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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만덕지맥(백두.완)

만덕지맥 제1구간 삽당령에서 분기점 찍고 섬석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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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강원도 정선군과 강릉시의 만덕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2년 04월 28일 (목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새벽엔 추웠으나 일출 후 흐리고 짙은 안개로 조망이 없었으며 약간 무더위를 느겼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3도에서 영상 23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삽당령(680미터, 35번 백두대간로 2차선 포장도로, 왕산면 삽당령과 백두대간 삽당령 표지석, 삽당령 도로표지판, 삽당령 휴게소)-나무계단 이정표(석병산 6 Km와 백복령 16.8 Km, 닭목령, 산림관리도로)-비포장임도-능선진입-사각나무계단 이정표(두리봉 4.3 Km와 석병산 5.9 Km, 삽당령 0.1 Km, 산림관리도로)-산죽등로-사각나무계단-이정표(석병산 5.3 Km, 삽당령 0.7 Km)-사각나무계단-묵은 헬기장(858미터)과 통나무 벤취쉼터-산죽등로-군경계지점 이정판(강릉시, 정선군)-864.8 잡목 무명봉-863.7 삼각점봉(4등 삼각점)-사각나무계단-이정표(석병산 4.1 Km, 삽당령 1.9 Km)-845.4 무명봉 이정표(두리봉 2.3 Km와 석병산 3.9 Km, 삽당령 2.2 Km)-866.4 굵은 참나무 무명봉-벤취쉼터 이정표(석병산 2.7 Km, 삽당령 3.3 Km)-산죽등로-돌계단-백두대간보호지역(얼레지 군락지)-덕우리재 갈림삼거리 이정표(두리봉 0.1 Km와 석병산 1.7 Km, 삽당령 4.3 Km, 덕우리재 11.8 Km)-두리봉(1033.4봉, 만덕지맥 분기점, 이정판, 벤취쉼터와 사각탁자들) 이정표(석병산 1.6 Km, 삽당령 4.4 Km)-울트라바우길 이정판-바위암릉-무명안부-바위암릉-무명안부-바위암릉-801.3봉(금곡님 띠지)-금강송 등로-바위너덜 등로-바위암릉-로프 오르막등로-926.1 고사목 무명봉-선목치(945.7봉 큰바위, 띠지들)-무명안부(895미터 반바지님의 선목치 종이코팅지)-공터 낙엽등로-비포장임도(강릉바우길과 울트라바우길 이정목)-만덕봉(1033.2봉, 정상판, 구정22 삼각점, 산악기상관측장비, 피래단맥분기점)-미역줄나무 등로-산딸기 등로-미역줄나무 등로-919.3봉(관목의 참나무)-방화선 미역줄나무 등로-길주의(굵은 참나무와 띠지들 좌측)-미역줄나무 등로-873.9 덩굴 무명봉-861 무명봉(굵은 참나무와 바위)-미역줄나무 등로-830.6 무명봉(띠지들)-진행방향 조망-미역줄나무 등로-940.8봉(이정판, 대삼각점과 인식불가 삼각점, 마갈산 이정판)-고사목과 바위암릉 우회등로-마루금 접속-바위너덜과 금강송 등로-902.9봉(이정판)-참나무 등로-미역줄나무 등로-898.9봉(다류님 띠지)-바위암릉등로-무명안부(미역줄나무 안부)-미역줄나무 등로-939.4 고사목 무명봉-바위암봉 우회등로-바위암봉과 고사목-바위 우회등로-미역줄나무 등로-바위암봉 우회등로-칠성산(981봉, 칠성산 등산로 안내판, 바위암봉) 이정표(매봉산 3.2 Km, 단경골 2.5 Km)-안전목책과 로프등로-바위암릉 우회-돌계단-안전목책과 로프등로-통나무 벤취쉼터-공터와 칠성산등산로 이정표(탑동입구 4.7 Km, 칠성대 0.2 Km와 단경골 농원 3.5 Km, 법왕사 2.5 Km)-바위와 돌계단-안전목책과 로프등로-바위암릉과 금강송 등로-미역줄나무 등로-칠성대(953.7봉, 반바지님 종이코팅지, 구정310 삼각점, 바위들)-920.5 무명봉(바위와 고사목)-법왕사 갈림삼거리 이정표(매봉산, 칠성대, 법왕사)-852봉(이정판)-고사목 무명안부-금강송 등로-칠성산등산로 이정표(매봉산 1.1 Km, 칠성산 1.7 Km, 관음사 2.1 Km와 탑동 3.0 Km)-굵은소나무 무명안부-미역줄나무 등로-금강송과 미역줄나무 등로-바위암릉-매봉산 갈림삼거리봉(822.5봉 띠지들)-무명안부-매봉산(820.7봉, 정상판, 구정411 삼각점, 헬기장) 이정표(대성사 2.28 Km, 용소골 3.28 Km, 칠성산 3.23 Km, 등산로입구 3.74 Km)-갈림삼거리 복귀-756.6 고사목 무명봉-이장묘터-658.1 무명봉(관목의 참나무와 고사목)-금강송 등로-송이움막터-601.6 무명봉(금강송 등로)-도상 늘목재(570미터 안부, 붉은노끈)-송이지역 노끈들-569.3 무명봉(붉은노끈, 띠지)-방화선 금강송등로-실질적 늘목재(515미터 안부, 반바지님 종이코팅지)-도마리 갈림삼거리(534.7봉, 방화선 금강송과 진달래나무, 띠지)-552봉(이정판, 바위)-금강송 바화선등로-603.5 삼각점봉(이정판, 구정21 삼각점)-진달래나무 잡목과 붉은노끈 등로-567.7 무명봉(관목 소나무, 조망)-542.4 무명봉(붉은노끈)-송이움막터-조망터(강릉과 동해바다 조망)-조망터(매봉산 조망)-송이움막터-송이움막터-무명묘지-길주의(우측 우회등로)-공터-마루금 접속 공터-잡목등로-비포장임도-172번 송전탑-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우측)-난대식물원 갈림삼거리안부 이정표(수목원입구와 버들고개 1.4 Km, 산북리 강릉기도원 1.1 Km, 수목원 난대식물원 0.3 Km)-금강송 군락지-돌계단-돌탑무명봉 이정표(수목원입구와 수목원 샘물쉼터 0.8 Km, 버들고개 1.2 Km, 수목원 난대식물원 0.5 Km)-나무계단-305.3 무명봉(돌탑, 해발335봉 이정판)-금강송 등로-벤취쉼터2 이정표(수목원입구 0.9 Km, 샘물쉼터 0.5 Km, 수묵원 난대식물원 0.8 Km, 버들고개 1.5 Km)-338.2 무명봉(소나무와 돌탑)-13번 송전탑-비포장임도-254.3 돌탑 무명봉 이정표(솔향수목원입구 0.5 Km, 난대식물원 1.1 Km, 버들고개 1.8 Km와 칠봉산 3.5 Km)-14번 송전탑-길주의(갈림삼거리 우측)-무명안부-15번 송전탑-묘지들-비포장임도-민가-구정중앙로 시멘트 포장도로-지하통로(65번 동해고속도로 삼척속초 통과)-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구정중앙로 2차선 포장도로-말미골 도로표지판(강릉바우길 15코스 이정목)-갈림삼거리(민가,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구정중앙로 시멘트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사거리(우측)-삼정2길 시멘트 포장도로-강릉무지개마을-삼정2길 도로표지판-구정중앙로 2차선 포장도로-인공수로 통과-보리밭-비포장임도-고구마와 밀밭-옥수수밭-감자밭-시멘트 포장도로-카페선 갈림삼거리-갈림삼거리(경강선 철도)-지하통로(경강선 철로 통과)-시멘트 포장도로-갈림사거리-범일로417번길 시멘트 포장도로-범일로 4차선 포장도로-자조와리 버스정류장-자조왈길 시멘트 포장도로-상아어린이집-전재골길 2차선 포장도로-갈림삼거리(남부로 18번길 1차선 포장도로, 강릉바우길 구간안내판)-산불감시초소-민가-능선진입-무명묘지-강릉최공 묘지-묘지들-인공수로와 비포장임도-전재골길 시멘트 포장도로-시누대 도로-해파랑길 38구간과 강릉바우길 6구간 이정판-성불사 갈림삼거리(성불사 이젚판)-갈림삼거리(모산등산로, 우측 능선진입, 강릉바우길 6코스와 15코스 갈림삼거리 이정판)-통나무계단-벤취쉼터와 운동시설-고공수로 안부-안전목책과 로프 계단등로-장현저수지 갈림삼거리(벤취쉼터들, 강릉바우길 6코스 이정목) 이정표(모산봉, 진재등, 장현저수지)-갈림삼거리 벤취쉼터2-녹색철망-이정표(등산로입구 정상까지 248미터)-모산로 2차선 포장도로(모산초교 버스정류장)-모산로240번길 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 이정표(모산봉 0.7 Km)-이정표(모산봉, 모산초교)-벤취쉼터2와 운동기구-모산고개 갈림삼거리(강릉바우길 6코스 이정목) 이정표(모산봉, 모산초교, 모산고개)-시누대 등로-모산봉(104.4봉, 정상석, 전망대)-시멘트 포장도로-지하통로(7번 동해대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유산골길 시멘트 포장도로-양지뜰과 좋은요양원-갈림삼거리(우측 유산골길 시멘트 포장도로)-모산로 2차선 포장도로-강남축구공원 갈림삼거리-평안의집 버스정류장-똑갑재 버스정류장(독갑재)-문암정 버스정류장-갈림삼거리(우측)-남부로 4차선 포장도로-문암정입구 버스정류장-회전교차로-율곡로 4차선 포장도로-회전교차로-청량학동길 1차선 포장도로-성덕로 2차선 포장도로 통과-유다리길31번길 1차선 포장도로-청량학동길 시멘트 포장도로-청량동삼거리 버스정류장-산불감시초소-청량동종점 버스정류장-한아름농장 입구-능선진입-36.6봉(띠지들)-청량학동길 시멘트 포장도로-대나무 도로-학우리 표지석-산불감시초소-31.3봉 통과-성덕로 4차선 포장도로-보람어린이집 표지판-핸들 버스정류장-18.7봉(띠지들, 강릉426 삼각점, 소공원)-학우리 버스정류장-두산동 반갓마을 표지석-덕봉사(동주최씨제실)와 소공원-능선진입-24.5 무명봉(띠지들)-대나무 등로-철망 밭경작지-33.1봉(띠지들)-성덕로 4차선 포장도로-공항길43번길 시멘트 포장도로-신설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공터-섬석천과 강릉남대천 합수점-산행종료

산행거리 : 42.70 Km (삽당령에서 만덕지맥 분기점인 두리봉 지나 섬석천과 강릉남대천 합수점까지)

             지맥산행 : 38.19 Km (분기점인 두리봉에서 섬석천과 강릉남대천 합수점까지)

             접속구간 : 04.51 Km (삽당령에서 만덕지맥 분기점인 두리봉까지) 

산행트랙 :

20220428 만덕지맥 전구간 삽당령-분기점인 두리봉-섬석천 합수점.gpx
0.48MB

산행시간 : 14시간 28분 (04시 03분부터 18시 31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전날 21시 00분 산행 들머리인 삽당령을 향해 애마로 집에서 출발

                            00시 40분 삽당령에 도착 후 차박

                            03시 30분 알람소리에 기상해 준비한 빵과 과일로 아침식사 후 산행 준비

                            04시 03분 차가운 새벽공기를 가르며 어둠속에 산행 시작

                    올때 - 18시 31분 섬석천과 강릉남대천 합수점에서 산행 완주 후 카카오택시 콜

                            19시 15분 삽당령까지 택시로 이동 후 배낭 정리하고 곧바로 귀가 (43,000.-원)

만덕지맥이란?

백두대간 두리봉(1033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강릉시 왕산면과 옥계면의 경계를 따라 선계(954) 지나 만덕(1035봉)에서 왕산면과 강동면의 경계를 따라 서북진한다.

마갈산에서 913봉, 칠성대, 구룡사(관음사갈림길, 매봉산, 늘목재, 605.6 삼각점봉을 지나 304봉에서 북쪽으로 칠봉산을 떨구고 동북진하여 동해고속도로와 나란히 하는 구정마을 가는 도로에 이른다

도로따라 말미골 삼거리, 삼정치, 구정면 여찬리 자주왈 마을 삼거리, 동해고속도로에 이르고 모산봉어깨, 영동선 철로 앞고개도로, 33.5봉, 반갓마을을 지나 강릉시 남항진동 남대천이 동해바다와 합수하는 곳에서 끝이나는 약30.4 Km의 산줄기를 말한다 .

 

 

초반 안개속에 바위암릉 구간을 잘 극복하고 후반부의 고속도로 같은 도로 구간을 따라 예상보다 빨리 진행해 하룻만에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귀가한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만덕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강원도 정선군과 강릉시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그리고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이번 주 토요일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만나지 못했던 어린시절 친구들을 만날 약속이 되어 있어 평일을 이용해 짧은 지맥 하나를 걷고 오려고 준비하다 보니 강릉에 있는 만덕지맥이 눈에 들어 온다.

처음에는 사금지맥을 생각했지만 산행거리도 길고 첫구간 날머리를 정하기에 고민이 생겨 마음 편히 만덕지맥 산행으로 바꾸고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를 확인하다 보니 산행시간이 천차만별이고 많은 선답자들이 당일 원샷으로 완주한 기록들도 많이 보여 욕심도 내보는 산행이 되었다.

오랫만에 산행 들머리인 백두대간 상 삽당령에 도착을 해 3시간 가까이 차박을 하고 새벽 3시 30여분에 일어 나 온도를 보니 3도까지 떨어져 있고 바람이 강하게 불며 안개가 자욱하게 껴 있어 곧바로 출발하지 못하고 따뜻한 차안에서 뭉기적거리다 보니 새벽 4시가 가까워 져 어쩔 수 없이 겨울용 패딩까지 껴 입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본다.

하지만 몸에 열이 오르니 금새 굵은 땀방울이 흐르고 패딩과 방풍의까지 벗어 배낭에 넣고 분기점인 두리봉 넘어 800미터 이상의 마루금을 따라 아름다운 철쭉과 금강송을 친구 삼아 걷다 보니 바위암릉이 자주 나타나고 아직 잎이 피지 않은 미역줄나무 등로가 속도를 줄여 오늘 하루에 마무리하기엔 무리란 판단에 여유를 갖고 걷다보니 65번 동해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에 도착을 하니 오후 2시 40여분을 지나고 있어 지금부터 이어지는 15 Km 정도를 조금 빨리 걸어가면 오늘 중 산행을 마무리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속도를 내 어둡기 전에 완주를 해 기분 좋게 귀가를 할 수 있었는데 마침 내일 오전까지 가랑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더욱 의미있는 원샷 마무리가 되었다.

 

초반 삽당령에서 출발해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분기점인 두리봉에 도착을 하고 이제부터 만덕지맥이란 새로운 산줄기를 따라 선목치와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받게 한 만덕봉을 넘어 칠성산과 칠성대 및 매봉산을 지나 65번 동해고속도로까지 1000미터 전후를 넘나들며 이어지기에 멋진 풍경과 조망을 기대했지만 굵은 금강송들과 짙은 안개로 인해 제대로 된 모습 한번 구경하지 못하고 답답하게 진행하다 송이움막이 있는 500미터대의 등로에서 오늘 처음으로 북동방향으로 박무속에 흐릿한 강릉시내와 그 뒤로 동해바다를 살펴보며 잠시 여유를 가져보는 시간을 갖는데 조금만 더 날씨가 좋았다면 환상적이었을 것을 아쉬움을 남기는 시간이다.

 

65번 동해고속도로까지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바위암릉과 약간은 우거진 진달래나무 및 미역줄나무들로 인해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마음 비우며 여유있게 진행하니 애매한 시간인 오후 2시 40여분에 고속도로를 통과해 다시 마음의 고민이 시작되고 마음과는 달리 발걸음이 빨라져 결국 어둠이 내려앉기 전에 우측의 섬석척이 좌측의 강릉남대천과 만나는 합수점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며 만덕지맥이란 이름으로 길게 걸었던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귀가하는 시간은 괜시리 미소가 번지고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희열이 솟아나는 시간이 되었다.

마침 내일 오전까지 비 소식이 있어 오늘 마무리한 산행이 더욱 값지게 다가 와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 좋게 오늘 하루도 마감한 시간이 되었다.

 

늘 홀로 먼곳에 있는 산줄기 잇기 산행을 진행하다 보면 첫날 산행하기 전 들머리까지 내려가는 운전과 산행 전 잠을 어떻게 자고 일어나 좋은 몸 상태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을지가 고민인데 올부터 겨울용 침낭을 가지고 다니면서 잠을 자다보니 생각보다 편하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어 이제는 필수품이 되었다.

오늘도 새벽 1시가 되기 전 도착해 곧바로 잠에 들었다 새벽 3시 30분에 울리는 알람소리에 일어나니 온도가 3도까지 떨어져 있고 강한 바람이 불며 안개까지 짙게 드리워져 있어 자꾸만 몸이 움추러 들고 밖으로 나가 산행을 준비하는 시간이 자꾸만 늘어지고 있다.

이제 새벽 4시가 가까워진 시간이라 더 이상 뭉기적거릴 수 없어 산행 준비 후 출발하려다 한기를 느껴 잠잘때 이용하는 겨울용 패딩까지 껴 입고 어렵게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이곳 삽당령은 이제 대야섯번 정도 온 기억이고 마지막으로 들렸던 시기가 10여년도 넘은 듯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경방기간에 산불감시요원과 실랑이를 하며 어렵게 내려왔던 마지막 경험이 있어 저절로 미소가 흐르는 시간이다.

삽당령(682.3m, 수준점, 삽당령표석2개, 성황당, 동물이동통로)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송현리와 목계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로서 남북으로 놓여 있는데 서쪽에는 대화실산(1,010m)과 매봉산이 있고 동쪽에는 두리봉(1,038m)이 있다.

신증동 국여지승람, 여지도서, 대동여지도, 증수임영지, 관동읍지에는 삽현(鈒峴), 증보문헌비고에는 삽당령(揷堂嶺), 강릉시사나 고갯마루의 표석에는 삽당령(揷唐嶺)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사료의 기록을 통해서 고개 이름이 일찍부터 쓰이고 있음을 엿볼 수 있지만 지명의 한자표기가 변천되어 온 상황은 알려져 있지 않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증수임영지에 강릉부 서남쪽 60리에 있으며 정선으로 가는 길이다 라고 적혀 있으며 이 고개의 양쪽 골짜기는 강릉시의 도마천과 정선군의 임계천 하곡을 잇고 있다.

그래서 예부터 강릉과 정선을 오가는 길로 이용되었고 지금은 35번국도가 이 길을 지나고 있으며 강릉에서 정선지나 태백으로 통하고 있다.

조선지도, 청구도, 대동여지도에는 삽운령(揷雲嶺)이라 표기되어 있고 대동여지도에는 삽현(鈒峴)과 삽운령(揷雲嶺)이 따로 적혀 있다.

오둠속에 오랫만에 도착을 해서 그런지 왕산면 삽당령이란 커다란 표지석 옆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들어가며 다시 한번 더 방향을 확인하니 이곳은 서쪽 방향으로 올라 만나야 할 만덕봉은 반대 방향임을 금새 까닭고 정상적인 방향인 동쪽으로 도로 건너 여러가지 이정판들과 이정표 그리고 우측 옆으로 문이 잠겨있고 불이 꺼져 있는 휴게소까지 사진에 담고 강릉을 향해 출발하는 시간이 새벽 4시를 막 넘어가는 시간이기에 오늘도 무탈한 산행을 빌어보며 출발하는 마음이 비장하기만 하다.

 

삽당령 정상이라는 도로표지판과 설명판 및 이정표가 서 있는 나무계단을 타고 삭병산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 오르니 오르자마자 금새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능선진입로에는 두리봉까지 4.3 Km란 거리 표시가 보이는데 삽당령에서 두리봉까지는 총 4.4 Km임을 알 수 있다.

그 이정표를 지나자마자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 좌우측으로는 키작은 산죽등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사각나무 계단이 길게 서ㅏㄹ치되어 있어 초반부터 다리 근육을 긴장시킨다.

다시 산죽등로와 돌계단을 지나 조금 더 오르니 삽당령에서 0.7 Km 올라 왔다는 이정표를 지나니 굵은 참나무들에 막혀 바람이 약해지며 땀이 흐르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패딩과 방풍의를 벗어 배낭속에 넣고 이어지는 사각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니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휘돌아 통나무 벤취쉼터들이 놓여 있는 묵은 헬기장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어둠속에 흐릿하기만 하다.

 

그 묵은 헬기장을 지나 조금 더 키가 큰 산죽지대를 따라 오르니 우측으로 송현리와 고단리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방향을 바꿔 계속 이어지는 산죽 등로를 따르니 강릉시와 정선군의 경계 이정표도 통과한다.

시와 군 경계지점을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한쪽 옆으로는 삼각점이 박혀있어 살펴보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으로 이곳 해발고도는 863.7 미터로 나타난다.

그 삼각점 옆 관목의 활엽수에는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지맥 산행을 하면서 가끔 봤던 산악회 띠지이기에 반갑기만 하다.

 

863.7 삼각점봉을 지나 이어지는 사각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니 삽당령에서 1.9 Km 진행해 왔다는 이정표가 서 있고 다시 이어지는 축축한 산죽지대를 타고 진행하니 굵은 참나무가 보이는 866.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심호흡 한번 더 하고 잠시 더 전진하니 삽당령과 두리봉의 중간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를 통과한다.

한동안 특별한 것 없는 산죽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굵은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이제 조금씩 주위 사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등로를 타고 통나무벤취와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심호흡 한번 하고 출발한다.

밝아오는 여명에 헤드렌턴 불빛을 끄고 배낭에 넣은 후 다시 출발하니 진행 방향으로 두리봉이 희미하게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낙엽 등로와 돌계단을 타고 오르니 얼레지 군락지 보호지역이란 안내판 지나 좌측으로 덕우리재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난다.

덕우리재는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북동리에 있는 덕우리골이란 마을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덕우리골(德佑洞)의 지명유래를 보면 덕우리골에 많이 살고 있는 밀양박씨들의 재실인 덕우재(德佑齋)가 있어 생긴 이름이다.

덕우리골은 덕우리재에서 내려온 줄기에 있는 골짜기로 마을 가운데에는 달내가 흐르고 있으며 북동리에는 덕우리골과 검정밭골이 있는데 마을 입구에 있는 저수지에서 오른쪽 골로 가면 덕우리골이고 왼쪽으로 가면 검정밭골이 된다.

덕우리골에는 밀양박씨의 재실인 덕우재와 효부려가 있는데 옛날에 박씨 집으로 동냥 온 스님의 말을 믿고 묘 뒷등에 있는 비석을 깬 후 그 집안이 망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하며 지금도 깨진 비석이 남아 있다.

 

덕우리재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눈 앞으로 바짝 다가와 있는 봉우리를 보며 잠시 걸어 오르니 많은 사각탁자와 벤취쉼터들이 보이고 그 가운데에 두리봉이란 이정표와 준희님이 걸어 둔 만덕지맥분기점이란 이정판이 보이는 1033.4미터의 두리봉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과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고운 추억을 남긴다.

두리봉(1033.4m, 평상쉼터들)은 강릉에서 35번국도를 따라 정선 방향으로 가다 보면 강릉시 왕산면과 정선군 임계면의 경계가 되는 지점에 도착하기 6 Km쯤 전에 삽당령이 있고 삽당령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동쪽으로 진행하면 칠성산의 근본적인 산줄기가 되는 두리봉(1033m)이 나타나는데 이 봉우리가 만덕지맥의 분기점이다.

그곳 두리봉에서 백두대간은 남쪽으로 석병산(1055m)과 생계령,자병산(972.5m) 및 백복령으로 이어지고 북쪽으로 갈라져 나온 산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만덕봉(1033m)을 지나 동해바다에 이르는 만덕지맥 산루기이다.

그 만덕봉에서 다시 산줄기가 북쪽과 동쪽으로 갈라지는데 북쪽 산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 산줄기가 왕산면과 강동면의 경계가 되고 조금 더 올라가면 칠성산(973m)에 이른다.

만덕지맥 분기점인 두리봉에서 잠시 머무는 동안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오더니 금새 두꺼운 구름을 뚫고 하루를 밝혀 줄 일출이 시작되고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보는데 떠오른 햇살은 금새 구름속으로 사라져 하루 종일 만날 수 없었다.

 

만덕지맥 분기점인 두리봉에서 일출까지 확인하고 방향을 동쪽에서 북쪽으로 크게 꺽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울트라바우길이란 작은 이정판이 나뭇가지에 걸려있어 확인하며 전진하니 굵은 참나무들과 관목의 활엽수들이 혼재되어 있는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는데 생각보다 잡목들이 보이지 않아 희망을 가져 보지만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동안 평이하게 큰 고도차이 없이 낙엽 등로를 타고 여유롭게 걸어가니 첫번째 바위암릉 지나 화사하게 피어 있는 철쭉꽃들이 늦은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고 안부 지나 조금 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두번째 바위암릉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한다.

두번째 바위암릉을 지나 잠시 오르니 이번에는 786.3 무명 암봉에 도착을 해 조심스럽게 그 암봉을 넘어 진행을 이어간다.

 

바위암봉을 넘자마자 아름다운 금강송들이 보이는데 그 아래 키가 작은 싸리나무들과 진달래나무들이 혼재되어 있어 살펴보니 분홍빛 진달래꽃으 이미 만개했다 져 등로에 흩뿌려져 있다.

잠시 후 굵은 금강송이 사라지고 굵고 가느다란 다양한 크기의 참나무들이 보이고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굵은 소나무 옆으로 아름다운 철쭉꽃이 만개되어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금곡님이 산행띠지에 801.3봉임을 알리고 있어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철쭉나무들이 우거진 801.3봉 지나 분홍빛 철쭉이 화사하게 웃고 있어 바쁜 발걸음이지만 잠시 발걸음 멈추고 눈맞춤을 하면서 몇장의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평이한 참나무 등로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곳곳에 하얀색과 분홍빛 철쪽이 만개되어 있어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잠시 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참나무가 사라지고 굵고 곧게 뻗어 있는 멋진 금강송 군락지가 좌측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강송 군락지는 금새 끝이나고 다시 참나무 등로가 열리면서 참나무 가지 사이 저 멀리 진행 방향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선목치가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연두빛 잡목들 새순이 깔려있는 완만히 올라가는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눈 앞으로 커다란 바위암봉이 등로를 막아 우회하며 오르며 살펴보니 이제부터 자주 암릉과 암봉을 만나게 되는 시발점 정도 되는 지점처럼 느껴진다.

 

첫번째 바위암봉을 우회하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라 고운 추억을 남긴 만덕지맥의 분기점이 저 멀리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어머니 품처럼 푸근하게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 뾰족한 바위봉으로 이뤄진 석병산과 그곳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백두대간 마루금이 큰 고도차이 없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고 다시 천천히 올라간다.

석병산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와 정선군 임계면 직원리 경계에 위치하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055m로서 태백산지의 산줄기 위에 있는데 북쪽으로 가면 두리봉(1,033m)이 나오고 남쪽으로 가면 자병산(872m)과 백복령이 나온다.

석병산을 위시하여 가까운 두리봉에 이르기까지 산 전체가 암석으로 덮여 있고 석각의 모습은 병풍을 두른 것처럼 보이는데 강릉시사를 통해 이러한 산의 모습에서 지명이 유래했음을 읽을 수 있으며 산의 남쪽 지역은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주변에 석화동굴과 석굴 및 시멘트 채석장이 산재하고 있다.

 

잠시 지나온 방향으로 두리봉과 석병산 줄기를 살펴보고 옛 추억을 회상한 후 다시 전진하니 바위암릉이 길게 펼쳐지고 그 바위암릉을 통과하니 굵은 참나무 아래 키작은 진달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 지나 다시 짧은 바위암릉이 이어진다.

잠시 후 부드러운 활엽수 낙엽 위에 철쭉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진행하면 앞을 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선목치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도 약간 낮은 봉우리가 마치 쌍봉처럼 올려다 보인다.

잠시 후 얇은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경사도의 오르막 등로가 시작되고 잠시 오르다 가파른 숨을 헐떡이며 뒤돌아 보니 여전히 부드러운 두리봉 능선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다시 힘을 내 천천히 올라간다.

해발고도가 높아지니 분홍빛 진달래꽃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고사목 무명봉 넘어 조금은 부드러워진 낙엽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금새 커다란 바위 우측 옆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금곡님이 띠지에 945.7미터의 선목치라는 글씨를 적어 놓은 선목치 일명 선목재에 도착을 하는데 처음에는 고개인줄 알았는데 봉우리 정상으로서 실제 선목치는 이곳을 지나 만나게 될 안부가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기도 하다.

선목치는 만덕봉과 두리봉 사이에 있는 고개로 동서 양편으로 조망은 좋으나 뚜렷한 지형경관은 찾아보기 힘들며 안북 아닌 봉우리이다.

 

선목치에서 등로는 다시 북쪽에서 북동 방향으로 바뀌고 잠시 내려 가 공터에서 참나무 가지 사이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잠시 후 걸어 만나야 할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 받게 한 만덕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으로 부드럽게 내려가는 마루금 따라 좌측 끝 저 멀리 칠성산과 칠성대로 이어지는 등로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 와 잠시 지도를 펴 놓고 이름들을 확인하고 다시 부드러운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진행 방향으로 만덕봉과 그 좌측으로 칠성산과 칠성대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마루금을 살펴보고 굵은 참나무가 빼곡하게 줄지어 늘어선 완만한 낙엽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풍경과 조망이 전혀 없어 답답하기만 한데 짙은 안개가 시야를 막고 있어 더욱 아쉽기만 하다.

한동안 전진하니 굵은 참나무등이 보이는 무명봉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굵은 활엽수 사이로 덩굴식물들이 어지럽게 얽혀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반바지님은 이곳에 895미터의 선목치란 종이코팅지를 걸어 놨는데 실질적으로는 이곳이 맞을 듯 싶지만 도상에는 방금 전 지나 온 봉우리를 선목치로 표기해 놨다.

이곳 안부의 좌측은 왕산면 목계리와 우측의 옥계면 산계리의 경계지점으로 좌우 양쪽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일듯 말듯 한데 지금은 사람이나 동물들도 왕래가 끊긴 안부처럼 보이는 곳이다.

 

895미터의 선목치라는 종이코팅지가 걸려있는 안부를 지나 참나무 관목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르다 뒤돌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방금 전 정상을 찍고 내려온 선목치가 뾰족하게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로 어머니 품처럼 푸근하게 펼쳐진 두리봉도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구름과 안개속에 빛을 잃고 흐느적 거리는 햇살 아래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강릉바우길과 울트라바우길이란 글씨들이 보이는 이정목이 서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한다.

이곳 비포장임도 역시 좌측은 왕산면 목계리와 우측의 옥계면 산계리의 경계지점으로 지도를 보니 거의 모든 산줄기 사면을 통해 끝도 없이 길게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로서 오래 전 눈이 많이 내린 백두대간 산행을 하면서 고적대 지나 갈미봉에서 이기령을 얼마 남기지 않은 장소에서 좌측인 정선군 임계면 방향으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몇시간을 헤맸던 기억이 있어 산속에서 산판도로만 만나면 겁부터 나는 시간이다.

 

비포장임도를 지나 굵은 참나무 아래 키작은 싸리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점점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더니 잡목들은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굵은 땀방울을 닦으며 걸어 오르니 삼각점과 정상판 그리고 산악기상관측장비가 서 있는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 받게 한 1033.2미터의 만덕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주위를 돌아 다니며 살펴보고 다시 삼각점봉으로 뒤돌아 와 북서 방향으로 크게 꺽여 진행되는 들머리를 확인한 후 준비한 빵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진행을 이어간다.

만덕봉은 석병산 북쪽에 있는 산지로 군선천의 발원지로서 군선천의 상류곡인 단경골은 하천경관이 매우 수려하여 주변의 만덕봉과 칠성대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와 같다.

이 산에는 석회암 지형과 암봉 및 암석단애 등이 다수 분포하며 산정상부에서는 동서남북으로 조망할 수 있다.

만덕봉(1033.2m, 구정22 삼각점, 헬기장, 태양열판 산악기상관측장비)은 강릉시 남쪽부에 있는 강릉의 안산으로 삽당령에서 뻗어 내린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두리봉(1,033m)에서 북쪽으러 갈라져 뻗어나가다가 솟은 봉우리이다.

높이는 1,035미터로 옥계면의 주수천, 왕산면의 도마천, 강동면의 군선강 등의 발원지이며 만덕봉에서 시작되는 산줄기는 만기봉(755.2m)과 기마봉(383m) 등을 지나 강릉 해안지대의 낮은 산줄기로 연결된다.

 

삼각점과 기상관측장비가 서 있는 중간 굵은 나무에 피래단맥이란 종이코팅지가 걸려있는데 피래산은 망덕봉 북동쪽으로 망기봉 지난 지점에 있는 강릉시 옥계면 낙풍리와 강동면 산성우리 사이에 있는 753.9미터 높이의 산으로 피래(彼來)란 지명은 조선 태조때 강동에 축대를 쌓고 여기 왔다 간 자취를 표기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하는데 정동에서 보면 저쪽에서 온다는 뜻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피래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밤재휴게소에서 시작되는데 이 곳에서 피래산까지는 소나무 군락과 참나무 숲이 계속 이어지고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이며 푸른 소나무 숲 사이를 걷다 보면 숲에서 뿜어 나오는 솔 향기가 신선하여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이곳은 피래산 정상까지의 등산로 중 제일 급한 오르막 구간이므로 처음부터 천천히 걸어가야 정상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고 소나무숲 구간을 벗어나면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되다가 참나무 숲이 나타나는데 마치 군인들이 사열을 받는 것과 같은 진풍경을 연출한다.

봄에는 주변에 진달래꽃들이 만발하여 무료한 등산객의 지루함을 달래 주는 피래산 정상의 동쪽으로는 기마봉과 강릉 바다의 푸른 물결이 보이는데 기마봉과 어울린 강릉 바다의 풍경은 그대로 한폭의 동양화이다.

정상의 남쪽으로는 옥계항과 옥계해수욕장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대관령, 북쪽으로는 강릉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피래산 정상은 동서남북으로 많은 풍경을 조망할 수 있어 등산객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피래단맥은 이곳 만덕봉에서 분기하여 피래산을 거쳐 강릉시 안인진리 개목마을을 지나는 군선천이 동해바다가 되는 군선강어구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22.1 Km의 산줄기를 말하는데 총 길이가 30 Km 미만이므로 지맥 반열에 들지 못하고 단맥으로 취급되어 몇몇 선답자들이 이미 답사를 마친 듯 보인다.

 

만덕봉 정상에서 피래단맥까지 확인하고 허기를 달랜 후 다시 삼각점과 정상판이 걸려 있는 곳으로 되돌아 와 이제 북서 방향으로 살펴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고 그곳으로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니 좁은 공터 지나 미역줄나무들이 나타나는데 다행스럽게 아직 잎들이 피지 않아 등로가 뚜렷하게 보이고 발목을 잡지 않아 조심스럽게 통과하며 생각하니 여름철 우거지면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이다.

참나무 아래 미역줄나무들이 보이는 평이한 낙엽 등로를 따르니 간간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길라잡이 노릇을 해 주고 그렇게 한동안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갑자기 등로가 파란색으로 변하는데 자세히 보니 키작은 산딸기 나무들이 자라면서 파란 양탄자를 깔아 놓은듯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등로에는 유난히 잎이 큰 배추를 닮아 있는 식물들이 자라면서 파란빛으로 변하고 곧이어 방화선처럼 보이는 등로 양쪽으로 늘어진 멋진 참나무가지들 사이로 약간의 미역줄나무들이 보이는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다.

 

잠시 후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919.3 무명봉을 지나니 우거진 미역줄나무들이 등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우측으로 약간 우회하듯 이어지고 잠시 후 노란야생화가 지천으로 깔려있어 확인해 보니 애기똥풀꽃이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다.

잠시 후 파란 사초가 돋아나기 시작하는 등로를 지나 굵은 나무를 휘감고 자라다 말라 끊어져 지저분하게 걸려있는 덩굴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다시 전진하니 많은 가지들이 보이는 굵은 참나무 아래 바위들이 보이는 무명봉도 통과한다.

그 무명봉 지나 잠시 평이하게 전진하니 다시 우거진 미역줄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우회하며 통과하니 몇장의 띠지들이 걸려있는 830.6미터 지점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진행을 이어간다.

 

그 띠지들이 걸려있는 지점을 지나 잠시 더 평이한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키 작은 산죽들이 보이더니 바위 속에 굵은 소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신기한 풍경도 만난다.

그곳을 지나니 갑자기 등로 우측 앞으로 약간의 조망이 열리고 살펴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902.9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정상에 하얀 구름인지 안개로 뒤돞혀 있는 902.9봉이 빤히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전진하다 우측을 보니 지나온 망덕산 정상부 역시 하얀 안개속에 숨어 보이지 않고 그좌측으로 이어지는 파래단맥을 따라 좌측 저 멀리 망기봉과 그 좌측으로 750미터급의 무명봉 능선이 아름답ㄱ 펼쳐져 있다.

 

오랫만에 등로 우측으로 아름다운 풍경들과 조망을 즐기고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우거진 미역줄나무들이 등로를 가득 메워 이리저리 희미하게 나 있는 선답자들의 흔적을 찾아 어렵게 오른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오르니 중간에 커다란 고사목이 쓰러져 진행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그렇게 무심으로 걸어 진행하니 갑자기 두개의 삼각점과 이정판 및 마갈산이란 정상판 그리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940.8봉에 도착을 하는데 어느 산악회에서는 이곳을 마갈산이란 정상판을 걸어 놨지만 아무리 자료를 찾아 봐도 마갈산이란 지명은 이곳에서 찾을 수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개가 더욱 짙게 밀려오며 이제는 가까운 곳을 제외하면 보이는 곳 하나 없이 화이트 아웃처럼 되어 있어 아쉬운 산행이다.

 

마갈산이란 정상판이 걸려있는 이곳은 도상 940.8미터봉으로서 국립건설연구소 대삼각점과 그 옆으로 인식이 불가능한 또 하나의 삼각점이 박혀 있어 사진에 담고 우측인 북쪽으로 크게 휘어지며 출발하니 해발고도가 높아서인지 다시 분홍빛 진달래꽃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와 고사목들이 곧게 자라고 쓰러져 있는 그 뒤로 바위암릉이 연달아 이어져 있어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자세히 살펴보니 좌측 아래로 우회 등로가 보이는데 약간 젖어 있어 미끄럽기에 오늘 하루에 원샷으로 마무리하려던 계획을 바꿔 안전에 신경 쓰며 여유롭게 천천히 진행하기로 하니 급할 것 없이 마음이 편안해지고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기 시작한다.

 

좌측 옆으로 보이는 사면의 바위암릉 사이로 파란 잎들과 분홍빛 진달래꽃들 그리고 하얀색의 철쭉꽃이 아우러진 미끄럽고 위험한 등로를 조심하며 걸어 전진하니 우측 앞으로 칼날 바위암릉이 보이고 그곳에서 앞으로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좌측으로 급하게 내려가니 우측으로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과 소로의 통로가 보이고 그곳을 통해 내려가니 바위너덜길이 열린다.

그곳에서 바위 너덜길을 타고 으측 능선으로 올라 진행을 해야 하지만 지도를 보니 직진의 사면 등로를 타고 금새 정상 마루금과 접속이 가능하기에 잡목들을 헤치며 걸어가니 드디어 정상 마루금에 도착을 해 긴 한숨을 내쉬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진달래나무 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내려간다.

등로 우측으로는 강릉시 강동면 안별리 골짜기 넘어 안개속에 숨어 있는 파래단맥의 망기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무명의 산줄기에 솟아 있는 781.2미터의 망덕봉이 보여 사진에 담고 철쭉꽃이 만개한 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굵은 금강송 군락지 지나 바위암릉이 짧게 나타나더니 바위 위에 굵은 소나무와 고사목이 어우러진 지점도 통과한다.

 

난해한 바위암릉과 칼바위 능선을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통과한 후 굵은 금강송과 진달래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등로를 타고 계속 전진하니 굵은 금강송과 관목의 참나무들 아래 키 작은 진달래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펼쳐진다.

그렇게 잠시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사진에 담고 진행 방향을 보니 저 앞으로 또 몇장의 띠지들이 걸려있어 지도를 확인하니 902.9봉으로서 두번째 띠지들이 걸려있는 나뭇가지에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902.9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902.9봉 지나 잠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굵고 멋진 금강송 군락지가 펼쳐지고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관목의 활엽수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낙엽 등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는 다시 굵고 관목의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바뀌고 그렇게 한동안 무심으로 진행하니 등로에는 다시 굵은 금강송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부러져 등로 위에 쓰러져 쌓여있는 금강송 나뭇가지들이 보이는데 아마도 겨울철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아닐까 생각되는 풍경이다.

그 부러진 금강송 나뭇가지들이 쌓여있는 등로를 통과하니 등로 위에는 다시 관목의 참나무 등로에 미역줄나무가 빼곡하게 들어 차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 미역줄나무들을 피해 어렵게 이리왔다 저리가기를 반복하다 보니 관목의 활엽수에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896.8 무명봉에 도착해 사진 한장 남긴다.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을 지나자마자 바위암릉이 길게 펼쳐지고 그 위에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열려있어 조심하며 통과하니 다시 참나무 아래 미역줄나무들이 우거져 어렵게 조심하며 내려가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무명안부 지나 언덕을 넘으니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나즈막한 무명안부가 다시 나타나고 안부를 지나니 다시 관목의 참나무 아래 미역불나무들이 길게 펼쳐져 있다.

한동안 걸어 오르니 미역줄나무들이 사라지고 약간의 바위들이 등로에 보이기 시작하고 주능선으로 오르니 다시 미역줄나무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미역줄나무에 넘어지지 않토록 주의하며 걸어가니 다시 고도가 높아지며 분홍빛 진달래꽃들이 화사하게 반겨주고 곧이어 절려진 오래된 고사목 밑둥이 남아 있는 939.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고사목 무명봉 지나 분홍빛 진달래꽃들이 남아 있고 잎이 무성하게 돋아난 등로에 미역줄나무들이 다시 나타나고 넘어지지 않토록 조심해 오르니 947.3미터의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우회하며 통과하니 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진달래나무 잡목 사이로 바위암릉이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바위와 바위암릉들을 차례로 통과하니 거대한 참나무가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고 다시 우거진 무역줄나무들이 길게 펼쳐지 사이로 희미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등로는 다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우측으로 거대한 바위암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우회해 올라 좌측 주능선을 따라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약간의 미역줄나무들과 굵은 참나무가 보이는 지점을 지나 981미터란 정상판과 칠성산등산로 안내판 및 매봉산까지 3.2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977.1미터의 칠성산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칠성산은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와 왕산면 목계리 및 도마리 사이에 위치하는 산이고 해발고도는 976미터이며 시에서 정남쪽에 보이는 높은 산으로 풍수지리의 남주작에 해당하는 조산이다.

구정면 어단리의 주봉이기도 하며 칠성산 북사면에는 부채꼴 모양의 금광평이 넓게 펼쳐져 있다.

증수임영지에 강릉부 남쪽 30리에 있고 오래도록 가뭄이 계속 될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곧 비가 올 뿐만 아니라 산불이 일어나면 반드시 비가 내렸다는 내용이 있다.

강릉시사에는 산꼭대기에 있는 7개의 바위가 칠성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고 이 봉이 화채로 보이는데 이곳에 불을 제어하는 기능이 없어서 강릉에 불이 자주 난다는 구전이 기록되어 있어 이 내용을 통해서 지명이 산의 생김새에서 유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칠성산 정상판과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커다란 바위암봉과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실질적인 칠성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마땅한 장소가 없어 조금 아랫쪽에 세운듯 보인다.

정상에서 등로는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틀어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급경사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후 평이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다시 거대한 바위암릉 사이로 소나무들이 보이는 등로가 나타나 좌측으로 우회하며 어렵게 통과한다.

한동안 바위암릉을 지나 돌계단을 통과하니 짧은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오르막 등로가 나타나고 바위봉과 통나무 의자들이 설치된 지점을 넘어가니 넓은 공터의 946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아래에는 우측으로 법왕사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지점이다.

법왕사는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칠성산(七星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자장이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1930년에 주교(胄敎)가 세운 기적비(紀蹟碑)에 의하면 634년(선덕여왕 3)에 자장(慈藏)이 창건하였으며 신라 말에는 9산선문 중 사굴산파의 개산조인 범일(梵日)이 출가하여 수도한 수선도량(修禪道場)이라고 한다.

그 뒤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으나 이 절은 지방 부녀자들의 칠성(七星) 기도장소로 이용되었으며 사찰명도 칠성암이라 하였다.

1896년에는 진사 정은(鄭溵)이 이곳에 독서재(讀書齋)를 지었으며 1947년에는 주지 청우(聽雨)와 운곡(雲谷)이 10여 칸의 법당을 확장하여 29칸의 대웅전과 부속건물을 신축하고 절 이름을 칠성암에서 법왕사라 개칭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칠성각·산신각·요사채 등이 있으며 경내에는 칠성암기적비와 운곡선사비가 나란히 서 있다.

또 절 아래쪽에는 연대미상의 팔도도원장 겸 총섭사이선사비(八道都院長兼總攝舍伊禪師碑)와 계월당(桂月堂)·월봉당(月蜂堂) 두 선사의 부도가 있다.

 

우측으로 법왕사 가는 등로도 뚜렷하게 나 있고 많은 일잔 산악회 띠지들도 걸려있어 길주의 지점인 공터에서 좌측의 탑동입구 방향으로 지맥 산행을 하면서 자주 만났던 산행 띠지들을 확인하며 내려가니 관목의 참나무 아래 진달래꽃이 떨어지고 파란 잎들이 돋아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등로가 펼쳐지고 곧이어 하얀색과 분홍빛의 철쭉 등로가 나타나더니 갑자기 짙은 안개가 밀려 와 몽환적인 등로를 만들고 있다.

안개지대를 빠져 나가니 다시 사라졌던 미역줄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약간의 바위들과 철쭉들이 피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거대한 바위와 안전목책 및 로프 등로 지나 다시 거대한 바위암릉이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그 바위암릉 지나 약간의 미역줄나무 등로를 지나니 다시 바위들 사이로 화사하게 피어 있는 분홍빛 진달래꽃들이 다시 나타나고 곧이어 바위 사이에 서 있는 관목에 반바지님이 953.7미터의 칠성대란 종이코팅지가 걸려있는 칠성대에 도착을 하는데 한쪽에는 구정310이란 삼각점도 보인다.

칠성대는 구정면 어단리와 왕산면 도마리 및 목계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산꼭대기에 7개의 바위가 있는데 이것이 마치 칠성(七星)과 같이 생겼다하여 칠성산이라 부른다.

산정상부에서 동쪽으로 조망하여 보면 아찔한 계곡 밑으로 암석단애들이 다수의 봉우리를 이루어서 신비로운 형상의 기이한 암봉군을 이룬다.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모습이 멋들어지며 특히 고루포기산과 능경봉의 조화는 장관을 이룬다.

칠성대(951.5m, 구정310 삼각점)는 칠성산으로 올라가다 보면 1996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북한잠수함 침투 무장공비들의 도주로가 나오는데 그 때 당시 이용한 간이 헬기장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칠성대인데 웅장한 돌들이 건너편 산을 병풍을 두르듯이 옹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주위는 기암괴석 사이로 자라는 노송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간이 헬기장에서 칠성대까지는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헬기장에서 내리막길을 따라 가다 보면 칠성대로 오르는 오르막길이 나오는데 산행 출발지에서 칠성대까지는 2시간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칠성대 정상의 주위는 기암괴석들이 층을 이루며 모여 있고 숨은 산의 비경을 맛볼 수 있는데 정상의 동쪽으로는 강릉바다와 금광평 및 강릉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며 법왕사 뒤쪽으로 길게 뻗은 칠성산 준령에는 많은 비트(은신처)들이 발견된다.

1996년 무장공비들의 도주로로 칠성산을 택한 관계로 지금도 여기저기서 작전 비트가 눈에 띄는데 지금도 그때의 긴박한 상황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짙은 안개속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진달래꽃 사이로 종이코팅지와 삼각점이 박혀있는 칠성대를 지나 푸르게 변해가는 진달래나무 사이로 굵은 고사목들을 살펴보며 걸어가니 이번에는 굵은 바위와 그 옆으로 고사목이 보이는 곳도 통과한다.

그곳을 지나니 굵은 금강송 사이로 약간의 진달래 잡목과 미역줄나무들이 보이고 곧이어 참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약간의 바위지대를 지나 우측으로 다시 법왕사로 갈 수 있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이번에도 좌측의 매봉산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법왕사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등로는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을 확인한 후 그 아래 자라고 있는 참나무와 약간의 미역줄나무 사이를 뚫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짙은 안개가 밀려 와 몽환적인 등로 분위기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특이 할 것 없는 참나무 아래 미역줄나무 등로를 따라 안개가 자욱하게 밀려들고 있는 몽환적인 마루금을 따르니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852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곧바로 다시 서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굵은 금강송 아래 미역줄나무들이 우거진 사이로 희미한 등로를 찾아 진행을 한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852봉 지나 다시 약간의 미역줄나무 아래 낙엽이 깔려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하니 굵은 소나무가 서 있는 언덕을 넘어가니 굵은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무명안부를 다시 지난다.

고사목 안부를 지나니 잎이 무성하게 돋아난 진달래 잡목등로가 나타나고 다시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더니 굵은 금강송 군락지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등로 좌측으로 아름드리 금상송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그렇게 조금 더 약간의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진행 방향인 매봉산가는 이정판이 떨어져 전방 앞으로 버려져 있는 관음사와 탑동 갈림삼거리 이정표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담는다.

 

칠성산에서 1.7 Km 지나왔다는 관음사와 탑동 갈림삼거리 이정표에서 매봉산 방향의 이정판은 사라져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옆으로 매봉산까지 1.1 Km 거리라는 방향과 거리표시가 떨어져 나뒹굴고 있다.

그곳을 지나니 굵은 금강송과 참나무들 아래 파란 잎들이 돋아난 진달래나무와 미역줄나무들이 보이는 난해한 등로를 헤치며 힘들게 전진하니 다시 진달래나무들이 사라지고 약간의 미역줄나무들만 보이는 평이한 등로가 보이고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그 안부를 지나 미역줄나무들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방화선 같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약간의 바위지대 넘어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822.5미터의 매봉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고민할 것도 없이 배낭 내려놓고 우측 잡목 사이를 헤치고 내려가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대성사와 용소골 갈림 이정표가 서 있고 바위로 이뤄진 정상 뒷쪽으로 보이는 헬기장으로 내려가니 구정411이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준희님의 정상판이 걸려있는 820.7미터의 매봉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매봉산은 기반암이 우백질화강암으로 토어, 핵석, 암석단애 등의 다양한 지형경관들이 나타나며 산정상부에서는 동해 및 백두대간의 주능선이 보여 조망이 우수하다는데 오늘은 짙은 안개로 인해 화이트 아웃되어 보이는 것이 없으니 아쉽기만 하다.

매봉산(820.7m) 매봉산(813.6m, 구정411 삼각점, 헬기장)은 높이는 817.5미터로서 강릉시 구정면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강릉시 구정천과 사천천의 발원지이다. 매봉산이란 이름은 옛날 강릉 지역이 큰 해일로 인해 매 한 마리가 앉을 수 있는 봉우리 하나만 남기고 모두 침수된 것에서 유래하였고 또한 산세가 매의 날개를 펼친 것처럼 생긴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다만 이곳 매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조망이 좋았다는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를 읽은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짙은 안개가 화이트 아웃을 만들어 가까운 헬기장 정상부 이외엔 보이는 것이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짙은 안개로 인해 보이는 것이 없기에 매봉산 정상에서 사진과 추억만 남기고 무명안부 지나 다시 갈림삼거리로 되돌아 와 벗어 놓은 배낭을 찾아 둘러메고 이제 서쪽 방향으로 출발하니 관목의 참나무 아래 파란 잎들이 무성하게 피어나고 하얀색과 분홍색 철쭉이 등로를 환하게 비추고 있는 멋진 등로가 나타난다.

잠시 후 약간의 미역줄나무들이 보였다 사라지고 굵은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짧은 철쭉 등로가 나타나 잠시 발걸음 멈추고 눈맞춤을 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아름다운 철쭉 등로를 지나니 특유의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 사이로 하얀 안개가 밀려 와 다시 몽환적인 등로를 만들고 그 사이로 여유롭게 걸어 전진하니 잡목속에 커다란 바위도 나타난다.

호남의 산줄기에 우거졌던 가시잡목과는 차이가 있는 활엽수 잡목들을 헤치며 바위를 통과하니 거대한 금강송이 뿌리채 뽑혀져 고사목이 된어버린 756.6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고사목 무명봉을 넘어 다시 보이는 약간의 미역줄나무 구간을 통과하니 이장된 듯한 묘지터를 지나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지점을 지나 다시 우거지기 시작한 진달래 잡목 구간으로 진행된다.

고도가 낮아지니 굵은 고사목 아래 활엽수에 파란 잎들이 무성하게 피어나기 시작해 등로가 온통 푸른색으로 변해 있어 눈의 피로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느낌으로 걸어가니 굵은 금강송 옆으로 불에 탄듯한 나무가 보이고 다시 고사목과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봉을 넘어가니 너무나 아름다운 아름드리 금강송들이 환상의 모습으로 이 산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한동안 더 그 아름다운 금강송 군락지를 따라 서쪽에서 북쪽으로 크게 방향을 바꿔 진행하니 금강송 앞으로 사용했던 움막용 비닐들과 잘려진 나뭇가지들이 보이는 좁은 공터도 지난다.

 

첫번째 움막터를 지나니 등로는 여전히 굵은 금강송 아래 하얀 철쪽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는 환상의 등로가 이어지고 한동안 더 편안하게 전진하니 금강송이 끝이나고 관목의 참나무들이 듬성듬성 등로를 채우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후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 넘어 송이지역을 알리는 붉은 노끈이 설치된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굵은 금강송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군락지와 우측의 잡목 사이로 이어지는 잡목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515미터의 늘목재에 도착을 하는데 반바지니이 걸어 둔 종이코팅지가 보이는 안부이다.

늘목재는 강릉시 구정면 구정리와 왕산면 도마리 사이에 매봉에서 내려 온 산줄기가 널빤지를 서로 얽혀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강릉시 구정면 구정리와 왕산면 도마리 사이에 있는 늘목재 고개 밑에서 흘러 구정리와 여찬리를 지나 온 물이 장현저수지를 지나 신석동과 월호평동으로 흘러가며 이 장현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의 강원지역본부 강릉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늘목재 지나 참나무 아래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르 타고 천천히 걸어 오르니 다시 등로 좌측으로 곧게 뻗어 자라고 있는 아름드리 금강송들이 눈길을 잡고 그 우측 능선에는 하얀 철쪽꽃들이 피어 난 파란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다.

그 파란 철쪽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좌측 도마리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선답자의 산행 띠지를 확인하고 북서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전진하니 갑자기 잡목들이 사라지고 굵은 금강송과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커다란 바위도 보인다.

바위를 지나자마자 굵은 참나무에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552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보는데 해발고도도 많이 낮아진 지점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552봉 지나 잠시 하얀 철쭉 등로를 따르니 키작은 잡목 등로가 이어지는데 이제 막 새순들이 나오면서 연두빛 생명이 아름다운 모습이다.

잠시 잡목이 사라진 환상의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굵은 금강송 군락지가 펼쳐지고 안개가 사라지며 등로 좌측 금강송 사이로 오랫만에 제한된 풍경을 살펴보니 백두대간의 능경봉과 제왕산 방향처럼 보이는데 아직도 박무가 심해 정확한 봉우리 이름까지 불러주긴 어려움이 있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금강송 군락지가 펼쳐지는 방화선 같은 등로에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푸른 등로를 따르니 다시 하얀색 철쭉이 만개하여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어 잠시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하얀 철쭉이 피어 있는 금강송 구간을 따라 편안하게 여유를 가지고 전진하다 허기가 져 준비한 빵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갈증까지 달랜 후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금강송 군락지가 끝이나고 진달래나무들이 우거진 파란 등로가 나타난다.

잠시 후 굵은 금강송 몇그루들과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오르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구정21이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뒤로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603.5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잠시 주위를 살펴지만 나무와 짙은 안개로 인해 보이는 것이 없으니 다시 출발한다.

 

삼각점봉을 지나 진달래나무들이 우거진 난해한 등로를 따라 출발하니 다시 송이구역 출입을 금지하는 붉은노끈들이 설치되어 있고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하얀 철쭉들이 피어난 모습들도 보인다.

그 잡목 등로를 지나니 다시 관목의 소나무들이 듬성듬성 서 있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등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진행 방향으로 오늘 처음으로 박무속에 희미하지만 조망이 펼쳐져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확인을 해 본다.

북쪽으로는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벗어나 있는 칠봉산과 성산봉 줄기가 박무속에 보이고 그 우측으로 구정면 구정리마을과 강릉솔향수목원을 살펴보고 마루금을 확인해 보지만 여전히 안개로 인해 분간하기는 어려운 시간이다.

 

북쪽으로 펼쳐진 나즈막한 칠봉산과 성산봉 산줄기 및 그 우측으로 강릉솔향수목원 옆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마루금을 확인하며 조금 더 전진하니 이제는 등로 우측으로 잠시 전 다녀 온 매봉산과 그 매봉산 북쪽이자 이곳에서는 동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구정리 골짜기 방향은 조금 선명하게 보이지만 그 위 산줄기에는 여전히 짙은 안개속에 파묻혀 전혀 올굴을 보여주지 않으니 아쉽기만 하다.

계속 이어지는 붉은노끈을 따라 키 작은 관목의 소나무 아래 철쭉지대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뼈대만 남아 있는 송이움막이 보여 사진에 담으며 생각해 보니 오늘 산행 중 송이채취로 출입을 굼지하는 붉은노끈들을 자주 봤기에 송이철인 가을에는 진행에 어려움도 예상되는 산줄기이다.

 

겉 포장은 모두 사라지고 뼈대만 남아 있는 송이움막을 지나 약간의 잡목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타고 붉은노끈들을 확인하다 보니 다시 눈 앞으로 안개속에 희미한 풍경과 조망이 펼쳐져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으로 남기고 살펴보니 바로 강릉시내와 그 뒤로 동해바다인데 안개로 인해 아쉽기만 하다.

한가운데에 잠시 후 그 좌측 옆으로 걸어 진행을 해야 할 장현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저수지를 가운데 두고 좌측 뒤로 흐르는 나즈막한 마루금과 우측 바로 뒤로 모산봉이 보이는데 안개만 없다면 확실한 풍경속에 이제부터 걸어야 할 마루금의 흐름을 확실하게 살펴볼 수 있었겠지만 오늘은 이렇게나마 내려다 볼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기도 하다.

 

강릉시내와 그 사이로 끊어질듯 이어지는 나즈막한 마루금의 흐름을 확인하고 강릉 좌측인 북쪽을 보니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칠봉산과 성산봉 줄기가 조금 더 확실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등로 우측을 보니 강릉솔향수목원 지나 매봉산에서 흘러 내린 무명의 산줄기가 이어지다 급격하게 낮아진 흐름이 보이는데 그 능선 정상부는 여전히 짙은 안개속에 숨어 아쉬움을 남기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매봉산을 찾아 보지만 그곳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안개로 인해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고 전혀 기대를 하지 못했던 풍경과 조망을 박무속에 살펴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또 다시 뼈대만 남아 있는 송이움막과 불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를 통과하고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른다.

곧이어 다시 뼈대만 남아 있는 또 다른 송이움막을 지나 무명묘지를 통과하니 길주의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직진의 등로를 따라야 하지만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로 인해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살펴보니 우측인 동쪽으로 희미하지만 제대로 된 등로가 보여 그곳으로 내려가니 무명공터 지나 다시 북쪽으로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정상 마루금과 만나는 지점의 공터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공터 지나 능선으로 진입하니 자목 등로가 이어지고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며 트랙 상 방향만 보고 어렵게 그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그래도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이 관목의 참나무에 걸려있어 정상 등로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긴 한숨도 내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잠시 더 사라진 등로를 찾아 조심하며 걸어 전진하니 갑자기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내려온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 이곳은 완전한 여름으로 향하는 계절로 변한 듯 보인다.

그 비포장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금새 임도 옆으로 172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전진하니 더 넓어진 비포장임도가 이어져 편안하게 진행한다.

 

이제 해발고도도 많이 낮아지고 약간의 잡목구간을 지났지만 대체적으로 임도와 나즈막한 능선 그리고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 지점의 시작점이다 보니 한결 마음이 푸근해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여유가 생기는 듯 느껴진다.

잠시 후 만나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임도의 경계지점에 도착을 해 우측의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우측으로 남대식물원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을 확인해 보니 수목원입구와 버들고개까지 1.4 Km 거리라는 방향과 거리 표시도 보인다.

난대식물원은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수목원길 156 (구정리 산135번지)에 있는 수목원으로 현재는 강릉솔향수목원에 있는 여러 테마 중 하나이며 현재 금강소나무 원시림이 조성되어 있다.

2008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2013년 10월 30일 개원하였고 78만 5,000㎡의 면적에 관목원, 난대 식물원, 비비추원, 사계정원, 수국원, 암석원, 천년숨결 치유의 길, 솔향전망대 등 23개 테마로 꾸며져있다.

천년숨결 치유의 길은 자생 수종인 금강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숲속에 조성한 길로 수목원을 대표하는 산책코스로서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원한다.

 

강릉솔향수목원의 난대식물원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서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굵은 금강송에 덩굴식물들이 타고 오르며 원시림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잠시 후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시작되는 지점 좌측으로 작은 돌탑 지나 돌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그 돌계단을 지나니 더욱 가파라진 오르막 등로에는 길게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힘들게 오르니 또 다시 제법 높은 돌탑 옆으로 수목원입구와 수목원 샘물쉼터로 갈 수 있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 286.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돌탑과 이정표가 서 있는 286.7 무명봉을 지나 등로는 다시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꺽여 이어지는 사각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603.5 삼각점봉 위로 여전히 하얀안개가 뒤덮혀 있고 그 뒤로 보여야 할 마루금은 전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과 감사함이 함께 느껴지는 시간이다.

계단을 모두 올라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작은 돌탑 위로 굵은 소나무가 서 있고 그 앞으로 해발335미터라는 작은 이정판이 서 있는 305.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해발 335미터란 이정판이 서 있지만 실제 이 산객이 가지고 있는 오룩스에는 해발 305.3봉으로 표기된 돌탑과 소나무 무명봉에서 출발하려다 뒤돌아 보니 여전히 지나 온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부드러운 능선 위에 172번 송전탑 넘어 603.5 삼각점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올려다 보이는데 정상부에는 여전히 하얀 안개속에 묻혀 있어 전혀 보이지 않고 그 뒤로 펼쳐진 풍경은 안개속에 숨어 화이트 아웃이 되어 버렸다.

몇장의 사진에 담고 주위를 둘러 보니 북쪽으로 길게 펼쳐져 있던 칠봉산과 성산봉 줄기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이기에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지나 온 마루금 방향으로 603.5 삼각점봉으로 이어지는 풍경과 북쪽의 칠봉산과 성산봉을 확인한 다음 굵은 적송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벤취쉼터 2개와 이정표가 서 있는 지점에 도착을 하고 살펴보니 진행 방향으로는 수목원입구로서 우측으로 샘물쉼터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인데 지나 온 방향으로는 이제 버들고개가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사진 한 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지만 이곳 역시 나무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이 전혀 없기에 곧바로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출발한다.

 

샘물쉼터 갈림삼거리를 지나 여전히 소나무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작은 돌탑과 굵은 소나무에 흰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338.2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등로 옆으로 송전탑이 보인다.

송전탑을 지나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다시 돌탑과 솔향수목원숲길이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북동 방향에서 북서 방향으로 틀어 진행되고 있다.

 

솔향수목원숲길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서 출발하기 앞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강릉시내가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측 옆으로는 칠봉산과 성산봉 줄기가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14번 송전탑 지나 환상의 금강송 군락지가 펼쳐진다.

잠시 후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의 금강송 임도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자느막한 안부 지나 15번 송전탑이 보이고 한동안 더 약간의 잡풀들이 보이는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 전진하니 갑자기 눈 앞으로 민가가 나타나고 아주머니가 보여 인사 드리고 사정 이야기를 했더니 웃으면서 지나가라고 친절하게 보내 주신다.

 

민가 좌측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여전히 도로 양쪽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소나무들을 확인하며 걸어가니 빠르게 달리는 차량 소음들이 가깝게 들리기 시작하고 곧이어 등로 우측 아래 커다란 비닐하우스 지나 65번 동해고속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사유지 출입금지 경고판이 서 있고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전진하니 바로 눈 앞으로 동해고속도로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 과수원 지나 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가 나타나 그 통로를 통해 고속도로를 통과한다.

 

지하통로를 통해 65번 4차선 동해고속도로를 통과한 후 다시 좌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고속도로와 나란히 오르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능선으로 진입하기 전 좌측 뒤를 보니 방금 전 지나온 돌탑들이 보였던 나즈막한 마루금 좌측 뒤로 603.5 삼각점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는데 그 능선 위에는 여전히 하얀 구름이 뒤덮고 있어 아쉬움도 남는다.

돌탑들이 있던 마루금 좌측 옆으로는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높고 긴 산줄기가 올려다 보이는데 좌측 끝자락으로 보여야 할 매봉산 역시 하얀 구름인지 안개속에 묻혀 상상으로만 볼 수 있어 아쉬움을 표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이곳에서 지나 온 거리를 보니 약 24 Km로 시간은 오후2시 40여분을 지나고 있어 남아 있는 섬석천 합수점까지는 약 15 Km 거리에 시속 4 Km 정도로 진행을 하면 저녁 6시 30여분 전후로 오늘 중 원샷에 마무리가 가능할 듯 보여 조금 빠르게 진행을 시작해 본다. 

 

동해고속도로를 건너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마루금에 접속한 후 도로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나즈막한 능선으로 오르니 언덕같은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짧게 이어지는 능선 등로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금새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구정중앙로로 표기된 구정리에 있는 도로이다.

구정리는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에 있는 리로서 1911년 행정구역 개편 때 하구정면에 속했던 지역이며 1917년 면제 개혁 때 상구정면이 왕산면으로 개칭되면서 구정면으로 함께 개편 되었다.

마을이 산줄기가 끝나고 평야가 시작되는 곳에 형성된 완만한 침식 구릉지에 있어 농사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구정(邱井)이란 지명은 아버지의 병을 구하기 위해 지성을 드리던 어느 효자가 우물에서 나온 거북이 고기로 아버지를 살렸다는 전설에서 유래해 구정(龜井)이라 했다는 설과 구정리 성황당 앞의 바위 모습이 거북이 등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는데 나중에 한자가 어려워 언덕 구(邱)로 변했다고 한다.

자연마을로는 용소골, 수리골, 어삼밭골 등이 있는데 용소골은 옛날 용이 하늘로 올라 갔다 하여 이름 붙여졌고 수리골은 골이 깊고 수량이 많아 이롭게 쓸 수 있다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어삼밭골은 어씨 삼밭이 있었다는 뜻으로 붙여진 지명이다.

구정리에는 목조건물에 기와를 얹은 서낭당이 있으며 매해 음력 11월 성황제라고 불리는 유교식의 제의가 치러진다.

 

그 구정중앙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우측으로 민가와 좌측으로 커다란 소나무 분재들을 식재한 장소가 보이고 곧이어 전봇대와 그 전봇대 옆으로는 강릉바우길 15코스라는 이정목도 서 있다.

잠시 후 좌측으로 말미길이란 시멘트 포장도로가 분기하는 갈림삼거리 지나 좌측으로 민가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구정중앙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밭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도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가는데 이곳부터는 마루금이 밭경작지나 민가 또는 마을과 도로로 바뀌어 제대로된 마루금을 찾아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밭경작지 사이로 보이는 구정중앙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진행하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이어진 삼정2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에 민가와 좌측에 인공수로를 두고 계속 이어지는 삼정2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삼정2길이란 도로표지판이 보이고 그 좌측 옆 인공 수로 위에는 강릉바우길 15코스라는 이정목이 서 있다.

강릉바우길에서 바우는 강원도 말로 바위를 가리키고 강원도와 강원도 사람을 친근하게 부를 때 감자바우라고 부르듯 바우길 역시 강원도의 신천답게 자연적이며 인간친화적인 트레킹 코스를 말한다.

바우(Bau)는 또 바빌로니아 신화에 손으로 한번 어루만지는 것만으로도 죽을 병을 낫게 하는 아주 친절하고도 위대한 건강의 여신이기도 한데 이 길을 걷는 사람 모두 바우 여신의 축복처럼 저절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램을 길 위에 담았다.

바우길은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길과 바다를 함께 걷는 총 연장 약 400 Km로 강릉바우길 17개구간, 대관령바우길 2개 구간, 울트라 바우길, 계곡바우길, 아리바우길로 이루어져 있다.

 

강릉바우길 15코스라는 이정목을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강릉무지개마을의 전원주택 같은 민가들이 보이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만덕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지만 산상에는 모두 하얀 구름인지 안개가 덮혀있어 제대로 확인은 안되고 서쪽으로는 칠봉산과 성산봉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우뚝 솟아 있다.

계속 이어지는 삼정2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거대한 비닐하우스와 밀밭 지나 진행 방향 좌측 앞으로 드디어 강릉시내의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빠르게 전진하니 도로 우측으로 드넓은 보리밭과 콘테이너박스 지나 잠시 후 걸어 만나야 할 나즈막한 능선 좌측으로 비포장임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 우측을 보니 드넓은 보리밭에는 이제 이삭이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그 뒤 저 멀리 안개속에 묻혀 있는 산줄기를 살펴보니 남동 방향으로 뚜렷하게 솟아 있는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피래단맥 상 781.2미터의 망덕봉이 보이지만 그 우측인 남쪽으로 보여야 할 매봉산과 칠성산 및 칠성대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만덕지맥 마루금은 여전히 구름인지 안개속에 파묻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드넓은 보리밭 뒤로 안개속에 산줄기를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가니 구정중앙로 2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짧게 걸어가 좌측으로 인공수로 건너 다시 보리밭과 거대한 축사 사이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철망이 설치된 고구마밭이 나타난다.

그 고구마밭을 어렵게 통과하니 밀밭이 펼쳐지고 밀밭 좌측으로는 옥수수를 심어 놓은 밭경작지가 나타나는데 그 밭 좌측인 서쪽을 보니 칠봉산과 성산봉 줄기가 또 다른 모습으로 뚜렷하게 솟아 있다.

칠봉산(360.9 m)은 강원도 강릉시 구성면 제비리와 성산면 산북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산줄기에 봉우리 7개가 있고 산의 정상에 봉화 터가 있어 칠봉산이라 했다고 전한다.

칠봉산성은 칠봉산 정상부의 능선과 북동쪽 사면(斜面)에 축조된 테뫼식 산성으로 정상부는 강릉 시가지와 성산면과 구정면 및 왕산면 일부지역을 관망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옥수수밭을 지나며 좌측인 서쪽으로 칠봉산 줄기를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이제 제법 자란 드넓은 감자밭 가장자리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전진하니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빠르게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보여 살펴보니 카페 선이란 커피와 식사를 제공하는 건물이고 곧이어 갈림삼거리 앞에 도착을 하는데 바로 눈 앞으로는 강경선 철로가 보여 좌측으로 내려가 나타나는 지하통로를 통해 그 경강선 철로를 통과한다.

 

지하통로를 통해 경강선 철로를 통과한 후 다시 우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마루금으로 복귀하니 도로 옆으로는 아카시아 꽃들이 막 피어나기 시작해 봄이 무르익고 있음을 느끼며 걸어간다.

한동안 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아카시아꽃을 타 먹기도 하고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전진하니 묵은 밭경작지와 도로 옆으로 인공수로가 계속 따라 온다.

도로 좌측 앞으로는 계속 강릉시의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조금 더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남쪽 저 멀리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마루금이 펼쳐져 있는데 그 능선 위로는 여전히 하얀 안개와 구름이 뒤덮혀 이어 분간하기 어렵다.

 

지나 온 남쪽 방향으로 안개속에 묻혀있는 산줄기를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여찬리 갈림사거리를 통과하고 조금 더 가깝게 다가 온 강릉시내를 살펴보며 전진하니 도로가 좌측으로 급격하게 꺽여 내려간다.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다 좌측 논에 물이 고요있는 경작지 넘어 저 멀리 우측의 칠봉산과 603.5 삼각점봉 좌측으로 매봉산과 칠성산으로 이어지는 높은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그 산상에는 여전히 구름과 안개가 뒤덮어 아쉬움을 안고 진행을 이어간다.

 

지나 온 방향을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이제 도로 양쪽으로는 모내기를 하기 위해 물을 대고 정리하는 풍경들이 보이고 진행 방향 앞으로는 거대한 비닐하우스 우측으로 여찬리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강릉시의 아파트들이 보인다.

여찬리는 강원도 강릉시 구성면에 있는 리로서 구정면사무소와 파출소 등의 관공서가 모여있는 면소재지이고 1916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말밋골과 새끼미 및 남이리면의 장현리 일부를 합쳐 여찬리가 되었다.

구정천이 여천리 가운데를 지나 장현저수지로 흘러 들어가고 동쪽으로는 넓은 들이 펼쳐져 있어 물이 풍부한 농촌마을이며 예전에는 봉황이 날아와 놀았다 하여 봉양리(鳳陽理)라고 불리다 여찬리가 되었다.

자연마을로 범고개, 새끼미, 말미골이 있는데 범고개는 고개가 험하여 범이 살았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며 말미골은 말꼬리처럼 길게 뻗은 골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새끼미(離山)는 모산봉에서 갈라져 나온 새끼라는 뜻인데 왕고개 줄기에서 외따로 있다는 뜻에서 딴봉(離山)이라고도 불리고 왕(王)고개는 여천리와 구정면 학산리를 잇는 고개로 고려의 우왕과 창왕이 이성계 일파를 피해 장안성(강릉에 있는 토성)에 가는 길에 지나갔다고 전해진다.

 

잠시 더 걸어 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범일로417번길을 따라 북동 방향으로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는 전원주택처럼 보이는 민가들이 보이고 그 민가들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곧 범일로 4차선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이제 그 범일로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자조와리 버스정류장이 나타나고 그 버스정류장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갈리는데 지도에는 자조왈길로 표기된 도로이다.

 

자조왈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마을 민가 사이로 진행하니 하이트진로 강릉지점 건물 뒷편으로 이어지고 조금 더 전진하니 상아어린이집이 나타난다.

그 상아어린이집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진재골길 1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니 좌측으로는 프렌즈디자인 건물들이 우측으로는 민가와 영일조경이 보이고 곧이어 도로 좌측으로 남부로 18번길이란 시멘트 포장도로가 분기하는데 그 입구에는 강릉바우길 구간안내판과 바우길 소개판 및 이정표가 서 있어 그곳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을 이어간다.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도로 양쪽으로 굵은 소나무들이 반겨주고 조금 더 걸어 들어가니 도로 옆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데 근무자까지 있어 효과가 일을까 궁금해진다.

그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를 좌측으로 보내고 우측의 민가 뒤로 나 있는 나무들이 조림된 곳으로 통하는 비포장임도로 들어가니 좌측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방향 건너 능선 방향으로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보이고 그 뒤로 뚜렷한 등로가 보인다.

 

나무들이 식재된 곳을 지나 능선으로 진입하니 묘지들이 나타나고 다시 굵은 소나무와 활엽수들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보여 오르니 다시 몇기의 묘지들이 보이는 언덕까지 오른 후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간다.

잠시 더 걸어가니 갑자기 눈 앞으로 인공수로와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 접근해 보니 수로에는 물이 없이 말라있고 비포장임도에는 가끔 개들을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주민들이 보여 다시 배낭속에 넣어 둔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비포장임도를 타고 좌측인 북동 방향으로 걸어가니 잠시 후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는데 그곳부터는 북쪽 방향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

해발고도가 낮아지고 도시와 가까워져서 그런지 이곳은 이제 봄을 지나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는듯 온 세상이 푸른빛으로 물들어 있어 기분 좋게 걸어가니 키가 큰 시누대 구간도 통과한다.

시누대가 보이는 갈림삼거리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다 전봇대를 보니 해파랑길 38코스와 바우길6구간이라는 작은 안내판이 보이고 곧이어 우측으로 성불사 갈림삼거리도 통과한다.

성불사 갈림삼거리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가 좌측으로 휘돌아 가는 우측으로 모산등산로 이정표와 강릉바우길 6코스와 15코스가 분기되는 이정목도 보인다.

그곳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좌측으로 보내고 우측 모산등산로 방향인 능선으로 진입하니 진입하자마자 가파른 오르막에 통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능선으로 들어 통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니 이곳 역시 뚜렷한 등로가 열리면서 등로 좌우측으로 거대한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중간에 갈림삼거리들이 자주 나타난다.

잠시 후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의 뚜렷한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벤취쉼터와 운동시설들이 보이는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동네 주민 한분이 라디오를 켜 놓고 운동을 하고 있어 다시 벗었던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사 드리고 통과한다.

 

운동시설이 보이는 공터 지나 다시 굵은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올라 와 인사 드리고 이번에는 좌측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가로등이 보이는데 강릉시에서 이곳을 아예 주민 산책로로 개발한 후 가로등까지 설치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은 듯 보인다.

나즈막한 언덕 넘어 잠시 내려가니 우측으로 그물망이 설치된 작은 밭경작지 지나 고공수로가 나타나고 그 고공수로 밑으로 통과하니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통나무 오르막 계단이 이어지고 있다.

 

통나무계단을 오르니 장현저수지 갈림 이정표와 강릉바우길 6구간이라는 이정목이 설치된 공터 벤취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다시 갈림삼거리를 지나는데 이곳 역시 동네 주민이 올라 와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좌측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녹색 철망이 길게 설치되어 있고 그 아랫쪽에서 주민들의 목소리가 가깝게 들린다.

그렇게 한동안 더 멋진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나즈막한 능선 산책로 같은 등로를 따르니 내리막 사각나무 계단이 나타나고 곧이어 이정표와 해파랑길을 알리는 안내판 지나 모산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모산초교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모산로 2차선 포장도로에서 모산초교 버스정류장을 확인한 후 우측으로 조금 걸어 내려가면 좌측으로 모산로 240번길 시멘트 포장도로가 분기되는데 그 장현동 마을 민가에 키우고 있는 꽃길로 이뤄진 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모산봉까지 0.7 Km거리란 이정표가 보이는 뚜렷한 등로가 보인다.

그 등로를 따라 모산봉으로 향하는데 동해고속도로를 통과한 이후 가장 가파르고 높게 오르는 등로가 되었다.

 

모산봉은 만덕지맥에서 벗어난 나즈막한 봉우리이지만 거의 마지막 봉우리이고 마루금에서 멀지 않기에 도로를 타고 걸어가는 것보다 의미도 있고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생겨 잠시 다녀 오기로 한 곳이다.

주민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초반부터 뚜렷한 등로가 보이고 등로 옆으로는 벤취쉼터들과 이정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진행에 어려움은 없어 보여 편안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양쪽으로는 여전히 굵은 소나무 사이로 활엽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그림같은 등로이다.

그렇게 한동안 편안하게 진행하니 모래고개 갈림삼거리 이정표와 강릉바우길 6구간 안내판이 보이고 운동기구와 사누대 구간을 지나 매년 1월 1일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는 안내판을 통과하며 가파르게 오르니 양쪽으로 전망데크가 있고 정상에는 원형 정상판이 박혀있는 104.4미터의 모산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남아 있는 사과 반쪽과 빵으로 허기를 달랜 후 곧바로 출발한다.

모산봉(101.9m, 해맞이 행사)은 강원도 강릉시 강남동에 위치하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04미터이고 강릉의 네 주산 가운데 하나이다.

강릉시사에 지명유래와 관련된 설화가 있는데 봉의 생김새가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업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모산봉(母山峯)이라 하고 또한 밥그릇을 엎어 놓은 것처럼 생겨 밥봉이라고도 하는데 이 봉은 강릉부사가 집무하던 동헌에서 보면 정남쪽이 되며 그 모양이 볏가리를 쌓아 둔 노적가리 형상으로 보여 노적봉(露積峯)이라고도 하고 이 봉 때문에 강릉에 인재가 많이 배출된다고 하여 문필봉(文筆峯)이라고도 하는데 강릉에 인재가 많이 나자 1508년(중종 3)에 강릉 부사 한급이 이를 시기하여 봉을 세자 세치(약 1미터) 깎아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이 마을 주민들의 모산봉 1미터 높이기 운동을 통해 봉의 높이가 1미터 더 높아졌다고 하며 이 산의 옛 정기를 되찾으려고 한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모산봉까지 다녀 와 마음 편히 모산봉 유래판과 전망대에 대한 설명판도 읽어 본 후 가파른 내리막 산책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이곳 역시 굵고 아름다운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많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모산봉정상까지 291미터라는 이정표와 강릉바우길 이정목이 보이고 우측 앞으로는 작은 주차장도 있는 등산로 입구에 도착을 해 사진을 남기고 좌측으로 보이는 지하통로를 통해 7번 동해대로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한다.

 

지하통로를 통해 7번 동해대로를 통과한 후 이어지는 유산골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좌측으로 철망이 설치되어 있고 진행 방향으로는 작은 유산동 마을의 민가들이 보이는데 지나가며 살펴보니 양지뜰과 좋은 노인요양원 건물들이었다.

요양원들을 지나 만나는 첫번째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유산골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강릉전축박물관 건물 지나 모산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이 도로가 장형육교를 통해 진행되는 원 마루금과 만나는 지점이다.

이제 그 모산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강남축구공원으로 분기되는 갈림삼거리 지나 좌측으로 많은 운동장들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많은 운동시설들이 있는 강남축구장 갈림삼거리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평안의 집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도로 좌측으로는 작은 텃밭 지나 강릉시내가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나즈막한 언덕으로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가토디자인이란 회사 건물 지나 좌측으로 강남축구장의 전경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강릉시내가 펼쳐져 있는데 축구장에서는 축구를 즐기는 함성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다시 우측으로 갈림삼거리와 민가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똑갑재란 버스정류장이 나타나 똑갑재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고 노암동에 관한 자료만 보인다.

똑갑재는 강원도 강릉시 강남동에 속한 법정동인 노암동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강릉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남대천의 오른쪽에 있는 지역이며 동쪽으로 입암동과 청량동 및 신석동, 서쪽으로 내곡동, 남쪽으로 장현동과 박월동, 북쪽으로 명주동과 접해 있다.

강릉시의 중심부와 접해 있어 강릉 시내로 접근하기는 편리하며 행정동인 강남동 관할이다.

노암동의 명칭 유래를 보면 노암동에는 냇물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데 이 냇물이 중국 노나라의 냇물과 같다 하여 노간리(魯間里) 또는 노가니라고 불렀다.

또는 노산군으로 강등된 단종 임금이 서쪽(서울)에서 동쪽(영월)으로 귀양을 갔는데 그 이름을 딴 것으로 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노자가 들어간 이름은 대개 쫓겨난 조선 임금 단종을 추모하여 붙였거나 공자가 태어난 노나라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본래 너레바우가 있어서 너레바웃골이라고도 하였으며 노간리와 너레바웃골을 합하여 노암동이 되었다.

 

똑갑재란 버스정류장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모산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니 이제 도로 우측으로 문암정이란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그 안에는 동네 어르신 두분이 버스를 기다리며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조심스럽게 정류장 표시만 사진에 담고 지나친다.

문암정은 강원도 강릉시 유산동에 있는 마을로서 명칭유래를 보면 문암정(門岩亭)은 마을에 대문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그 위에 문암정이라는 정자를 지은 데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문바위는 기둥 형태로 마주보고 서 있고 그 위로 넓적한 바위가 가로질러 있어 마치 문처럼 생겼다.

문바위 밑으로 사람들이 겨우 드나들 수가 있는데 예전에는 그 밑으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바위가 높이 있었다고 한다.

독갑재에서 동쪽으로 내려온 산줄기가 문암정 양쪽을 감싸고 있으며 문암정 남쪽에는 예맷간과 구가동이라는 마을이 있고 뒤에는 짝바위가 있다.

문암정에 있는 문바위의 가로대에는 심씨문암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고 이는 문암정에서 세도를 부리며 살았던 삼척심씨들이 새겨 놓은 것이며 마을에는 문바위와 정자인 문암정 및 우물인 문암정이 있다.

 

문암정이란 버스정류장을 지나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니 남부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앞고개에 도착을 하고 그 남부로 4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우리홈중문전시장 지나 문암정입구 버스정류장도 통과한다.

앞고개는 강원도 강릉시 유산동 문암정에 있는 구가동 마을에 있는 고개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가면 앞고개가 되는데 이 앞고개를 넘으면 강릉 시내를 관류하는 남대천이 된다.

잠시 후 회전교차로가 지나는 월곡로 4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걸어 오르니 또 다른 회전교차로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는 우측으로 도를 건너 청량동마을회관 방향의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된다.

 

이제 율곡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첫번째 회전교차로에서 북서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또 하나의 회전교차로가 나타나고 그곳에서는 우측인 북쪽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통해 율곡로를 통과한 후 북쪽으로 분기하는 입암로 2차선 포장도로 가기 직전 우측으로 또 하나의 1차선 포장도로가 보이는데 마루금은 바로 그 청량동마을회관 90미터란 화살표 표시가 되어 있는 도로표지판 방향인 청량학동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언덕으로 오르니 민가들이 보이고 조금 더 걸어 들어가니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분기하는 갈림삼거리도 통과한다.

그렇게 이어지는 청량학동길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한동안 더 편안하게 걸어가니 최근에 새로 생긴듯한 2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지도로 확인해 보니 성덕로로 표기된 도로이다.

청량동은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성덕동 관할이고 강릉시 중동부의 동해안에 위치하며 주위에 월호평동, 학동, 입암동, 유산동과 접한다.

1914년 강릉군 덕방면 청량리가 되었으며 1920년 덕방면과 성남면을 합친 성덕면 관할이 되었다가 1955년 강릉읍이 성덕면과 경포면을 병합하여 시로 승격됨에 따라 강릉시 입암동 관할의 청량동이 되었다.

1998년 입암동과 두산동 등의 두 행정동을 통합하여 신설된 성덕동 관할이 되었다.

마을 서남쪽 유산동과의 사이에 영주와 강릉간의 영동선과 7번국도가 함께 통과하고 동명은 청량미가 잘 된다는 청량들에서 유래하였으며 자연마을 청량이 있다.

 

성덕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계속 이어지는 청량학동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니 다시 민가들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니 도로 우측으로 청량골로 가는 이정판이 서 있는 갈림삼거리도 통과한다.

도로가 좌측으로 크게 휘어지는 방향으로 휘돌아 진행하며 좌측을 보니 드넓은 밭경작지 넘어 강릉시 입암동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으며 계속 도로를 따르니 시누대 도로 지나 청량동삼거리라는 버스정류장이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계속 좌측으로 이어지는 청량학동길을 따라 도로 산행을 이어간다.

 

청량동삼거리에서 청량동 방향인 북동 방향으로 나 있는 청량학동길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다 도로 좌측인 서쪽 방향을 보니 오랫만에 멋진 풍경과 조망이 펼쳐져 있는데 시야가 좁게 보여 조금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그토록 그리워했던 백두대간의 선자령 부근으로 우측으로는 황병지맥의 황병산과 그 산줄기가 좌측 나뭇가지 옆으로는 오늘 안개속에 어렵게 넘어 온 만덕지맥의 만덕봉과 칠성산 및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마루금이 펼쳐져 있을 것인데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리움속에 잠시 더 발걸음 멈추고 자세히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천천히 마지막 합수점을 향해 출발하며 시간을 보니 이제 오후 5시 14분을 지나고 있어 어둡기 전에 섬석천 합수점까지 충분히 진행이 가능해 보인다.

 

서쪽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 온 만덕지맥 마루금과 백두대간의 선자령 방향 그리고 그 우측으로 흔적만 보였던 황병지맥 산줄기를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청량학동길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하니 언덕에 산불감시초소가 다시 보이고 곧이어 입암동과 청량동의 경계지점에 설치된 청량동종점이란 버스정류장과 그 우측 앞으로 청량동마을이 보인다.

입암동은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성덕동(城德洞) 관할이고 강릉시 중동부와 남대천(南大川) 남쪽 연변에 있는 마을이며 주위에 두산동(斗山洞)과 학동(鶴洞), 청량동(靑良洞), 옥천동(玉川洞)과 접하는데 원래 강릉군 덕방면(德方面) 지역이다.

1914년 남일면(南一面)의 수문리(水門里) 일부 지역이 합쳐서 덕방면 입암리가 되었으며 1920년 덕방면과 성남면(城南面)을 합친 성덕면(城德面) 관할이 되었다.

1955년 강릉읍이 성덕면과 경포면(鏡浦面)을 병합하여 강릉시로 승격되면서 행정동으로 신설된 입암동이 법정동인 입암동과 두산동, 학동, 청량동, 병산동, 남항진동(南項津洞)을 관할하였으며 1998년 행정동인 입암동은 폐지되고 성덕동 관할의 입암동이 되었다.

마을에 갓바위가 있어 입암리라 하였고 마을 서쪽 노암동과의 사이에 영주와 강릉간의 영동선(嶺東線)과 7번국도가 함께 통과하며 성덕동사무소와 강릉농공업고등학교, 성덕초등학교 및 자연마을 입암이 있다.

 

청량동종점이라는 버스정류장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다 도로 좌측을 보니 입암동마을 뒤 저 멀리 드디어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만덕지맥의 칠성산과 매봉산 줄기 우측으로 백두대간의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가 눈길을 잡아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출발하니 한아름농장이라는 멋진 이정판도 서 있다.

잠시 후 강릉바우길 이정판을 지나 남항진까지 4.9 Km거리라는 이정표를 통과하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 도로를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나즈막한 언덕에서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우측 능선으로 비포장임도가 보이고 그곳을 통해 오르니 약간의 잡목들을 지나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36.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내려간다.

 

잡목들이 우거진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방금 전 36.3봉으로 오르며 헤어졌던 청량학동길 1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걸어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으로 고공수로를 바라보며 전진하니 대나무 군락지를 만나고 다시 멋진 소나무들을 살펴보며 빠르게 걸어가니 이제 도로 우측으로 학동마을 넘어 괘방산과 청학산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동해바닷가를 끼고 펼쳐진 산줄기가 옛추억을 들려줘 잠시 발걸음 멈추고 옛 산친구들을 떠 올려 본 시간이기도 하였다.

잠시 후 도로 옆으로 학우리라는 앙증맞은 표지석 지나 우측의 고공수로 뒤로 보이는 마을 뒤 31.3봉을 살펴보니 봉우리가 아닌 능선 상 봉우리처럼 보이는 곳이다.

학우리는 강원도 강릉시 학동 마을 전체를 이르는 말로서 명칭유래를 보면 월대산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산 능선의 모습이 학의 둥지처럼 둥그렇게 생긴 모양이어서 학우리라는 이름이 생겼다.

학우리를 남동이라고도 하는데 이 마을을 영양남씨들이 창건하고 모여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기 때문이고 또 학우리를 학울이라고 하는데 이는 여러 마리 학이 모여 우는 모습이라 하여 생긴 이름이다.

학우리 남북으로 하천이 흐르는데 남쪽 앞으로는 월호평과 경계를 이루는 섬석천이 흐르고 북쪽으로는 남대천이 흐르며 마을로 늘어진 산줄기는 월대산에서 내려온 줄기다.

학우리에서 산줄기를 따라 동쪽으로 내려가면 자루뫼가 되고 서쪽으로 가면 말산·월대산이 되며 남쪽으로 가면 섬석천이 되고 북쪽으로 가면 남대천이 된다. 학우리는 공군비행장이 확장되어 마을이 많이 축소되었다.

 

우측으로 풍경을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가니 다시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고 그곳 지나 우측으로 묘지들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31.3봉을 다녀올까 고민하다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잡풀들이 우거져 있고 트랙에는 다녀온 선답자들이 없는 듯 보여 포기하고 계속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금새 성덕로 6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도로 옆으로 보람어린이집 표지판이 서 있다.

두산동은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성덕동(城德洞) 관할이고 강릉시의 중동부와 남대천(南大川) 남안(南岸)에 있는 마을이며 주위에 견소동(見召洞), 입암동(笠巖洞), 병산동(柄山洞)과 접하는데 남대천 북안의 송정동(松亭洞)과 마주한다.

1914년 강릉군 덕방면(德方面) 두산리가 되었고 1920년 덕방면과 성남면(城南面)을 통합한 성덕면의 두산리가 되었으며 1955년 강릉읍이 성덕면과 경포면(鏡浦面)을 병합하여 시로 승격됨에 따라 강릉시 입암동(笠巖洞) 관할의 두산동이 되었다.

1965년 행정동으로 두산동이 신설되어 법정동인 두산동, 학동(鶴洞), 병산동(柄山洞), 남항진동(南項津洞)을 관할하였다가 1998년 성덕동으로 관할이 바뀌었다.

마을 북쪽 포남동(浦南洞), 송정동(松亭洞)과의 사이에 흐르는 남대천에 포남대교가 있고 남대천변에는 시민공원이 조성되어 해마다 6월에는 강릉국제관광민속제가 열리며 강릉공단, 강릉하수처리장과 흰돌, 말산 등의 자연 마을이 있다.

 

성덕로 6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가니 횡단보도가 나타나고 그 횡단보도를 통해 도로를 건너 조금 더 걸어가니 핸들이라는 버스정류장이 나타나 찾아보니 핸들은 강릉시 학동의 자연마을 중 하나로 상세한 자료는 보이지 않아 학동을 찾아 본다.

학동은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성덕동(城德洞) 관할이고 강릉시 중동부의 동해안에 위치하며 주위에 입암동(笠巖洞), 청량동(靑良洞), 월호평동(月呼坪洞), 두산동(斗山洞)과 접한다.

1914년 강릉군 덕방면(德方面) 학리가 되었으며 1920년 덕방면과 성남면(城南面)을 합친 성덕면(城德面) 관할이 되었다.

1955년 강릉읍이 성덕면과 경포면(鏡浦面)을 병합하여 시로 승격됨에 따라 강릉시 입암동 관할의 학동이 되었다가 1998년 입암동, 두산동 등 두 행정동을 통합하여 신설된 성덕동 관할이 되었다.

마을 남동쪽 월호평동과의 사이에 염석천이 흘러 동해에 유입되며 자연마을 학동이 있다.

ㅐㄴ들 버스정류장을 지나자마자 도로 좌측 소공원에 강릉426이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나뭇가지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18.7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많은 선답자들의 사냉띠지들이 걸려있는 18.7 삼각점봉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보인계비라는 표지석이 보이는 소공원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건너편으로는 학동마을이란 커다란 표지석과 백동 경로당 건물도 보인다.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가니 학우리 버스정류장도 보이고 곧이어 두산동 반갓마을이란 커다란 표지석 지나 덕봉사란 안내판과 사당이 보여 잠시 확인해 보니 최영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덕봉사는 고려 말에 팔도도통사를 지낸 최영(崔瑩) 장군을 모신 사당으로 명칭유래를 보면 두산동 덕정봉(德亭峯) 서쪽 기슭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덕봉사라고 명명하였다고 전한다.

1956년 후손 최영윤(崔榮倫)의 발의로 영동지방에 거주하는 후손들이 일심단결 하여 2년간에 걸친 대역사 끝에 1958년 준공하였되었고 위치는 포남교를 지나 강릉공항 방향인 구 두산동사무소로 가기 전 좌측도로변인 강릉시 병산동 덕정봉(德亭峯)에 위치하고 있다.

1956년에 착공하여 1958년에 준공하였으나 사당이 미흡하자 1983년에 완전히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사당 형태는 겹처마 맞배지붕에 전면 3칸과 측면 2칸의 익공양식으로 높이가 360㎝이며 둘레는 돌담을 쌓아 둘렀다.

사당 안에는 덕봉사기(德峯祠記)를 비롯하여 덕봉사상량문(德峯祠上樑文), 덕봉사중수기(德峯祠重修記) 등이 게판(揭板)되어 있다.

 

덕봉사를 살펴보고 그 우측 뒤로 이어지는 약간의 잡풀 능선으로 들어가니 우측에서 올라 오는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좋은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몇장의 선답자들이 걸어 둔 24.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전진하니 갑자기 우거진 대나무 밭이 나타나 걱정하며 들어가니 희미한 등로가 열리면서 금새 철망이 설치된 밭경작지가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밭경작지 지나 짧은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더니 금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33.1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에 담고 진행하니 좌측 밭경작지에 아주머니 한분이 잡풀들을 제거하고 있어 인사 드리고 철망을 넘어 진행할 수 있느냐며 여쭤보니 허락해줘 기분 좋게 잡목 등로를 무탈하게 통과한다.

 

도상 마지막 33.1봉 지나 여전히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을 따라 걸어가니 갑자기 공사중인 드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곳이 나타나고 그곳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니 느티나무 조림지도 보인다.

그 가장자리를 타고 내려가니 ㄴ지독하게 우거진 잡목 사이로 굵은 고사목들이 쓰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다만 등로 주위로 굵게 자라고 있는 환상의 소나무들이 위안을 주고 있어 많은 사진에 담아 본다.

다시 나타나는 우거진 대나무 밭을 뚫고 어렵게 전진하니 넓은 성덕로 6차선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한다.

 

성덕로 6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드넓게 펼쳐진 문화재발굴 현장이었다가 이제는 신축상가임대지로 변한 공터를 타고 걸어가니 공항길43번길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걸어가니 지도에도 표기가 없는 신설된 듯한 2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그곳에서 우측 아래 드넓은 밭경작지를 타고 진행을 했으면 좋았을 것을 농부가 농사일을 준비하며 일을 하고 있어 감히 진행하지 못하고 그 밭경작지 좌측 위 화사건물인지 민가 옆으로 돌아 오르니 그 끝자락에서 높이가 있어 이리저리 해매다가 힘들게 비닐하우스 옆 밭경작지로 내려가며 힘들게 마지막 산행을 이어간다.

 

그렇게 다시 공항로43번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따르니 민가와 감자 밭경작지가 나타나고 조금 더 전진해 만나는 민가 앞에서 도로는 갈림삼거리로 갈린다.

그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니 거대한 비닐하우스와 감자 농사를 짓고 있는 드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지고 조금 더 그 밭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다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갈림삼거리 지나 도로둑을 따라 드넓은 잡풀 공터 방향으로 내려가니 아주머니 한분이 무엇인가를 채취하고 있어 확인해 보니 돌미나리를 찾아 채취하고 있다.

그 우거진 잡풀 공터를 걸어가며 진행 방향으로 합수점을 살펴보니 섬석천에 설치된 수문이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그 드넓은 잡풀 공터를 통과해 공사장 부토를 타고 어렵게 오르니 다시 드넓은 공사중인 공터 지나 콘테이너 박스가 나타나고 그 앞으로 비포장임도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동쪽을 살펴보니 드디어 우측의 섬석천 물줄기가 좌측에서 흘러 내려오는 강릉남대천과 만나 동쪽으로 흘러가는 합수점이 보이고 그 합수점 위로 솔바람다리와좌측으로 32.9미터의 죽도봉이 보인다.

그 앞에서 만덕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며 추억 한장 남기고 카카오택시를 부르니 금새 잡히고 잠시 우측 섬석천을 따라 걷다 보니 택시가 도착을 해 어렵게 삽당령으로 복귀해 애마를 회수한다.

섬석천은 강릉시 남쪽 일대를 흐르는 하천으로 총 길이는 11.3 Km이고 강릉시 구정면과 왕산면 사이에 있는 칠성대(953.6m)의 북쪽 사면으로 흐르는 작은 계곡에서 발원한다.

칠성대 계곡에서 발원하여 칠성저수지와 동막저수지에 모인 후 구정면의 장현저수지와 합하여 합류지점부터 섬석천을 이루고 동해로 흘러 나간다.

섬석천은 상류의 어단리, 완만한 부채꼴 모양의 중간 산지 지점인 학산리와 금광리, 담산동, 박월동 하류 지역인 신석동, 운산동 월호평동 등 강릉 남부의 넓은 지역의 농업용수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섬석천 합수점 지나 강릉남대천이 되어 동쪽으로 흐르는 물줄기 위로 설치된 솔바람다리와 그 좌측으로 죽도봉을 사진에 담고 추억으로 남긴 후 천천히 출발하며 다시 한번 더 살펴보며 자료를 찾아 본다.

강릉남대천은 강원 강릉시를 흘러 동해로 들어가는 강으로 길이는 32.86 Km에 유역면적 258.65 Km2이며 강릉시 왕산면 대화실산(1,010m)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다가 왕산과 성산 및 구정 등 3면의 경계부에서 역시 왕산면에서 발원하는 지류를 합친 뒤 성산면과 구정면의 경계를 북동류하고 강릉 시역에 들어와서 동북동으로 유로를 바꿔 강릉 시가지 남쪽을 거쳐 하구부에서 섬석천을 남안으로 받아들이면서 동해로 흘러 들어간다.

상류의 산지에서는 좁은 곡저평지를 대상으로 형성하고 하류의 해안에서는 영동 해안평야 중 가장 넓은 평야의 하나로 꼽히는 유역평야를 형성하여 영동 제일의 도시 강릉시를 발달시키고 있다.

대관령을 넘는 영동고속도로가 이 강의 곡지를 따라 달리고 있으며 강릉 시역에는 영동선 철교 외에 4개의 교량이 가설되어 있다.

이곳에서 저 솔바람다리와 죽도봉까지 잠시 다녀오고 싶었는데 원샷으로 그 긴 거리를 마무리하고 합수점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을 담는 동안 어둠이 밀려오기 시작해 다음으로 미루고 잘 찾아 온 택시를 타고 곧바로 애마를 주차시킨 삽당령으로 향한다.

죽도봉(32.9m)은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동단에 있는 육계도이고 해발고도는 33미터로서 주변에는 송정해수욕장과 안목해수욕장 및 남항진해수욕장이 있다.

옛 문헌에는 모두 견조도(堅造島)라고 표기되어 있고 북쪽 경포 호숫가의 강문도(江門島)와 마주보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강릉부 동쪽 10리에 있으며 남천 물이 바다에 들어가는 어구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또 바다 속 견조도는 높고 험해서 풀 한포기 없고 훌륭한 경계는 신선과 가깝고 남은 자취는 부로에게 전해온다.

멀리 귀양 와서 종을 치게 되고 숨어살며 도를 깨쳤으며 팔을 펴면 천보가 넘는다고 하는데 이 말을 진정 누가 보증하리 라는 표현도 있다.

대동여지도에서는 섬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을 뚜렷이 볼 수 있고 증수임영지에는 강릉부 동쪽 10리 되는 남일리면 해안에 있으며 봉우리가 홀로 우뚝 솟은 곳에 산죽이 많이 자생하고 있고 둘레는 수백 보가 되며 견조도 아래에는 견조진(堅造津) 마을이 있으며 지금은 안목항(安木港)이 되었다 라는 기록이 보인다.

이런 기록을 통해서 견조도(堅造島)라는 지명이 오래 전부터 조선 후기까지 존재했음을 엿볼 수 있고 이 섬이 육지와 연결된 것은 근대의 일임을 알 수 있다.

강릉지방의 내륙은 화강암 분포지가 많은데 그곳에서 공급되는 토사의 양은 비교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형의 변화는 조선 후기에 인구가 증가하여 삼림이 밭으로 빠르게 개간된 시기와 관련된다.

삽당령에 도착을 하니 벌써 주위는 짙은 어둠으로 꽉 차 있고 갑자기 한기가 밀려 와 등산복 상의만 갈아 입고 시동을 켜 난방을 하니 몸이 풀리면서 주위 사물이 또렷하게 보여 곧바로 귀가를 서두른다.

이제 몇 년 전부터 미뤄왔던 황병과 금대 및 노목으로 발길을 돌려 백두대간에서 분기하는 모든 지맥 산행을 마무리 해 보려고 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