운사 들어가는 포장도로에서 또 다른 산우님을 태우고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다.

5번 4차선 지방도로로 나오면서 도로 옆에 서 있는 커다란 화운사 빗돌과 사각정을 지나 5번 도로로 나온다.

그곳에서 바라보니 용인 배수지는 종주대가 내려온 좌측 능선으로 자리하고 그 주위를 철조망이 둘러쳐진 모습이 들어 온다.

약간의 등로를 이탈해 내려왔지만 어짜피 정상 등로를 타고 진행하기 어려울만큼 잘려지고 깍여진 등로이다 보니 그 등로를 찾아 진행하는 그 자체로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5번 지방도로를 건너자 마자 올라야 할 능선의 절개지가 보이고 그 한가운데에 철계단이 보이지만 경전철이 앞을 가로막아 진행하지 못하고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한동안 내려간 후 다시 올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5번 지방도로를 만나 어렵게 건너 앞서 하고개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해 두시간만에 이곳에 도착한 2명의 산우님과 이곳에서 살고 계신 또 다른 산우님을 만나 5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진행하니 용인 경전철을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가 보인다.

도로 좌측 건너편엔 노란 S-Oil 주유소가 존재하고 이 지하통로를 건너 곧바로 다시 경전철을 우측에 두고 능선쪽으로 진행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곳 역시 아파트를 세우기 위한 공사가 한창으로 차단막이 설치되어 곧바로 진행하지 못하고 한동안 넓은 임도를 타고 도로를 통해 능선으로 진입한다.

시일이 지나 다시 이곳을 찾을 후답자들에겐 오늘 작성하는 이 후기글조차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듯한 서글픈 마음으로 적고 있다.

 

도로를 타고 능선으로 진행하는 중간에도 용인대우프론티어 밸리 아파트 공사 현장이 복잡하게 널려있고 또 한쪽에는 용인 동백 하이엔드 타워 건물을 신축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이렇게 변해가는 등로를 아무리 잘 소개한들 몇개월만 지나도 또 새로운 마루금으로 변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

그래도 그곳을 지나 능선으로 붙어 보이지 않는 등로를 타고 정상 능선으로 오르니 한남정맥 마루금이 보이고 우측 5번 도로쪽으로 가 지나온 등로를 바라보니 마음으로만 담아 온 용인 배수지 철조망이 도로 건너편으로 보인다.

  

이제 조금은 부드러운 능선을 타고 멱조고개와 멀어져 나즈막한 봉우리로 오르니 철탑이 반기고 다시 한동안 호젓한 마루금을 타고 진행한다.

하지만 얼마전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준 곤파스의 영향으로 등로에 가득 깔린 잘려나간 나뭇가지가 자연의 위력을 말해 주는 듯 하다.

그렇게 진행하니 다시 철탑 하나를 통과하고 324봉 정상에 올라 흐르는 땀방울 닦으며 처음으로 쉬어 간다.

324봉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 10여미터 내려가니 나무의자가 준비되어 있고 '또 기다리는 편지'란 시가 달려있으며 메주고개와 성산 갈림 이정표도 달려있다.

 

이제부터 넓고 부드러운 마루금을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지만 등로 가득 떨어져 있는 잘려 나간 나뭇가지가 진행을 방해하며 산객의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그렇게 한동안 전진하니 선답자들이 의문을 가졌던 맨홀이 등로에 나타나고 이 산객도 많은 의문속에 종주대에게 질문을 던지지만 속시원한 답변은 듣지 못한다.

 

정상까지 1.5 Km 남았다는 작은 이정표를 지나고 동백초당마을 갈림 이정표도 지나 다시 정상까지 1.0 Km 남았다는 이정표를 통과한다.

그렇게 진행하니 운동시설이 구비된 장소를 지나 조금은 가파라지는 언덕을 넘으니 시멘트 포장도로로 된 통화사 갈림 삼거리에 도착한다. 

포장도로 좌측을 타고 석성산으로 진행해야 되지만 그쪽에는 군부대가 있어 다시 통화산쪽으로 내려 와 올라야 하기에 이곳 삼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처음부터 통화사쪽 우측을 통해 진행한다.

 

통화사로 통하는 아름다운 나무 터널을 통해 진행하니 동백지구 행정타운과 통화사로 갈리는 삼거리 이정표에 도착해 잠시 통화사를 들려 오르기로 한다.

통화사로 진입하지 마자 만나는 삼층석탑이 반기고 내부로 들어가니 아담한 경내에는 원통보전이란 큰 건물이 서 있고 주위에는 작은 암자 비슷한 건물들이 산재해 있다.

통화사를 둘러보고 뒷 사당쪽으로 빠져 나와 다시 정상으로 향하는 주 능선 상 임도를 만나 정상으로 향한다.

 

잠시 더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급격하게 좁은 등로로 바뀌며 좌측에 암봉이 있고 등로 좌우에는 거대한 거목이 자리하고 있다.

그곳을 지나니 저 위에 산우님들이 모여 쉬고 있는 모습이 들어오고 그곳으로 오르니 넓은 공터에 운동시설이 있고 좌측에는 약수터도 보이며 그 옆에 석성산에 대한 해설판이 서 있다.

약수터에 있는 물은 마시기에 부적합 하지만 잠시 손을 닦고 오르기에는 그만인 시원한 물이였다.

  

한동안 쉬며 이야기 나누고 물도 마신 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니 곧바로 헬기장이다.

이제 석성산 정상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음을 알려주는 헬기장,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옮겨 본다.

가끔 두꺼운 구름을 뚫고 강하게 비추는 햇살에 따끔거리는 피부를 느껴보는 시간이다.

 

작은 바위들을 통과 해 직진하니 금새 석성산 정상이다.

정상석 뒤로 보이는 동백지구의 아파트 단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멋진 아파트와 자연의 조화, 어떤 것이 사람과 자연의 공존인가를 알려 주는 듯 한 풍경에 한참을 머물러 본다.

  

잠시 주위 풍경을 담는 동안 석성산 정상석에도 사람의 그림자가 뜸해지는 동안 사진으로 담아 본다.

한남정맥 주능선에 위치한 석성산은 부아산에서 법화산으로 이어주는 용인시에서 10번째로 높은 산으로 일명 성산 또는 구성산이라 부르는 산이다.

또한 보개산이라고 혼동하여 부르고도 하나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는 못한 산이기도 하다.

고도 471.5미터로서 성산 일출은 용인의 제1경으로 인정 받고 있기도 하다.

 

삼각점도 있고 사각정에도 많은 동네 주민들이 올라 와 쉬고 있는 사이 주위 조망을 둘러 본 후 내려가야 하는 시간, 아쉬움에 잠시 더 둘러 본 후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마루금도 담아 본다.

동백지구와 향린동산을 가운데 두고 한바퀴 돌듯 진행해야 할 마루금이 구비쳐 흐르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한 시간이기도 하다.

 

나무 계단을 타고 급경사를 내려오니 372봉이란 빛바랜 코팅지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아쉽지만 맥 잇기 산행에서는 중요한 이정표 이기에 담은 후 내려가니 중간 중간에 좌측 호수마을로 통하는 갈림 이정표가 나타나고 잠시 완만한 등로를 타는가 싶더니 금새 옛 영동고속도로의 마성 IC 가 잡목 사이로 나타난다.

 

그 옛날 강원도로 통하던 거의 유일한 고속도로로서 수많은 애환과 추억을 간직한 곳 작고개, 마성 IC가 있는 도로에 내려서기 직전 철계단 등로 우측에 마가실서낭이란 이정석이 보인다.

마고선인, 삼국시대 고구려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신라군이 쌓은 산성으로 고려시대 문헌에는 마귀할멈이 하룻밤 사이에 성을 쌓았다는 민간 전설이 내려오며 붙여진 이름인 할미산성이 있는 곳이다.

  

도로로 내려서며 앞을 바라보니 우측 저 멀리 에버랜드로 통하는 마성IC가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 가 능선으로 진입하는 한남정맥 마루금이 보인다.

이 도로를 건너기 위해 무단 횡단한다고 선답자들의 후기에서 읽었지만 내려서자 마자 좌측으로 마성 IC로 통하는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며 지하통로 역활을 하고 있어 너무나 쉽고 안전하게 구 영동고속도로를 건넌다.

 

구 영동고속도로에서 다시 능선으로 들기 위해 도로를 타고 진행하다 우측에 마성 IC를 두고 좌측을 바라보니 터키군 참전 기념탑이 우뚝 서 있고 그 뒤로 방금 전 다녀 온 석성산 일명 성산 정상이 우뚝 솟아 있다.

마성 IC에서 서울쪽으로 구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20여미터 진행하니 그곳에 양보라는 도로 표시판이 서 있고 그곳으로 한남정맥 마루금이 열려 있다.

그곳을 통해 조금은 가파른 등로를 타고 오르니 돌로 쌓은 산성의 잔해들이 너부러져 있고 철조망도 보이며 개인소유라 진입을 금한다는 섬뜩한 문구도 보인다.

 

오르는 도중 무너짐 석성에서 잠시 쉰 후 다시 오르니 금새 350봉 할미산성 정상이다.

이곳 역시 무너진 석성이 널려있고 단시 안내판 하나만이 이곳이 그 옛날 역사적으로 중요한 할미산성이였음을 알리고 있을 뿐이다.

제대로 된 복원작업과 역사를 보존하려는 후손들의 노력이 절실한 곳으로 생각되는 곳이다.

잠시 더 쉬어가려 하지만 몹시 더운 날씨에 흘린 땀으로 인해 달려드는 모기떼를 피해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무너진 석성을 타고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빠르게 내려 가 보는 시간이다.

 

다시 편안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지만 얼마전 한반도를 강타한 곤파스의 위력을 다시금 실감해 보는 시간이다.

등로 가득 메운 잘려 나간 나뭇가지가 걸어가는 발길을 자꾸만 붙잡는다.

그래도 그렇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진하니 운동기구가 설치된 장소를 지나 주의 구간인 동백중학교와 향린동산 갈림 삼거리에 도착해 우리들만의 점심상을 차려 본다.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향린동산 하산길이고 한남정맥 마루금은 우측 무너진 철조망을 넘어 진행해야 하는 곳이다.

 

한시간 여 즐거운 점심 식사를 즐긴 후 다시 마루금을 타고 철조망을 넘으니 등로에 깔려 있는 잘려진 나뭇가지를 넘어 좌측으로 철조망을 타고 진행한다.

나즈막한 봉우리로 오르며 몇번의 갈림길이 있지만 계속 우측의 직진 등로를 타고 철조망을 따르니 정상 부근에 도착해 마루금은 좌측으로 급하게 꺽이며 우측으로 잘려진 나뭇가지가 달라붙어 옆으로 휘어진 철조망 사이로 마루금이 연결되어 있다.

산행주의가 필요한 삼거리 지점으로 우측으로 나 있는 등로도 고속도로라 잘못하면 알바하기 쉬운 곳이라 생각되는 지점이다.

 

양쪽으로 설치된 철조망 사이를 통해 조금 더 진행하니 선답자들이 찍어 올렸던 접시 안테나 두개가 눈에 들어 온다.

속으로 무척 반갑게 바라보는 접시 안테나이다.

이곳까지는 큰 알바없이 아주 잘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접시 안테나이기 때문이다.

 

접시 안테나를 통과하니 갑자기 마루금은 시멘트 도로와 연결되어 있다.

포장도로를 만나 잠시 우측으로 진행하니 이곳 역시 선답자들이 사진으로 많이 남겼던 갈림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택시가 서 있는 좌측 아래도로가 아닌 오른쪽 위쪽의 통행금지 도로 표시판이 있는 포장도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한다.

이 도로 위에도 종주대가 걸어가기 힘들 정도로 도로 가득 잘려진 나뭇가지가 수북하게 널부러져 있다.

곤파스란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게 해 주는 도로이다.

  

나무 터널로 된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하는 마음이 편치만은 암ㅎ다.

많은 부러진 나뭇가지가 등로를 가득 메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도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하니 저 멀리 88CC로 통하는 철제문이 눈에 들어 오고 어렵게 우측으로 그 철제문을 넘어 골프장 내 포장도로를 좌측으로 타고 정문으로 향한다.

 

한동안 뜨거워진 88CC 골프장 내 포장도로를 타고 정문으로 향하는 길에 그 표식으로 이정표 하나를 담아 본다.

잘리고 찟긴 정맥 마루금들, 그 중에서도 골프장으로 인해 연속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우회하고 월담을 해야 했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새삼스럽게 그 어려움이 밀려 드는 시간이다.

  

골프장 정문으로 나오며 잡목 사이로 좌측을 바라보니 방금 지나 온 석성산과 동백지구 그리고 향린동산의 아파트 단지들이 눈에 들어 온다.

세월이 지나며 많이도 변해 버린 자연에 눈이 휘둥그레 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진행하니 정문 지나 삼거리 도로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나 있는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위험한 도로 옆 갓길을 타고 진행한다.

 

잠시 더 진행 해 내려가니 주위 아파트 단지에 전해지는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방음벽이 설치된 터널에 도착하고 그 예쁜 터널을 통해 진행한다.

생각보다 너무나 예쁜 터널을 지나니 정맥길이 잘린 아품보다 사람들이 살아가며 만들 수 있는 예쁜 조각에 더욱 눈길이 가는 것은 무슨 아이러니한 일인지...

 

그 방음벽 터널을 지나 진행하니 넓은 장소에 아파트가 가득 하고 도로를 통해 좌측으로 나 있는 고가도로 비슷한 곳을 통해 진행한다.

올해 초 진행한 산우님들이 남긴 산행 후기와는 또 다른 도로 사정으로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어짜피 자꾸만 변해가는 잘려진 정맥길이기에 이렇게 그 의미만이라도 되새기며 진행 할 수 있음에 스스로 대견함을 느끼는 시간이다.

 

그 고가도로처럼 느껴지는 도로를 건너자 마자 앞을 가로막는 고속도로를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꺽어 진행하면 다시 넓은 4차선 도로와 만나고 그 4차선 도로를 만나자 마자 우측으로 꺽어 어정가구단지 이정표를 보고 고가차도를 지나면 곧바로 나타나는 E1 주유소쪽으로 진행한다.

참으로 어렵게 진행하는 한남정맥을 통해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생각하는 시간이다.

 

지하차도를 통해 영동고속도로를 건너면 곧바로 처음 나타나는 E1 주유소 직전에 우측 능선으로 등로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그곳 역시 잡풀들이 무성해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E1 주유소를 지나 돌아 우측 도로를 타고 진행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다.

E1 주유소 직전에서 능선으로 올라 잡풀지대를 통과해 다시 포장도로에서 잠시 쉬며 휴식을 취한다.

몇몇 산우님들은 주유소에 들려 시원한 식수를 구해 오기도 하며...

 

이제 E1 주유소를 우측 뒤에 두고 영동고속도로쪽으로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앞으로 고속도로를 건널 수 있는 지하통로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공사 현장이 펼쳐져 있다.

지하통로가 빤히 보이는 곳에서 등로는 좌측 절개지쪽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고 그곳을 통해 나무들이 무성한 능선으로 들어가 진행된다.

우측으로는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곳이다.

 

능선으로 들어 가 한동안 나무 그늘속을 진행하니 잡목이 사라진 곳에 저 멀리 좌측으로 석성산과 동백지구 아파트 단지 그리고 하늘엔 하얀 뭉게 구름이 그림으로 태어나 있다.

그냥 지나지 못하고 사진으로 한장 남긴 후 다시 차량 굉음이 진동하는 등로를 타고 천천히 진행한다.

 

그 능선을 타고 창덕마을 아파트 단지를 우측에 두고 진행하니 182.4봉 정상을 지나 다시 어정가구 단지쪽으로 등로는 이어진다.

하지만 이곳 역시 거대 아파트 단지 공사가 진행 중이고 가로막을 설치한 공사장의 자재들이 곤파스의 영향으로 많은 부분 파손되어 있다.

한남정맥 마루금 역시 그 아파트 공사장의 가림막으로 인해 거의 사라지다시피 해 개인 담장과 아파트 공사장의 가림막 사이로 난 좁은 골목길로 변해 있다.

시간이 지나 아파트가 완공되면 이 마루금은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 지금 후기를 쓰고 있는 이 글조차 후답자들에게 그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할 시간이 올 것이란 것을 예감할 수 있는 등로이다.

  

좁은 골목을 어렵게 빠져 나와 민가들이 있는 동네 포장도로에 내려 선다.

그곳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타고 진행하며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광활한 아파트 공사 현장 건너로 석성산이 우뚝하다.

직선 거리로 아주 가깝게 다가오는 석성산에서 마루금을 타고 이곳까지 돌아 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 듯 한 시간이다.

 

이곳에서 우측 능선을 타고 어정가구단지로 진행해야 되지만 민가들이 그 마루금을 가로막고 또 진행한다 해도 잡풀들로 인해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그냥 도로를 타고 진행한다.

한동안 동네 마을 도로를 타고 한동안 내려가니 저 멀리 소파전문매장과 명품침대 그리고 가구랜드란 입간판을 단 건물이 정면에 보이고 그 건물 앞으로 가 우측으로 나 있는 소 포장도로를 타고 어정가구단지 입구로 진행한다.

 

좌측 작은 언덕 넘어에 SK 주유소를 두고 우측으로는 한남정맥 주능선이 이자는 나즈막한 산줄기를 두고 한동안 좁은 시멘트 도로를 타고 진행하니 어정가구단지 입구에 도착한다.

3번 지방도로인 2차선 지방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진입하며 어려운 한남정맥 마루금을 이어가 본다.

 

3번 지방도로를 건너자 마자 좌측으로 능선이 이어질 것 같은데 몽두가 두부 전문점의 입간판이 보이지 않는다.

살펴보니 그 몽두가 두부 전문점은 문을 닫고 새로운 정통 밥집이란 입간판이 무성하게 자란 잡풀 사이로 놓여 있다.

그곳으로 오르려 하니 너무 우거진 잡풀들로 인해 어려워 바로 직전 골짜기를 통해 주 능선으로 붙는다.

 

아자치고개에서 주능선에 오르니 좌측으로 철조망이 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가시 달린 철조망이 존재하며 그 가운데로 등로가 열려 있다.

이곳에서 부터는 한동안 이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진행해야 한다.

중간에 한번 정확한 등로 확인을 위해 주의 깊게 독도를 하며 쉰 후 계속 그 철조망을 따르니 나즈막한 봉우리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등로는 철조망과 헤어져 우측으로 꺽여 진행된다.

 

 

다시 올망졸망한 등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하니 계속 기계음이 들리고 그 굉음을 들으며 진행하니 작은 임도를 지난다.

그 임도를 건너며 우측으로 바라보니 그곳에 폐기물 처리장이 보이고 그 폐기믈 처리장을 가운데 두고 아자치고개부터 계속 돌아 진행한다는 느낌이다.

사진 한장 남긴 후 다시 그 기계음을 멀리하며 완만한 오르막을 타고 진행한다.

 

그 폐기물 처리장이 바라다 보이는 고갯마루를 건너니 이제 다시 호젓한 등로가 열려 있고 그 등로를 타고 한동안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니 많은 묘소들이 등로 좌측에 산재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시원하게 불어 오는 바람을 맞으며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간다.

마루금은 이곳에서 고개 넘어 강남대학이 아닌 우측으로 90도 꺽인 능선쪽 등로로 연결되어 있다.

 

그 삼거리에서 잠시 배낭 내려 놓고 쉬는 사이 묘지 위에 올라 지나온 등로를 살펴보니 저 멀리 석성산과 그 아래 아파트 단지들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거의 하루 종일 저 석성산과 함께하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이곳에서 저 석성산과 헤어져 이제부터 새천년과 성원 아파트를 지나 영동고속도로와 함께하는 시간일 것이다.

 

한동안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는 강남대학교 가는 삼거리에서 쉰 후 다시 그림같은 등로를 타고 천천히 진행해 본다.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걸어가는 산우님들의 뒷태가 아름다운 시간이다.

저 산우님들은 이 잘려진 한남정맥을 걸으며 무엇을 생각하고 또 무엇을 얻어 갈 것인지...

 

이제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산행주의 구간인 체육 시설이 있는 무명봉에 도착한다.

방금 올라온 강남대학교와 좌측으로 원일사 내려가는 등로가 워낙 뚜렷해 아무 생각 없이 진행하다 보면 그곳으로 하산했다 올라오는 산우님들이 더러 있는가 본다.

정상 등로는 체육 시설을 지나 우측, 즉 새천년 및 성원 아파트를 가리키는 이정표의 화살표를 따라 진행해야 한다.

그곳을 무사히 통과 해 다시 소나무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다시 한번 체육 시설이 들어 서 있는 무년산 정상이다.

 

 그곳 무년산을 지나자 마자 등로 좌측으로는 수원 CC에서 설치한 철조망이 계속 마루금과 함께하고 등로 우측으로는 간간히 아파트 단지와 영동고속도로가 함께 진행한다.

그 좁은 능선을 타고 한남정맥 마루금은 이어지고 굉음과 사람을 믿지 못하고 눈의 즐거움까지 가로 막아 버린 골프장의 야속한 인심을 생각하며 가슴 아픈 산행을 진행한다.

 

 그렇게 한동안 골프장 철조망과 아파트 단지를 친구 삼아 진행하니 아파트 단지 뒷편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른다.

서글픈 현실을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좁은 산책로 하나만 남기고 그곳을 통해 어렵게 맥 잇기를 진행하는 이 순간, 스스로에게 무엇을 배우고 또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자문자답 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한동안 진행하니 동네 주민들이 산책 나온듯 가끔 만나 인사 나누다 보니 아파트 단지 뒷쪽으로 사각정이 보이고 구갈 약수터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가며 시원한 약수를 많이도 들이켜 본 후 비어가는 물통을 채운다.

생각보다 늦더위가 심해 산행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줄어드는 식수에 불안했던 시간이 해소되는 순간이다.

 

이제 전망데크로 이어지는 등로를 버리고 우측  녹원마을 5단지인 아파트 단지로 내려선다.

자연은 사라지고 복잡한 인간 세상이 정맥 산행의 어려움을 대변해 주는 지역이 나타난 것이다.

녹우너마을 새천년 그린빌 5단지 정문으로 나가 2차선 지방도로를 횡단보도를 통해 건넌 후 좌측 주공 아파트로 연결된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도로를 타고 조금 오르니 그곳에 산양마을 푸르지오 아파트 입구가 나타난다.

 

도로를 타고 진행하다 좌측 산양마을 푸르지오 아파트로 진입하니 이곳에서 다시 607동을 찾기가 어려워 상가에 들려 물어 보니 친절하게 알려 준다.

우측 아파트를 돌아가면 평이한 길로서 조금 더 시간이 걸리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계단을 타고 진행하며 조금 더 가깝다는 안내이다.

우측이 정식 등로라 생각되지만 큰 의미가 없기에 좌측 계단을 이용해 진행한다.

 

어렵게 607동 아파트를 찾아 진행하니 아파트 앞에 아름다운 조형물들도 보이고 등로는 아파트를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돌아 뒤로 가면 좌측에 푸르지오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경로당 그리고 부녀회가 들어 있는 건물이 보이고 그 앞에 넓은 도로를 건너 능선쪽으로 등로와 연결되는 작은 쪽문이 열려 있다.

 

푸르지오 관리사무소 건너편으로 열려 있는 쪽문이다.

보는 순간 너무나 반가워 감정이 울컥 솟는다.

저 능선을 타고 진행하면 오늘 등로 찾기의 어려운 구간은 모두 통과하는 것이리라...

이렇게 스스로 찾아가는 즐거움도 함께 맛보는 시간이다.

 

우측으로는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고 좌측으로는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그 가운데 좁은 등로가 연결되어 거대한 맥 잇기 산줄기가 이어진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한동안 진행하니 아름다운 등로 곳곳에 체육시설이 갖춰진 곳도 나타난다.

 

그렇게 한동안 진행하다 넓고 편안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난 좁은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바로 영동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절개지 위를 통해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그곳에서 앞쪽 저 멀리 바라보니 경부고속도로가 가깝게 다가와 있고 영동고속도로를 건너야 하는 어려운 구간도 보이는 듯 하다.

하지만 이곳까지 왔으니 그 끝도 곧 보이리란 희망이 커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한동안 진행하니 방음벽을 사이에 두고 좌 우 두 갈래의 등로가 열려 있어 잠시 고민하니 좌측 아파트쪽으로 몇개의 띠지들이 나풀거린다.

그곳을 통해 진행하니 다시 체윳ㄱ 시설이 구비된 장소를 몇군데 지나 자꾸만 좁아지는 능선을 타고 이어간다.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 이제 우측 저 멀리 보이는 LG 주유소와 황도 바지락 칼국수 식당이 보이지만 공사중인 영동고속도로로 내려 설 수 없어 다시 좌측 아파트 단지로 들어 가 그 아파트가 끝나는 지점 즉 구갈 2지구 주공 아파트 앞 23번 지방도로 건너편에 서 있는 용인자동차 시험장 건물을 바라보고 나와 우측으로 꺽어 지하통로를 타고 영동고속도로를 건넌다.

 

지하통로를 지나자 마자 나타나는 횡단보도 앞에서 23번 도로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며 바라 본 LG 주유소와 황도 바지락 칼국수 건물을 담아 본다.

이 횡단보도를 건너 저 황도 바지락 칼국수 건물 좌측으로 들어 가 나즈막한 능선을 타고 경부고속도로 비행장으로 내려서면 그 날머리도 보일 것이다.

 

어렵게 23번 지벙도로를 건너 황도 바지락 칼국수 건물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지만 망가진 들머리로 인해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나즈막한 능선이나 희미한 등로를 찾아 오르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곤파스의 위력을 실감하는 시간이다. 

넘어진 거목이 등로를 가로막는가 하면 가시나무가 쓰러져 등로 자체를 없애 버린 마루금이다.

그래도 어렵게 이리저리 오르니 산상 정상에 폐초소가 보이고 그곳에서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지만 역시 등로 찾기가 쉽지 않다.

 

 

한동안 등로를 찾아 어렵게 조금 더 진행하다 결국 마을로 내려 와 밭과 민가를 지나 다시 경부고속도로가 좌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지만 철조망과 쓰러진 나뭇가지로 인해 더 이상 정상 등로로 진행하지 못하고 칡넝쿨을 지나 경부고속도로 갓길로 내려온다.

너무 위험한 시도이지만 방법이 없기에 조심시키며 좁은 갓길로 진행하니 넓은 폐 헬기장이 보인다.

 

폐헬기장에 도착해 한숨 돌리며 지나온 등로를 바라보니 그곳에 많은 띠지들이 달려 있다.

하지만 넘어진 나무나 우거진 가시 넝쿨로 한여름 한남정맥을 진행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려 주고 있다.

이 넓은 폐 헬기장을 타고 진행해 그 끝자락에서 좁은 시멘트 도로로 내려가 좌측으로 연결되어 있는 좁은 지하통로를 타고 경부고속도로를 건넌다.

 

하지만 이 지하통로에도 장맛비로 인해 물이 한가득 모여 있고 돌맹이 몇개를 주워 어렵게 그 물위에 놓고 진행한다.

냄새와 물 그리고 좁은 통로가 더욱 정맥 산행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그래도 중단할 수 없으니 어렵지만 날머리를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통과한다.

 

마지막 지하통로를 통과하니 시멘트 도로를 타고 넓은 4차선 지방도로와 만나 앞으로 직진한다.

도로 양쪽으로는 고기식당과 장어구이 식당에서 피워내는 달콤한 냄새가 위를 자극하며 배고품을 더욱 참지 못하게 만든다.

한동안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진행하니 저 멀리 다음 구간 통과해 올라야 할 고가도로가 보이고 그 좌측에 한진교통 건물이 보인다.

어렵고 힘들게 한구간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이곳에서 버스를 불러 탄 후 산우님이 소개한 수원의 참치집으로 자리 옮겨 화장실에서 간단히 몸을 닦은 후 하루의 피로를 풀어 본다.

이렇게 힘들게 산행 후 만나 이슬이 한잔 마시는 시간이 있기에 그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간도 참고 견딜 수 있는가 보다.

이제 다음 구간은 또 홀로 다녀와야 하는 구간이 될듯 하다.

이번달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유럽과 우크라이나 출장이 잡혀 참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먼저 홀로 오르며 상세 산행 후기를 남겨 다음달 2일 온누리호가 산행 시 무탈하게 내려올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이렇게 또 한 구간 조각 맞추니 걱정도 고통도 모두 사라지는 시간으로 남겨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