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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공지/산행 완료 공지

문경 둔덕산과 대야산 환종주산행 자료들

by 칠갑산 사랑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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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내려 가 다른 산행지와 연계해 진행하려고 남겨 둔 둔덕산과 대야산을 홀대모 모임에 맞춰 진행하려고 준비하면서,

 

몇번의 백두대간 산행을 하면서 867m 무명봉에서 동쪽으로 보였던 멋진 바위암릉과 둔덕산을 다녀오고 싶었지만 거리가 멀어 포기한 후 몇장의 사진에만 담고 만나지 못했던 산행지를 늦게나마 다녀오려고 준비하는데 마침 5월 말과 6월 초에 문경의 대야산장에서 홀대모 모임이 예정되어 있어 그때 연계해 다녀 오기로 하고 다시 한번 더 산행자료를 확인해 본다.

대야산장에서 출발해 둔덕산과 손녀통시바위와 할미통시바위를 지나 백두대간 마우금에 접속하고 밀재 넘어 가능하면 중대봉을 왕복하고 대야산 상대봉에서 용추계곡을 통해 대야산장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하면 약 15 Km 정도로 산행거리는 길지 않지만 바위암릉을 타고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다 보면 생각보다 산행 시간은 정상 산행보다 더 늘어날 것 같아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진행해 보기로 하는데 전날도 또 다른 산행계획이 있어 하산 후 체력적으로 힘이 들면 하룻밤 더 묵어 귀경해도 좋겠다는 계획을 세워본다.

이번 홀대모 모임에는 전지맥까지 완주한 많은 종주영웅들이 탄생하는 날이라서 또 다른 의미있는 모임이 될 듯 하다.

 

 

둔덕산(屯山, 970m)

둔덕산은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과 농암면의 경계인 백두대간의 대야산(931m)과 조항산(951m) 사이에서 동쪽으로 솟아 있는 해발고도 970m의 산으로 암벽 능선이 아름다운 곳이며 수림이 울창하다.

부근의 대야산과 희양산의 명성에 가려 있어 찾는 사람이 드물지만 근래들어 찾는 등산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산으로 산 아래에는 산세가 아름답고 물이 맑은 선유구곡(仙遊九曲)으로 유명한 선유동계곡이 있는데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고 하여 선유동이라 불렀다.
둔덕산 아래 가은읍 갈전은 후백제를 일으킨 견훤의 고향으로 가은읍과 농암면 일대에는 견훤과 연관된 금하굴과 마암궁터 및 견훤산성이 전하며 특히 둔덕산은 운강 이강년과 관련이 있다.
이강년은 한말에 전국도창의대장으로서 일본 침략자에 항거하였고 13년간 경상도와 충청도 및 강원도에 걸쳐 의병대장으로 활동하다가 순국하였다.

1858년 12월 30일 가은읍 완장리에서 태어났는데 태어나기 3일 전부터 둔덕산이 웅웅 소리를 내며 울었다고 하며 당시 사람들은 둔덕산이 우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신기하게 생각하였는데 이강년이 태어나자 울음이 그쳤다고 전한다.

 

데야산(大耶山, 931m)

대야산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문경의 산들 중에서도 그 명성을 높이 사고 있는 명산이다.

내선유동과 외선유동을 거느리고 있는 대야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문경의 주흘산, 황장산, 희양산과 함께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 100대 명산에 올라서 있다.

예로부터 명산으로 받들어 온 대야산은 여러 기록들에 대야산(大耶山)으로 적고 있으며 특히 철종 조의 대동지지(大東地志, 1861년 이후 추정) 에는 (大耶山 曦陽山南支上峯曰毘盧爲仙遊洞主山西距淸州華陽洞三十里:희양산남지상봉왈비로위선유동주산서거청주화양동삼십리-대야산은 희양산의 남쪽 갈래로 제일 높은 봉우리가 비로봉이고 선유동의 주산이며 서쪽의 청주 화양동이 30리다)라고 기록하고 있어 대야산 정상을 비로봉(毘盧峯)으로 부르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대야산에서 유명한 용추계곡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에 있는 대야산 자락을 흐르는 계곡과 폭포로 이루워져 있으며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암반 위를 사시사철 옥처럼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에는 무당소, 용추폭포, 월영대 등의 아름다운 비경이 숨어 있다.

특히 용추폭포는 2단 폭포로 다른 폭포처럼 물이 높은 위치에서 시원스레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위쪽에 하트 모양의 깊게 파인 소(沼)가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이곳은 두 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곳으로 폭포 양쪽의 바위에는 용이 승천할 때 떨어뜨렸다고 전하는 용의 비늘 자국이 아직도 남아있다.

소(沼)에서 머물던 푸른빛이 도는 맑은 물은 좁은 홈을 타고 아래 용소로 흘러내리며 그 아래에는 용이 승천하기 전 알을 품었다고 하는 살짝 파인 웅덩이가 있다.

용추폭포 아래에 있는 무당소는 수심이 3m 정도로 100여 년 전 물 긷던 새댁이 빠져 죽은 후 그를 위해 굿을 하던 무당마저 빠져 죽었다고 한다.

용추폭포 위의 넓은 암반을 지나 대야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20분 정도 오르면 밤에 계곡의 맑은 물에 비친 달을 볼 수 있다는 월영대(月影臺)가 있다.

 

산행계획

산행지 : 문경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둔덕산과 백두대간 마루금 및 대야산 지나 대야산자연휴양림 주차장까지 환종주산행

산행명 : 문경 둔덕산과 대야산 환종주산행

산행일자 : 2025년 06월 01일 홀대모 모임 중 대야산 산행 시 나 홀로 종주 산행으로 계획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만나는 장소 : 집에서 애마로 출발

서울에서 출발 시간 : 집에서 5월 31일 새벽 일찍 출발해 은티마을에서 희양산과 악휘봉 산행 후 홀대모 모임에서 1박

                         대야산장(경북 문경시 가은읍 가은읍 완장리 434)

산행 들머리 및 날머리 : 들머리와 날머리-대야산장(경북 문경시 가은읍 가은읍 완장리 434)

산행회비 : 개인비용

준비물 : 계절에 맞는 필요한 모든 산행장비와 식수및 음료수 그리고 점심식사

산행코스 : 대야산장-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둔덕산(969m) 왕복-손녀통시바위-할미통시바위-백두대간갈림 삼거리-밀재-대야산(930m)-피아골계곡-용추골계곡-대야산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15.00 Km

산행시간 :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여유롭게 진행하여 약 08시간 예상

교통편 : 애마를 이용하여 1박2일 동안 홀대모 모임과 가까운 희양산-악휘산과의 연계산행

 

홀대모 모임에서 새로운 종주영웅들을 축하해 드리고 그동안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했던 둔덕산을 만나 잊지 못할 고운 추억도 남길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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