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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화악지맥(한북·완)

화악지맥 제2구간,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과 계관산의 억새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07.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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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7년 10월 3일

일기 : 구름 많고 가랑비

산행인원 : 나 홀로

산행코스 : 윗홍적 버스 터미널 - 홍적고개 - 몽덕산(690봉) - 납실고개 - 740봉 - 앵상골 고개 -

                가덕산(858봉) - 삿갓봉 갈림길 - 전명골재 - 퇴골고개 - 788봉 - 북배산(857봉) -

                퇴골 갈림길 - 갈밭재 - 690봉 - 631봉 및 헬리포터 - 싸리재 - 계관산(730봉) - 작은촛대봉 -

                잣나무 조림지 - 덕두원2리 - 의암댐

산행거리 : 약 17 Km

산행시간 : 약 6시간 30분

오가는길 : 동서울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07:10발 가평 경유 춘천행 직행 버스 - 5400원

                가평에서 화악리 가는 08:35발 시내버스로 윗홍적 버스 터미널 - 1200원

                춘천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동서울행 우등 직행버스 - 7800원 

 

우중에 억새터널에서 길잃고 화악지맥의 완주도 삼악산을 오르지도 못한 아쉬움 뒤로하고

 

아이들 시험을 핑계로 집에서도 방임하는 사이 다시 산에 대한 그리운 병이 도지고 말았다.

시간만 되면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발닿는 곳 생각했던 곳으로 대중 교통인 기차나 버스를 타고 무작정 떠나는 것이다.

때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이 귀찮고 어려운 여행길이 될지라도 그것이 진정한 산행의 의미와 오고가는 도중에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삶을 알게되기 때문이다. 

 

계관산 지나 나 홀로 가랑비에 촉촉히 젖어 있는 억새를 바라보니 가을의 정취가 물씬... 

 

이번에도 혼자 갈 생각으로 준비했지만 함께하는 대간마루금 산우님들이 계실까 몰라 정식으로 공지를 올렸지만 너무 갑작스런 공지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것 때문인지 아니면 우중 산행에 대한 두려움인지 결국 나 홀로 산행이 되였다.

나 홀로 하는 산행이기에 공지보다 훨씬 길게 산행해야 되겠다는 욕심으로 다시 한번 화악지맥 코스와 혹시 모를 삼악산을 포함한 5산종주 코스 그리고 중간 탈출을 위한 코스별 시간과 거리를 확인하고 새벽 일찍 동서울 터미널로 향한다.

 

들에 피어 있는 야생화도 구경하고 

 

정시에 출발하는 춘천행 버스에 몸을 실으니 이미 많은 산우님들과 여행객들로 빈자리가 별로 없을 정도로 붐빈다.

옆자리에 자리한 노산객과 여행을 즐긴다는 아가씨와 몇마디 산행과 가평 그리고 춘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곧바로 달콤한 꿈나라 여행을 시작한다.

 

가평 터미널에서 내려 감밥 두줄과 필요한 고열량 간식을 조금 준비하고 덜컹거리는 시내 버스에 오르니 얼마되지 않아 오늘 산행 기착지인 윗홍적 버스 터미널이다.

그곳에서 삿갓봉 가는 산객과 단 둘이 20여분 원하지 않는 아스팔트 길을 따라 많은 산행 이야기 나누며 오르니 홍적고개에 도착하고 잠시 후 다시 관광버스 한대가 멈추고 많은 인원의 산객들이 내린다.

아마도 단체 산행을 위해 온 것으로 보인다.

 

홍적리 마을과 홍적고개로 이어지는 도로가 한눈에 들어오고 

 

한북정맥이 백운산과 도마치봉을 거쳐 국망봉으로 내려가기 직전 870봉에서 좌측으로 분기하는 한북화악지맥이 경기도와 강원도의 도 경계를 따라 도마치고개에서 석룡산과 경기 최고봉인 화악산을 거쳐 촉대봉에서 홍적고개로 고도를 낮추었다가 다시 일어난 능선상에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을 솟구치고 그 여맥은 삼악산 등선폭포 협곡에서 북한강으로 가라앉는데 이 네 개산들은 한북화악지맥상에 있는 산들이다.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은 북쪽으로부터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있는 산들이며 모두 육산으로서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능선상에는 방화선이 구축되어 있으며 방화선을 따라 네 개의 산들을 연결하여 종주해 볼 만하다.

가을에는 방화선따라 억새풀이 가득한 능선을 걸을 수가 있으며 겨울에는 눈덮인 방화선을 따라 새로운 느낌을 맛보면서 산행을 할 수가 있다.

 

산행 들머리에 세워져 있던 몽덕산 산행 안내도 

 

홍적고개에서 몽덕산 안내도 한장을 디카에 담고 서서히 임도 따라 오르다 멋진 홍적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다시 그 모습 디카에 담고 능선길로 접어 들자 헬리포터가 보이고 곧바로 가파른 내리막 길이다.

조심하며 하산길 내려서니 다시 그 임도와 만나고 그 길을 따라 400여미터 오르자 우측으로 다시 몽덕산 가는 능선길이 나 있다.

다만 정확한 이정표가 없기에 길주의 하며 올라야 할 구간으로 기억된다.

 

이제 정상적인 방화선이 있는 능선길에 오르자 내 키보다도 훨씬 더 크게 자란 억새와 잡목들 그리고 가끔 보이는 갈대들이 방화선을 따라 원시림을 만들고 있다.

아직 비는 내리지 않지만 짙은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는 모습에서 곧 비가 내릴 모양이다.

몇개의 작은 무명봉을 오르락 내리락하니 벌써 몽덕산 정상이다.

 

몽덕산 정상에서 유일하게 찍은 개인 사진 

 

몽덕산 690m / 경기도 가평군 북면,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몽덕산은 네 개의 산중에 제일 북쪽에 위치한 산이며, 화악산에서 뻗어 내려온 산줄기가 몽덕산을 거쳐 남쪽으로 이어져 있다.

산행은 윗홍적 버스정류장에서 도로를 따라 가다가 홍적고개에서 동릉을 타고 정상에 오른다음 하산은 남릉을 타고 내려오다가 740봉 삼거리에서 윗홍적으로 내려가면 된다.

정상에 서면 남으로 가덕산, 북서쪽으로 촛대봉과 화악산이 눈 앞에 펼쳐진다.

 

이곳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개인 독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억새로 뒤덮혀 있어 길찾기도 어려운 방화선을 따라 전진해 본다.

서서히 가랑비가 내리면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흙산 전형의 미끄러운 진흙탕을 만들고 몇번의 넘어질듯한 모션을 취하며 어렵게 능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긴 바지와 긴팔의 상의를 입었지만 날카로운 억새 잎새가 얼굴과 손등을 섬뜩한 기분으로 스쳐 지나가고 가끔 내리는 가랑비에 쓰라림이 전해 온다.

 

내 키보다도 훨씬 높게 자란 억새밭 터널을 지나면서 

 

약 10여미터 되는 방화선 폭에 길게 누워있는 능선이 꼭 어느 목장을 연상 시키기도 하고 또 제멋대로 자라난 잡목들과 그 위로 얼굴 내밀며 우뚝 솟아 있는 갈대꽃을 보면 어느 바닷가 사람손이 닿지 않는 원시림을 생각나게도 하고 있다.

그 위에 내리는 가랑비와 운무가 뿌옇게 색칠을 하고 제한된 시야에서 바라보는 가야될 능선과 지나온 고갯마루가 어찌보면 꿈틀거리며 하늘로 승천하여 용이 되려 노력하는 이무기의 모습으로도 비춰진다.

 

방화선 위에 자란 억새와 잡목들이 어느 시골의 목장을 연상 시키고 

 

지난주 다녀온 잘 가꿔진 민둥산 억새는 그 억새대로 마음을 흔들어 줬지만 가꾸지 못하고 자연 그대로 자라난 이곳의 억새 또한 어린시절 고향에서 뛰놀던 뒷산의 기억을 되살리며 그 나름대로의 운치를 전해주고 있다.

 

가덕산 오름길에 미끄러워 잠시 나무 그늘로 숨어 들어가 얼음물 한 모금 마시고 준비한 고열량 간식으로 달콤한 휴식을 가져 본다.

아까 홍적고개에서 내렸던 한무리의 산객들중 선두가 이미 추월하여 지나가고 나머지 산우님들도 힘겨운 모습으로 그 미끄러운 오르막을 갈대 줄기에 의지하며 조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참지 못하고 준비한 롱스패츠와 우비로 완전 무장한 다음 다시 그 가파른 오르막 올라선다.

 

비에 젖어 애처로운 모습으로 정상을 지키고 있는 정상석 

 

가덕산 858m / 경기도 가평군 북면, 강원도 춘천시 서면

가덕산은 몽덕산과 북배산의 능선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정상부근에 수많은 억새밭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산행은 중간말에서 시작하여 채석장있는 곳에서 능선으로 올라 주능선에서 남릉을 타고 정상에 오른 다음 하산은 남릉을 타고 퇴골고개에서 큰멱골로 내려가면 된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 몽덕산, 남으로 북배산, 북서쪽으로 화악산, 동쪽으로는 의암호와 춘천호. 그리고 춘천시내가 조망된다.

 

한껏 물기를 머금고 있는 억새도 아니고 갈대도 아닌 이름모를 식물의 하얀 속살이 너무나 예뻐서 

 

가덕산에서 기대했던 전망은 온데 간데 없고 가랑비에 고개숙인 하얀 솜털같은 이름모를 꽃송이들 만이 이런 계절에 이런 가랑비가 아니면 구경할 수 없다며 살포시 산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을 뿐이다.

다시 올라 온 높이 만큼 내려서서 평탄하게 펼쳐진 넓은 목장길 걸어가듯 콧노래 부르며 전진하니 퇴골고개 이정표가 보이고 큰 활엽수 한그루가 빗방울 막아내며 꽤 넓은 공터를 만들고 있다.

 

간단히 준비한 송편과 이온음료로 점심을 해결하였던 곳 

 

이곳에서 준비한 송편과 이온음료로 간단히 점심 해결하고 다시 빗물이 모여 잎새끝에 보석처럼 매달려 빛나고 있는 물기 걷어내며 천천히 오르막 올라본다.

이미 온몸은 땀 범벅이가 되어 있고 등로에 빈틈 하나 주지 않고 들어찬 잡목과 싸리잎 그리고 억새꽃 위에서 벌어지는 물방울 쇼에 우비 또한 완전히 물놀이하는 수준이다.

젖으면 젖는대로 마르면 마르는 대로 걷고 가야하는 산행이지만 등산화 만큼은 마른 상태로 있어 주길 간절이 바라며 오늘 오르막 중 가장 힘든 북배산 오름길을 치고 오른다.

 

찾아주는 이 없어도 자리 지키고 있을 정상석, 오늘은 많은 산객들의 방문으로 기분이라도 좋겠지 

 

북배산 867m / 경기도 가평군 북면, 강원도 춘천시 서면

북배산은 가덕산과 계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간에 위치한 산이며, 가을에는 능선상에 억새와 갈대숲으로 가득하고 정상에는 나무가 하나도 없는 산이다.

산행은 밤벌주차장에서 작은멱골이나 큰멱골로 올라 정상을 밟은 뒤에 올라온 반대편으로 하산하면 된다.

정상에 서면 남으로 계관산과 북으로 가덕산, 서쪽으로는 명지산과 화악산 등의 고산 준봉들이 줄지어 솟아 있고, 동쪽으로는 춘천시내와 의암호가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인다.

 

북배산에 오르자 가슴이 뻥 뚫리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고 잡목들도 키를 낮춘채 수고한 산객을 위해 배려해 주는듯 하다.

다시 몇분의 산객을 만나지만 내리는 가랑비에 사진 부탁은 하지도 못하고 정상 이정표만 간신히 담아 본다.

 

사람 손이 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고 

 

오른쪽 멱골쪽 하산길을 외면하고 빠르게 진행한다.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나 아름답다거나 멋지지도 않지만 자연이 주는 모습 그대로의 광경에서 자연미를 찾으며 다시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690봉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잠시 가랑비가 멈추고 왼쪽 의암댐쪽 산자락에서 멋들어지게 피어 오르는 운해에 감탄하며 김밥 한줄로 허기를 달래 본다.

키 작은 관목과 야생화 군락지를 따라 내려갔다 다시 싸리재를 지나고 마지막 미끄러운 된비알 오르니 오른쪽 구석에 오늘의 마지막 봉 계관산 이정석이 서 있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 계관산에 올라 

 

계관산 736m / 경기도 가평군 북면, 강원도 춘천시 서면

계관산은 북쪽 몽덕산에서 뻗은 산줄기가 가덕산, 북배산으로 이어지면서 네 개의 산중에서 제일 남쪽에 있는 산이다.

산행은 목동2리 다리 있는곳(북배산 3.0km 이정표)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임도 고개마루 좌측(북쪽)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목동2리 다리 있는 곳을 지나 주차장에서 싸리재고개로 올라 남릉을 타고 정상에 이르는 길이 있다.

정상에 서면 남동쪽으로 삼악산과 등선봉, 남쪽으로는 검봉산과 봉화산, 북서쪽으로는 명지산과 화악산, 북쪽으로는 북배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몇몇 산방 산우님들이 성황당 쪽으로 하산한다며 그 계관산 이정석 뒤 내리막길로 사라지고 그 모습 바라보다 뒤돌아 나와 삼악산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화악지맥을 완주하는 것보다 삼악산에 올랐다 내려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였지만 어짜피 둘다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으니 다시 다음 기회를 이용해 봐야겠지...

 

이곳이 등로인지 아닌지도 분간 못할 정도로 우거진 억새들 

 

계관산을 지나자 마자 산객들이 지나다닌 흔적이 지금까지와는 너무나 다르게 희미하고 갈대숲도 너무나 무성하여 손으로 헤치며 지나가기에 벅차옴을 느낀다.

또 다른 산객이 잠시 동행하다 날도 어둡고 비가 내린다며 뒤돌아 가고 이제부터 나 홀로 그 새로운 길을 뚫고 가야하는 것이다.

 

꽤 높은 봉우리 하나를 간신히 정글숲을 지나듯 힘겹게 빠져 나오니 잠시 숨쉴 수 있는 공간만을 남겨둔채 다시 하산길의 원시림으로 뚝 떨어진다.

독도에 조심하며 길 찾기에 최선을 다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나 멋들어진 잣나무 조림지에서 되지도 않을 그 잣 한송이 얻고 싶어 조림지로 들어간 것이 잘못 되였다는 생각이다.

 

저 잣 한송이 어떻게 따 볼려다 길도 잃어 버리고 ㅎㅎㅎ 

 

정신없이 저 잣을 어떻게 딸 수 있을까 궁리해 보지만 방법은 없고 그 아쉬움 달래며 사진 몇장으로 대신한 후 다시 넓은 임도로 나왔지만 이곳에서 갑자기 길이 묘연해 지면서 잣나무 조림지 관리를 위한 넓은 임도만이 약해지는 이 산객의 마음을 뒤 흔들고 있다.

빗방울이 더욱 강해지면서 시야마저 더 짧게 제한되고 길찾기에도 실패하다 보니 갑자기 나약한 마음이 생기면서 무조건 하산길을 찾아 보기로 한다.

 

환상의 운해 쇼도 감상하며 

 

이 시간 오후 3시, 벌써 6시간 이상 진행한 산행이기에 운동으로서의 산행은 충분하다는 판단으로 희미한 등로 찾아 잣나무 조림지를 옆에 끼고 내려오니 저 멀리 한두채의 가옥이 보이면서 동녘 하늘부터 서서히 운해의 멋진 쇼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임시 전망대에서 가지고 간 포도송이 따 먹으며 산상에서 펼치는 아름다운 운해의 춤사위에 흠뻑 빠져 본다.

 

너무나 멋진 잣나무 조림지도 감상하면서 

 

가파른 하산길 조심하여 내려오니 시원한 계곡물이 반겨주고 그곳에서 빗물에 뒤엉켜 있는 더러워진 우비와 스패츠를 정리한 후 큰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니 덕두원2리란 이정표가 보인다.

알고 보니 삼악산 가는 쇠파람재보다 훨씬 동쪽 마을로 내려와 힘겹게 동네 아저씨 트럭 짐칸에 타고 의암버스 정류장까지 나온다.

 

여기에서도 지나는 버스가 없기는 마찬가지이기에 무조건 파출소의 문 두드리니 혼자 사무실 지키고 계시던 의암분소 이규완 소장님이 옷 갈아입을 장소도 제공해 주시고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곳에서 퇴긴길에 춘천시외버스 터미널까지 바래다 주신다는 이야기에 참으로 따뜻하고 훈훈한 인심에 산행보다도 더욱 값진 삶의 현장을 보고 온 것 같아 기분 좋게 마무리 한다.

 

익어가는 가을 들녘의 풍요함도 느끼면서 

 

휴일이라 길이 많이 막혔지만 그래도 저녁 9시에 집에 도착하니 파노라마 처럼 펼처진 오늘 하루의 대장정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음에 스스로에게 감사 드리며 다시 깊은 잠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행대장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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