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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료/완료 여행자료

통영과 지리망산

by 칠갑산 사랑 2008.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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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들려 1박 2일 여행을 꿈꾸며 다녀 와야 할 산들과 여행지를 정리해 본다.

 

통영 지리망산 1 (397봉)

경남 통영군 사량면 지리산(397m)은 봄,여름 가을 산행지로 인기를 끄는 산이다. 섬산답지 않게 웅장하면서도 기운찬 바위능선은 짜릿한 산행의 묘미를 만끽케 하고, 훈풍을 맞으면서 바다 건너 흰눈의 지리산을 바라보는 맛이 일품인 산이다.
지리산은, 사량도 윗섬의 돈지 마을과 내지 마을의 경계를 이루어 '지리'산이라 불렸으나, 맑은 날이면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여 '지리망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전한다.

▶ 환상의 해안 일주도로 드라이브
사량도는 2007년초에 17㎞가 조금 넘는 해안 일주도로의 포장을 거의 마쳤다. 해안을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는 해안도로는 승용차로 천천히 달리면 30분 정도 걸린다. 도보로는 3시간 정도면 일주할 수 있다. 사량도에서 평생을 살아온 김형주(48)씨는“해안도로에서 바라보는 다도해가 일품”이라며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해안도로를 걸어 보라”고 권한다.

사량도의 해안일주도로.
아직은 외지 사람들에게 소문이 나지 않았지만, 이 길은 조만간 틀림없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 나 있는 해안도로는 푸른 바다와 맞닿아 있다. 밑에서 올려다보는 기암괴석은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집 몇 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은 더할 나위 없이 아늑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굴 양식에 사용할 가리비 껍데기를 손질하느라 부지런히 손길을 놀리는 어촌 아낙네의 모습은 정겹기만하다. 옥녀봉에서 내려오면 닿게 되는 진촌 마을의 최영 장군 사당 등 사량도에는 역사 유적도 제법 있다. 따뜻한 남쪽이라 그런지 진촌 마을의 봄보리는 벌써 싱그러운 녹색이다.

기암괴석의 속살 즐길 수 있는 유람선
사량도 일대 바다는 남해안에서도 기암괴석과 희한한 형상의 섬이 많기로 유명한 곳. 어찌 그리도 그럴싸한 이름을 갖다 붙였는지. 토끼섬, 부채섬, 코끼리바위, 매바위, 거북바위, 고래바위, 원숭이 바위 등등….
이름을 듣고 나서 살펴보니 진짜 토끼, 코끼리, 거북과 닮았다. 유람선을 이용하면 뭍에서는 윤곽조차 짐작할 수 없는 이 기기묘묘한 섬들과 바위들의 속살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베트남의 하롱베이에 견줄 만하다는 누군가의 말이 결코 허튼 소리가 아니다. 유람선에서는 한국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히는 길이 3.4㎞의 창선삼천포 연륙교를 멀리서 바라보는 덤까지 얻을 수 있다. 선상에서는 낚시도 즐길 수 있으며, 사량도 하도에는 갯바위 낚시 포인트 7곳이 있다.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한 고성 상족암 해변으로 다가서면 억겁의 세월 층층이 쌓인 판상절리와 주상절리, 그 위에 흘러 내렸던 용암의 흔적도 만나게 된다.
유람선 옆으로 스쳐가는 갯바람이 이제 포근하고 훈기가 느껴진다. 바로 봄바람이다.

 

통영 지리망산 2

남해 다도해 섬에서 장쾌한 신년 일출  
통영시 앞바다 사량도 지리산 능선 산행과 해맞이 ‘짜릿’  매년 12월 31일이면 새해맞이 인구이동이 이루어진다.

약속이라도 한 듯 동으로 동으로 이어지는 차량의 물결. 포항 호미곶과 울산 장기곶, 강릉 정동진 등은 잘 알려진 새해 일출 명소로 꼽힌다.
여기다 몇 해 전부터는 서해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당진 왜목마을 등도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남해 통영 앞바다의 사량도 지리산을 찾는 발길은 그리 많지 않다. 날선 암릉 좌우로 다도해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사량도 지리산의 본래 이름은 ‘지리망산’(智異望山).

◆ 남도 지리산 건너다보는 암릉길 매력
맑은 날 능선에 오르면 멀리 북쪽으로 하동 지리산이 건너다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초 경남 지역 산악인들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자신들만 섬 산행을 즐겨왔으나 3~4년 전 수도권 안내산악회 등이 새로운 프로그램에 넣으면서 갑자기 유명해진 산이다. 사량도의 행정구역은 통영시 사량면. 경남 통영시 서남부 해상의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섬은 3개의 유인도와 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고 주섬인 윗섬(상도)의 동서 중앙을 가로지르며 지리산이 솟아있다.
지리산의 높이는 398m. 여기서 동쪽으로 불모산(399m)을 거쳐 옥녀봉(291m)까지 긴 능선이 이어진다. 해발 400m가 되지 않는 높이지만 해발 0m에 가까운 섬 산행이기 때문에 강원도와 같은 육지 산행이라면 최소 해발 800m와 같은 고도감을 즐기게 된다.
특히 지리산에서 옥녀봉까지는 날카로운 바위 능선이 이어져 있어 짜릿한 릿지산행을 즐길 수 있다. 종주 코스는 쉬엄쉬엄 약 6시간 정도 잡으면 충분하다.

산행기점은 대부분 사량도 돈지포구에서 시작된다. 배에서 내려 돈지리 마을회관을 지나면 사량초등학교 돈지분교 정문. 여기서 왼쪽 울타리를 돌아가면 산행기점 안내표지판이 있다.

◆ 끝없는 릿지산행에도 여유 있는 산길
이곳에서 지리산까지는 2.1km. 농로를 따라 걷다가 우거진 잡목 숲을 헤치며 1시간가량 오르면 주능선상에 오를 수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새벽 다도해의 평화로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 돈지항의 평화스러운 모습이 눈 아래 펼쳐지고 한려수도의 수많은 섬들이 마치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멀리 북쪽으로는 사천시를 앞세운 전남 지리산의 장쾌한 주능선이 굽이친다. 사량도 지리산은 거의 대부분 암릉 구간이기 때문에 곳곳에 철사다리와 로프 등이 설치 돼 있다.
종주코스에는 20여m 높이의 철사다리 2개, 밧줄타고 오르기, 수직로프사다리 등이 즐비하다. 그러나 초보자들을 위한 우회길이 마련돼 있어 노약자나 여성 등은 바위 아래로 돌아가면 된다.
끊임없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암릉이 이어지지만 일단 주릉에 오르면 그리 힘든 길은 없다. 대부분 날카로운 암릉에서 전후좌우로 펼쳐진 해상 풍경과 크고 작은 섬, 새벽 조업을 위해 출항하는 작은 어선에 눈길을 보내느라 바쁘다.

◆ 작은 섬이 품고 있는 아담한 악산(岳山)
그러다 마침내 옥녀봉 정상에 서면 멀리 동쪽 수평선에 떠오르는 태양을 만나게 된다. 섬에서 오른 악산(岳山)에서의 일출 풍경이다.
내려오는 길은 옥녀봉에서 급경사의 철계단을 타고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내려서면 사량도 북동쪽의 작은 포구인 금평항이다. 이곳에서 통영시나 삼천포까지 작은 배가 운항된다.
사량도는 통영시 충무항과 사천시(옛 삼천포)에서 각각 19㎞ 거리. 통영시 사량호부두(통영시 도산면 저산리)와 삼천포에서 배로 40분 정도 걸린다.  

▶ 환상의 해안 일주도로 드라이브
사량도는 2007년초에 17㎞가 조금 넘는 해안 일주도로의 포장을 거의 마쳤다. 해안을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는 해안도로는 승용차로 천천히 달리면 30분 정도 걸린다. 도보로는 3시간 정도면 일주할 수 있다. 사량도에서 평생을 살아온 김형주(48)씨는“해안도로에서 바라보는 다도해가 일품”이라며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해안도로를 걸어 보라”고 권한다.

사량도의 해안일주도로.
아직은 외지 사람들에게 소문이 나지 않았지만, 이 길은 조만간 틀림없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 나 있는 해안도로는 푸른 바다와 맞닿아 있다. 밑에서 올려다보는 기암괴석은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집 몇 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은 더할 나위 없이 아늑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굴 양식에 사용할 가리비 껍데기를 손질하느라 부지런히 손길을 놀리는 어촌 아낙네의 모습은 정겹기만하다. 옥녀봉에서 내려오면 닿게 되는 진촌 마을의 최영 장군 사당 등 사량도에는 역사 유적도 제법 있다. 따뜻한 남쪽이라 그런지 진촌 마을의 봄보리는 벌써 싱그러운 녹색이다.

기암괴석의 속살 즐길 수 있는 유람선
사량도 일대 바다는 남해안에서도 기암괴석과 희한한 형상의 섬이 많기로 유명한 곳. 어찌 그리도 그럴싸한 이름을 갖다 붙였는지. 토끼섬, 부채섬, 코끼리바위, 매바위, 거북바위, 고래바위, 원숭이 바위 등등….
이름을 듣고 나서 살펴보니 진짜 토끼, 코끼리, 거북과 닮았다. 유람선을 이용하면 뭍에서는 윤곽조차 짐작할 수 없는 이 기기묘묘한 섬들과 바위들의 속살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베트남의 하롱베이에 견줄 만하다는 누군가의 말이 결코 허튼 소리가 아니다. 유람선에서는 한국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히는 길이 3.4㎞의 창선삼천포 연륙교를 멀리서 바라보는 덤까지 얻을 수 있다. 선상에서는 낚시도 즐길 수 있으며, 사량도 하도에는 갯바위 낚시 포인트 7곳이 있다.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한 고성 상족암 해변으로 다가서면 억겁의 세월 층층이 쌓인 판상절리와 주상절리, 그 위에 흘러 내렸던 용암의 흔적도 만나게 된다.
유람선 옆으로 스쳐가는 갯바람이 이제 포근하고 훈기가 느껴진다. 바로 봄바람이다.

◆ 가는 길통영시 초입 사량호부두에서 사량도 금평항까지 사량호 카페리가 약 2시간 간격으로 운항된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버스나 승용차까지 싣고 갈 수 있어 자가운전의 경우 금평항에 차를 세워두고 마을버스를 이용, 돈목으로 이동한 후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삼천포 어업협동조합 옆에서 출발, 등산로 입구(옥녀봉, 불모산, 지리산, 면소재지)로 가는 쾌속선도 운항된다.

사량도 운항선박은 일반선박(055-835-0872)과 관광유람선(055-833-6324), 삼천포유람선 연합회(055-835- 0172~4), 일신해운(055-832-5033) 등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등산코스

○ 지리망산의 등산은 등산로가 좁아 돈지마을에서 옥녀봉으로 향하는 일방통행식이 일반적이다. 사량도 돈지 - 지리산 - 옥녀봉 - 진촌 암릉 종주는 약 6.25km 로 4 - 5시간 정도 걸린다. 이 구간은 통영시에서 등산로를 보수를 했기 때문에 자일은 필요 없다.
또 구간마다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길 잃을 염려도 없다. 그러나 곳곳에 위험구간이 있으므로 리지 등반 경험자와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노약자나 리지 초보자는 반드시 우회해야 한다. 매년 가마봉과 옥녀봉 근처에서 사고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마봉 철다리는 급경사이므로 한 사람씩 내려갈 것을 권장한다. 겨울철에는 안전 자일을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 산행은 덕동 여객터미널에 내려 차량이나,마을버스를 타고 돈지에서 시작하여 덕평으로 내려오는 걸 권장한다.
거꾸로 들머리를 잡으면 교통편이 불편하다. 짧은 코스는 덕평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 옥동을 들머리로 성자암을 거쳐 가마봉 - 옥녀봉 구간을 따르면 된다. 3시간 정도 소요된다.
○ 돈지리- 지리산 - 불모산 - 옥녀봉 - 진촌마을(4시간 소요)


교통안내

1) 남해고속도로 서마산IC(14번 국도) - 고성 - 통영 - 여객선터미널
2) 남해고속도로 사천IC(3번 국도) - 사천읍(33번 국도) - 고성(14번 국도) - 통영주차장 : 통영여객선터미널 내의 공영주차장 이용
3) 가오치도선장/ 고성(14번 국도) - 도산 성우휴게소 앞(58번 지방도-우회전)   - 오륜리 가오치마을
○ 배편안내
1)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사량면어촌계(055-642-6016)의 2000사량호가  1일 2회 출항. 약 2시간 소요.
2) 통영시 도산면 오륜리의 가오치 도선장(055-647-0147)에서 사량호(카페리)가  07:00-17:10 간에 2시간 간격으로 출항
3) 사량도 내의 교통편 :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마을버스(1대) 운행  
통영이나 삼천포에서도 사량도까지 여객선이 운행되지만, 고성 상족암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게 가장 빠르다. 쾌속선으로 15분 정도, 일반 유람선으로 30분 정도 걸린다. 승용차로 서울에서 상족암 선착장까지는 5시간 정도 걸린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대전에서 대전∼진주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사천나들목에서 나와 3번 국도를 탄다. 다시 33번 국도로 갈아타고 고성 방면으로 달리면 상족암 군립공원이 나온다.

고성유람선(1588-8678)에서는 상족암과 고성 남포항에서 유람선을 운행한다. 유람선 코스는 4가지로, 코스에 따라 1시간10분에서 3시간까지 걸린다. 보트 크루즈, 선상낚시 등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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