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지맥 산행을 계획하며

새로운 맥 산행을 계획하며,

 

오래전부터 오르려고 준비를 하였지만 그동안 다른 맥 잇기 산행을 하다 보니 차일피일 뒤로 미뤄지고 더욱이 첫 구간인 소황병산에서부터 황병산 지나 백일평까지는 영구 출입금지 구역과 공군부대의 점령으로 인해 공식적으로 다녀 올 수 없는 구간이기에 발길 옮기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뒤로 미룰 수도 없어 한여름 폭염속에 1000여 미터 이상으로 이뤄진 고봉을 따라 조금이라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오르려고 준비를 하다 보니 지맥 분기점인 소황병산에서 황병산 아래 백일평까지 어떻게 하면 무리없이 다녀올 수 있을까 궁리를 해 보지만 방법이 없기에 차선의 방법까지 살펴 보고 진행을 하기로 한다.

또한 이 황병지맥 산줄기 역시 날머리를 두고 신산경도와 다른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어 가능하면 3회에 걸쳐 두 줄기 모두를 걸어 볼 계획을 세워보니 생각보다 긴 지맥 산행이 될 듯 싶다.

그래도 좋아서 자료를 정리하며 오르는 산행이기에 이렇게 자료를 정리하는 시간도 즐기는 시간으로 홀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시간인지도 모를 일이다.

황병지맥이란 ???

황병지맥은 백두대간  대관령과 노인봉사이 소황병산(1329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오대천과 송천의 물길을  나누며 황병산(1407.1봉), 용산(1028봉), 두타산(구 박지산, 1391봉)을 지나 불당재위 1270미터봉에서 한천골을 사이에 두고  다시 두 갈래로 갈라져 한줄기는 상원산(1422봉), 옥갑산봉(1302봉)을 지나 송천(길이 81.4 Km, 유역면적 352.06 Km2)이  골지천에 합류하는 정선 여량의 아우라지로 가고 또 한줄기는 갈미봉(1269봉), 백석봉(1171봉)을 지나 오대천(길이 59.6 Km, 유역면적 451.67 Km2)이 골지천에 합류하여 조양강이 되는 나전교에서 금대지맥의 끝인 오음봉을 마주보며 끝이난다. 

황병지맥의 본줄기를  신산경표는 상원산에서 아우라지로 가고 있으나(49.7 Km) 길이도 3 Km정도 더 길고 하천의 유역면적도 더 넓고 금대지맥과 마주보고 있고 골지천이 비로소 조양강이란 이름이 붙는 나전교쪽을 본줄기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있어 가능하면 3회에 걸쳐 두 줄기 모두를 답사하기로 해 본다. 

이 지맥은  군부대가 있는 황병산은 정문에서 울타리를 오른쪽으로 돌아나갈 수 있으나 분기점에서 백일평 임도까지가 오대산 국립공원 지역으로 지정등산로가 아니라는 이유로 출입이 제한된다.

백두대간 황병지맥 개념도

 

 

 

 

백두대간 황병지맥 산행지도 

 

 

 

 

7월 초 또는 중순 쯤 올라 완주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자료를 정리해 본다.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