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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과 중요 지맥 산행(완료)/금남기맥(호남·완)

금남(금강)기맥 산행 자료들

by 칠갑산 사랑 201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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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금남(금강)기맥 산행을 준비하며,

 

몇년전 겨울 하얀 눈이 내린 금남정맥 산행을 하면서 언젠가는 한번 더 올라 걸어보고 싶었던 금남(금강)기맥 산줄기를 이제서야 자료 정리하며 올라 볼 기회를 만들어 본다.

 

선답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지도 한장과 나판침을 들고 몸과 마음으로 그 등로를 찾아 떠나는 시간은 또 어떤 설레임과 그리움이 있을지 궁금도 해 지는 시간이다.

 

늘 멋진 계획대로 오르려 노력하지만 계절적인 요인과 날씨의 영향으로 진행에 어려움이 있으면 그곳에서 잠시 걸음 멈추고 쉬었다 다음에 다시 오르면 될 것이다.

 

이렇게 한발 두발 걸어 우리산하를 돌아 볼 수 있는 체력과 건강을 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가족들에게도 무한한 감사함을 전해 본다.

 

 

1. 금남(금강)기맥이란 ???

금남(금강)정맥이란 백두 대간이 덕유산을 지나 백운산에 내려서기전에 영취산에서 장안산, 신무산, 팔공산, 성수산, 마이산을 거쳐 진안과 전주사이의 모래재고개위 조약봉(주줄산또는주화산)에서 두줄기로 갈라진다.
한줄기는 남서쪽 만덕산으로 해서 내장산, 추월산, 무등산, 제암산, 존제산, 조계산, 백운산등 전라남북도를 휘돌아서 섬진강하구의 망덕산까지 이어지는 호남정맥이고 다른 한줄기는 북진하여 연석산, 운장산 및 장군봉을 지나서 싸리재와 봉수대 사이의 싸리재 분기봉에서 다시 두갈래로 갈라진다.

한줄기는 북진하여 인대산, 대둔산, 계룡산을 지나서 부여 부소산에서 맥을 다하는 산경표의 금남정맥이고 또 한줄기는 서진하여 왕사봉을 거쳐 칠백이고지, 시루봉, 장재봉, 작봉산, 천호산, 미륵산, 함라산, 망해산, 고봉산을 지나 장계산에서 서해바다로 잠긴다. 

이 산줄기를 보통은 금남기맥 혹은 원 금남정맥이라고 부르는데 신산경표에서는 조약봉 분기봉에서 군산의 장계산까지 가는 산줄기를 금강정맥이라고 부르고 싸리재 분기봉에서 부여의 부소산까지를 금남정맥이라고  부른다.

거리는 조약봉에서 부소산 조룡대까지나 군산의 장계산까지나 신기하게도 같은 도상거리로 131.4km이다.

이렇게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정맥은 강을 구획하는 경계가 되고 맥이 바다에 닿아야 하는데 산경표의 금남정맥은 이모두를 충족하지 못하니 온전히 금강의 남쪽과 만경강의 북쪽 울타리를 이루고 이 줄기를 금강정맥이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산줄기는 조약봉에서 시루봉까지 대략 40여Km 거리는 산세도 중후하고 교통편도 용이치가 않다.

운주면 말골재(17번국도)를 지나면 적당한 거리로 차도가 지나서 구간을 끊기가 쉬워지고 미륵산을 넘어가면 산은 없어지고 너른 들판이 나와서 과연 산줄기가 있을까 싶지만 표고 20미터에서 30미터쯤 되는 산줄기는 엄연히 이어지고 있다.

장장 7km여 되는 이 들판의 정맥 마루금 위로 물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은  상상도 못한 일이다.

정맥 산줄기 꼭대기 위로 작은 도랑도 아니고 깊이가 약 3미터 폭이 약 5미터나 되는 수로가 그것도 수 km나 이어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엄연한 사실이고 그 이유는 금강의 물줄기를 끌어올려서 김제 만경들판을 적시는 수로이기 때문이다.

이 물줄기는 이미 일제시대에 만든 것이다.

들판을 건너 함라면에서 다시 산으로 올라 얕은 구릉지를 따라서 군산의 대야면에 이르면 이번엔 다시 만자교라는 다리를 건너고 너른 대야 뜰을 건너 작은산 몇개를 넘으면 다시 칠다리를 건너는데  만자교나 칠다리 모두 이일대를 농지로 만들면서 생긴 인위적인 물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금강정맥이 지나는 산은 조약봉 분기봉, 연석산, 운장산, 장군봉, 싸리재 분기봉, 왕사봉, 칠백이고지, 시루봉, 남당산, 까치봉,

옥녀봉, 천호산, 미륵산, 망해산, 대명산, 청암산 및 장계산 등이다.

 

2. 금남(금강)기맥 산행지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