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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만뢰지맥(금북·완)

만뢰지맥 마지막 제3구간 삽티고개에서 병천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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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충청북도 청원군과 청주시의 만뢰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2018년 02월 11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흐리고 태풍같은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약간의 싸락눈이 흩날렸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영하 09도에서 영하 02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오창 프라자 시외버스정류장-540번 4차선 포장도로-삽티고개(540번 4차선 포장도로, 성산교:아산청주고속도로 옥산과 오창구간)-166 묘지봉

                 조망-200.9봉-184 무명봉-185 무명봉-200.5봉-무명안부-채석장 공사장-송전탑 갈림삼거리(우틀)-벌목지대-179 무명봉-7번 송전탑-6번

                 송전탑-신축공장건물-농업회사법인비앤비코리아 공장-매화 과수원-달연산채종원 그물망-200 무명봉-233.4봉-177 무명봉-178 무명봉-171

                 무명봉-상봉산(193.4미터, 정상판)-50번 송전탑-무명안부-183 무명봉-175 무명봉-163 무명봉-무명묘지 2기-무명안부-산죽지대-통정대부

                 해주오공묘지지대-지독한 잡목지대-묘지들-무명안부-묘지지대-169 무명봉-통정대부밀양박공 묘지지대-밀양박씨합동제단-호죽1교차로 도로

                 표지판-동물이동통로(22번 4차선 포장도로 통과)-경주김공묘지지대-153 무명봉-176 운동기구공터봉-국사봉(172미터)-갈림삼거리(우틀)-

                 무명안부-경부고속도로 절개지-오산가좌로 지하통로(경부고속도로 통과)-몽단이고개(507번 2차선 포장도로)-116 묘지봉-139 무명봉(옥산

                 레미콘 채석장 절개지)-사면 등로-지독한 잡목과 잡풀지대-옥산레미콘 조망-101 무명봉-82 무명봉-분고개(국사오산로 2차선 포장도로,

                 오천피에스텍, 에스엠이)-일정가든 사거리-시멘트 포장도로-폐 아동산업-비포장 임도-옥산배수지-능선진입-비포장 임도-109 묘지위 조망-

                 131 벤취쉼터1-134 벤취쉼터1-한양바위-로프구간-운동기구 공터-응봉산(175.8미터, 삼각점과 팔각정)-막벨라동산과 벤취쉼터1-130 벤취

                 쉼터2-벤취쉼터1 무명안부-116 돌탑봉-갈림삼거리(우틀)-신촌길(2차선 포장도로)-통정대부밀양박공묘지지대-공장 녹색철망-신촌길(2차선

                 포장도로, 대흥기초건설과 서일 엔지니어링)-신축 공장건물 골목길-능선진입-신촌1길(1차선 포장도로)-비포장 임도-갈림삼거리(좌틀)-성우

                 엔지니어링 공장건물-병천천 둑방도로(1차선 포장도로)-오송가락로(2차선 포장도로)-신천교 통과-갈림삼거리(직진 쌍청리 방향)-쌍청삼거리

                 도로표지판-쌍청2리 버스정류장-쌍청교-외옥제방길(1차선 포장도로)-쌍청배수지(신설도로)-병천천 합수점-만뢰지맥 산행종료-쌍청

                 배수지(신설도로 아래로 병천천 통과)-산행종료-SUV 히치 하이킹 성공-청주고속버스터미널

산행거리 : 태풍같았던 강한 바람속에 많은 추억 남기며 꾸준하게 진행하여 19.89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만뢰지맥 약 16.64 Km (삽티고개에서 병천천 합수점까지)

                 접속구간 약 03.25 Km (오창프라자 시외버스정류장에서 삽티고개까지 2.28 Km와 병천천 합수점에서 둑방도로까지 0.97 Km)

산행트랙 : 20180211 만뢰지맥 마지막제3구간 삽티고개-합수점.gpx

산행시간 : 태풍같은 강한 바람으로 잘 쉬지도 못하고 많은 사진 담으며 꾸준하게 진행하여 06시간 36분 (08시 10분에서 14시 46분까지)

교통편 : 갈때 - 06:05 봉천역에서 첫 지하철 탑승하여 서울남부버스터미널까지 이동 (1,250.-)

                       06:50 서울남부버스터미널에서 오창행 버스 탑승 (7,700.-)

             올때 - 병천천 둑방도로에서 SUV 차량 히치 하이킹으로 청주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이동(차주분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림니다)

                       15:10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행 고속버스 탑승 (9,800.-)

                       16:50 서울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역에서 지하철 탑승하여 봉천역까지 이동 (1,250.-)

             음료수 : 4,800.-

             산행 첫날 사용 총비용 : 24,800.-

만뢰지맥이란 ???

만뢰지맥은  금북정맥의 서운산에서 남쪽으로  5.1 Km 떨어진 엽돈재(34번국도) 남쪽 200 미터에서 분기하여 서남진하면서 만뢰산( 612.2 미터, 일부 지도엔 만근산으로 표기), 덕유산(412 미터), 환희산(402.2 미터), 취령산(또는 목령산, 229.1 미터)을 일구고 취령산(목령산)에서 방향을 바꿔 서남진하며 다시 상봉산(196 미터), 국사봉(171 미터)을 일구고 경부고속도로를 건넌후 마지막으로 응봉산(175.4 미터)을 들어 올린후  청주시를 바라보며 미호천에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9.5 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를 지나는 산들중 제일 높은 산인 만뢰산의 이름을 따서 만뢰지맥이라고  박성태님이 신 산경표에서 표기하고 있다.

지나는 산들은 만뢰산(612.2 미터), 덕유산(412 미터), 환희산(402.3 미터), 목령산(혹은 취령산, 229.1 미터), 상봉산(196 미터), 국사봉(171 미터), 응봉산(175.4 미터)들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태풍같은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또 하나의 산줄기 종주 산행을 완주한 후 이른 시간에 기분 좋게 귀가했던 추억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어제 미세먼지와 박무로 인해 풍경과 조망이 아쉬웠지만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무탈하게 제2구간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복귀한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알람소리에 깨어나니 새벽 5시를 넘기고 있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오늘 하루 쉬어도 좋지 않겠느냐며 조금은 나태해지려는 생각도 있지만 한구간을 남겨 놓으면 또 언제 오를 수 있을지 기약도 할 수 없기에 졸린 눈 비비며 일어나 옆지기가 준비해 준 새벽 밥을 먹고 천천히 산행 준비 후 집을 나서는 시간이 새벽 6시를 막 넘기고 있다.

새벽 6시를 넘겨 도착한 지하철을 타고 교대역에서 환승해 남부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아침 6시 30여분을 지나고 잠시 마트에 들려 이 산객이 좋아하는 음료수 가격을 확인해 보니 이곳 역시 상당히 비싼 가격표가 붙어 있어 구매를 포기하고 오창으로 출발하는 아침 6시 50분발 버스에 탑승해 깊은 잠에 빠졌다 일어나 보니 벌써 오창시내로 들어 와 잠시 후 오창프라자 시외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오늘 하루도 안전하게 큰 사고없이 산행을 마무리하고 병천천과 미호천이 만나는 합수점까지 간 후 다시 돌아 나와 오송역에서 서울로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보는 시간이다.

다만 오늘은 미세먼지가 어제보다는 덜하지만 약간의 박무로 인해 조망과 풍경은 아쉬움이 남을 것 같고 태풍 같은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를 상당히 떨어트리고 있어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기에 추위에 대비한 산행이 필요할 듯 보이는 하루이다.


찬바람이 강하게 불며 540번 4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산행 들머리인 삽티고개로 걸어 올라가는 이 산객의 두 뺨을 얼리고 있다.

귀마개와 두꺼운 장갑을 꼈지만 손끝에 전해지는 차가운 고통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기억으로 저장되고 그렇게 어렵게 산행 들머리에 도착을 해 바람이 잦아드는 곳에 배낭 내리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은 그저 오늘 하루가 빨리 지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다시 배낭 둘러메고 능선으로 오르니 더욱 강렬한 바람이 살갗을 파고들며 추위를 극대화 시키고 그 추위를 이기려 자꾸만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렇게 잠시 걸어 진행하다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저 멀리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오창프라자 버스정류장 앞에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아파트 촌이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로 또 다른 거대한 아파트를 건설중인 공사현장도 보이기 시작한다.

저 아파트까지 완공되고 나면 이곳 오창의 지형도도 많이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추위 때문에 더 이상 지체하지 못하고 재빨리 산행을 이어가 본다.

 

약간의 오르락 내리락하는 등로는 있었지만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추위를 이기기 위해 조금은 빠르게 진행을 하니 드디어 완전히 얼음 빙판이 되어 버린 지하통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통과하고 몽단이고개에서 잡목과 잡풀을 헤치며 어렵게 올라 선 139 무명봉에서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천길 낭떨어지의 깊은 절개지가 보이고 그 아래 저 멀리 산 하나가 사라져 버린 거대한 옥산레미콘의 채석장이 외계인의 기지처럼 내려다 보이고 그 넘어 들판지나 잠시 후 합수점에서 다시 만나야 할 병천천이 제대로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살아가며 필요한 레미콘을 생산하고 건물을 짓기 위해 필요한 돌들이지만 모두 사용한 이후에 잘 복원시켜 최소화된 자연 피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 보지만 역시나 사용 이후에는 관리가 되지 않으니 흉물스런 자연 파괴의 현장으로 남아있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드디어 응봉산 팔각정에 도착을 하고 그곳으로 올라 일망무제로 펼쳐진 주위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는 시간은 또 하나의 지맥 산행을 마무리한다는 기대감과 희망이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곳에서 등로 남쪽으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끊어질 듯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를 가운데 두고 좌측의 미호천과 우측의 병천천이 만나 하나가 되는 합수점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모습은 이 산객의 가슴을 흥분하게 만들고 있다.

늘 이런 모습에 감동하고 희열을 느끼기 때문에 산줄기가 시작되는 곳에서 산행을 시작해 마지막에 그 산줄기가 물속으로 잠기는 모습을 보려고 그렇게도 열심히 걷고 달려 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저 합수점에서 이곳을 올려다 보며 느끼는 감정은 또 어떻게 변할지 궁금도 해지는 시간이다.

남아 있는 짧은 구간도 아무 사고없이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시원한 탁배기 한잔으로 만뢰지맥 산행도 마무리가 되기를 바래보는 순간이다.


드디어 미호천과 병천천이 만나 하나가 되는 합수점에 도착을 해 어렵게 셀카 놀이를 하면서 추억 한장 남겨 본다.

많은 선답자들이 쌍청교 앞 쌍청2리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버스를 이용해 청주나 오송으로 이동을 하였는데 3일 동안 먼 거리를 걸어 와 마지막 합수점까지 단 1 Km 여를 남기고 다녀오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가 될 것 같아 시간도 충분하니 그 합수점까지 터벅터벅 걸어 가 본다.

결국 그 미호천과 병천천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이렇게 사진 한장 남기는 시간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하고 마음 설레게 만드는 추억이 되어 있다.

작년 가을에 가족 모임이 있어 갑작스럽게 시작한 민뢰지맥도 이렇게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산줄기 종주 산행을 모두 마무리한 이후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시간이 되었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아침 6시 50분에 출발하는 오창행 버스에 탑승을 해 아침 8시가 막 넘어가는 시간에 생각보다 일찍 오창 프라자 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고 도로 건너 마트에서 필요한 음료수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한 후 어제 걸어 내려왔던 540번 4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오늘은 어제와 반대로 산행 들머리인 삽티고개로 오르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이동을 시작하는 시간이 정확히 아침 8시 10여분을 지나고 있다.

어제와는 완전히 달라진 강추위와 태풍 같은 바람으로 옷깃을 파고드는 한기가 장난이 아니기에 방풍자켓을 입고 모자까지 눌러 쓰고 빠르게 걸어 가는 시간은 묘한 감정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


무척 빠른 걸음으로 양청공원을 지나고 과학산업로 사거리도 통과한 후 중앙공원을 지나니 드디어 저 멀리 아산청주간 고속도로 위 옥산과 오창간 구간의 성산교가 올려다 보이는 곳 좌측으로 도로 절개지를 타고 오르며 만뢰지맥 마지막 제3구간을 시작해 보는 시간이다.

좌측으로 540번 4차선 절개지를 타고 신설된 고속도로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바람이 잦아 든 장소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잠시 배낭 내려 방풍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음료수 한모금 마신 후 본격적인 산행 준비를 해 본다.

삽티고개(540번 오창대로 4차선 포장도로)는 충북 청주시 오창읍 성산리와 구룡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사 최근에 이 고개 위로 아산과 청주간 신설고속도로와 그 아래 차량 전용의 고속화도로가 생겨 사람들의 통행은 더욱 어려워 보이는 고갯마루가 되었다.

삽티의 삽은 사이를 의미함으로 사이에 있는 고갯마루를 의미하는데 이곳도 그런 의미의 삽티고개가 아닐까 추측을 해 본다.

바람만 불지 않으면 산행하기 좋은 날씨처럼 느껴지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와 추위를 어떻게 대비하며 진행을 할 것인지 걱정과 고민이 동시에 시작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더욱이 기온이 내려가며 오랫동안 사용했던 카메라의 렌즈 열림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 더욱 고민이 깊어지는 산행 들머리에서의 시간이기도 하였다.


드디어 만뢰지맥 마지막 제3구간 산행 들머리인 540번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삽티고개에 도착을 해 철망이 쳐진 곳 좌측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태풍급 찬바람이 불어 와 옷깃을 여미게 만들고 있다.

그 삽티고개 위로 지나는 아산청주간 신설 고속도로를 내려다 보고 잠시 좌측으로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우측으로 서오창 IC로 접근할 수 있는 접속도로가 원형을 그리며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 보는 시간이다.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묘지들이 보이고 그곳에서 잠시 오창읍을 내려다 본 후 추위를 이기려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는 뚜렷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 진행에 전혀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빠르게 걸어가니 추위가 조금씩 사라지고 온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할 쯤 벌목된 나무들이 쌓여 있는 200.9봉에 도착을 하는데 논산의 바랑산님이 정상판을 걸어 놨다.

 

그 200.9봉을 지나자마자 번호 확인이 어려운 송전탑이 보이고 특이할 것 없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184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직진의 좌측이 아닌 우측으로 휘어져 진행이 되는 길주의 지점이다.

다시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을 하니 선답자들의 띠지가 펄럭거리는 185 무명봉을 넘어 금새 200.5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준.희님이 정상판을 걸어 놔 지점 확인을 한 후 곧바로 출발한다.


그 봉우리를 지나 다시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는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로 변하는데 등로 좌측으로 오늘 아침에 버스에서 내려 걸어 올라왔던 오창읍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침 햇살 때문인지 아니면 박무 때문인지 오늘도 역시 흐릿한 조망이 아쉬움을 남기는 시간이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진행을 이어가니 제법 넓고 깊은 안부로 떨어지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무명안부로서 좌측으로는 여전히 오창의 거대한 아파트 촌들과 그 뒤로 새로 건설중인 아파트 공사 현장이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거대한 공사장이 펼쳐져 있는데 살펴보니 채석장은 아닌듯 싶은데 공장부지인지 모르겠다.

잠시 후 지도 상 건지산 갈림 삼거리를 만나 가시나무를 헤치고 직진의 좌측인 건지산 가는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공사장 좌측 가장자리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타고 만뢰지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우측 공사장 가장자리쪽으로 걸어 내려가며 그 공사장 아래를 살펴보니 몇동의 공장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지도로 확인해 보니 콜라겐을 생산하는 업체들인 것으로 확인이 되는 것으로 봐 이곳 역시 공장터가 맞을 듯 싶다.


조심하며 우측의 공사장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 진행을 하니 토사가 얼었다 녹으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특히나 아카시아가시나무가 자라면서 진행을 방해하고 있어 참으로 어렵게 진행을 이어가는 시간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공사장 가장자리를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잡목들과 커다란 참나무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무명봉을 지나 공사장 가장자리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더 걸어 공사장 뒤로 이어지는 지나온 마루금을 살펴보고 아카시아가시나무 지대를 통과한 후 나즈막한 능선 무명봉을 넘으니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펼쳐지고 무명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17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무명봉을 지나니 7번 송전탑이 보이고 잠시 후 지독한 잡목과 가시나무가 앞을 가로막는 등로를 만나 힘들게 통과하니 또 다시 6번 송전탑이 눈 앞에 서 있다.

송전탑을 지나니 등로는 잡풀들이 우거졌다 말라죽은 등로로 이어지는데 그 등로 우측 옆으로는 새로 건축된 공장 건물들이 등로 가깝게 다가와 있다.

그곳을 지나 진행하니 지독한 잡목들과 가시나무로 인해 더 이상 마루금을 따라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우측 공장 건물 방향으로 내려가 보니니 농업회사법인비앤비코리아 공장 앞마당으로 이어지고 수많은 개들이 이방인의 출현에 천지를 진동할 기세로 짓어대고 있어 귓전이 멍멍해질 정도이다.


그 공장 앞마당을 지나 또 다시 나타나는 많은 개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우측 매화나무 과수원 가장자리를 통해 능선 방향으로 오르려는데 공장 주인인듯한 사람이 나와 왜 사진을 찍느냐며 물어 보고 또 블루베리 과수원으로 가면 씨눈이 떨어져 봄에 꽃이 피지 않는다며 진행을 막고 있어 조심하며 오르겠다고 사정 이야기를 전하고 블루베리 과수원 가장자리를 타고 어렵게 산행을 이어가 본다.

너무나 힘들게 그 비앤비 공장 건물을 지나 블루베리 과수원도 통과 해 오르니 이번에는 달연산채종원이라는 입간판이 걸려있는 높은 그물망이 진입을 원천봉쇄하고 있어 그 그물망을 우측에 두고 좌측 등로를 따라 어렵게 걸어 전진하다 잠시 뒤돌아 살펴보니 방금 전 어렵게 지나 온 비앤비 공장 건물과 강아지들 그리고 블루베리 과수원이 벌써 저 멀리 멀어지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진다.


등로 좌측 아래로는 청주시 옥산면 국사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걸어야 할 마루금이 빼꼼히 올려다 보이는 풍경을 살펴보고 계속 걸어 진행을 이어가니 드디어 그물망은 우측 아래로 사라지고 잠시 후 200 무명봉에 도착을 해 심호흡 한번 해보고 다시 출발한다.

이제부터 등로는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등로 위에는 많은 활엽수 낙엽들이 쌓여 있어 조심스럽게 걸어 오르니 233.4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는 맨발님이 정상판을 걸어 놔 인사 한번 드리고 다시 출발하는데 등로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크게 꺽어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방향으로 다시 뒤돌아 가듯 이어지고 있다.

 

많은 낙엽들이 쌓여 있는 등로 위에 아침까지 살짝 내린 눈이 덮혀 있어 더욱 미끄러운 등로를 만들고 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를 지나 올라 177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를 확인한 후 곧바로 출발하니 등로 좌측 잡목 사이로 방금 전 어렵게 넘어 온 농업회사법인비앤비코리아 건물과 블루베리 과수원 그리고 달연산채종원 그물망이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주위 조망을 살펴보고 평이한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금새 17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잠시 쉬어 가는 시간도 가져 본다.


그 무명봉을 지나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하니 북사면에는 조금 더 많은 눈들이 보이는데 남사면에 쌓여있던 눈들은 녹으면서 등산화ㅣ를 촉촉히 적시고 있다.

잠시 후 또 다른 17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를 확인한 후 커다란 참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멋진 등로를 따라 잠시 세상 시름 잊어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한동안 무심으로 세상사 시름 잊고 힐링하듯 걸어가니 잠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나타나고 갈림삼거리가 보이는데 등로 좌측으로 봉우리가 보여 올라 가 보니 193.4미터 봉인 상봉산 정상인데 아무 표식도 없이 준.희님이 붙여 놓은 정상판 하나만이 외롭게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곳 상봉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사진 한장으로 대신해 본다.


상봉산을 들렸다 뒤돌아 내려 와 우측으로 이어지는 정상 마루금을 타고 걸어 진행을 하니 50번 특고압송전탑이 서 있고 그 좌측으로 약간의 조망이 터져 사진 몇장 남기며 살펴보고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바로 발 아래 소로리에는 새로운 공장지대가 들어오려는지 토목공사가 대규모로 진행이 되고 나즈막한 산줄기 하나 넘어 저 멀리에는 청원오창과학일반산업단지의 공장건물들이 펼쳐져 있으며 그 뒤로 희미하지만 미호천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상전벽해로 변해버린 오창을 살펴보니 후답자들에게는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도 해지는 시간이다.

 

많은 사진을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대부분의 참나무들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남동쪽으로 누워있는 특이한 풍경들을 선보이고 있다.

다시 낙엽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해 커다란 참나무들이 보이는 183 무명봉을 넘고 쓰러진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등로를 피해 어렵게 진행을 이어가니 밑둥이 잘려져 나간 고사목이 보이는 175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자마자 등로 옆으로 날짐승들이 얼마나 많이 몸을 문질렀는지 표피가 완전히 벗겨진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생각보다 멧돼지들의 많이 살고 있는 듯 보이는데 산세를 보나 높이를 생각해 보면 의외의 서식지처럼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기차산꾼님 띠지가 반갑고 다시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사초가 자랐던 등로를 따르니 그 동안 잘 보이지 않던 묘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끔 강한 바람에 나부끼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를 확인하며 올바른 마루금을 찾아 진행하고 있음을 느끼며 조금 더 걸어가니 커다란 참나무와 아카시아 나무들이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아무 이름도 없는 무명안부이다.

하지만 좌우측으로 너무나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데 사람들이 통행을 하며 만들어진 등로라기 보다는 묘지들을 들리기 위해 만들어진 안부가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 안부를 지나 걸어 진행을 이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묘지들과 그 넘어 청원옥산일반산업단지의 공장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나타나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키가 큰 산죽지대가 짧게 나타나고 곧이어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지고 있는데 그곳에 통정대부해주오공 묘지가 보인다.

그 묘지를 지나니 다시 등로에는 많은 해주오공 묘지들이 줄을 지어 나타나고 잠시 후 그 묘지들을 지나 지난 여름 지독하게 자랐던 잡목지대를 통과하는데 여름에는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 그런 등로이다.


한동안 이어지는 묘지지대를 따라 무명안부도 통과하고 다시 나타나는 묘지들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169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 약간의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고 잠시 더 잡목들을 헤치고 걸어 내려가니 문인석과 비석 그리고 많은 밀양박공 묘지들이 내려다 보이는 곳 정상에서 진행 방향의 마루금을 확인도 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그 밀양박공 묮지대에서 진행 방향으로 국사봉을 확인하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또 다시 몇기의 묘지들이 나타나고 잠시 후 잡목과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 진행이 불가능한 등로는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를 해 본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민가들이 보이고 다시 내려가니 밀양박씨합동제단이 서 있다.

그곳을 지나 약간의 잡목과 잡풀지대를 지나니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가 보이고 그 등로를 따르니 다시 등로는 호죽1교차로라는 도로 표지판 옆으로 22번 4차선 포장도로인 오산가좌로를 통과할 수 있는 동물이동통로와 연결되어 있다.

이곳을 국사리고개(22 2차선 포장도로)라고도 하는데 바로 이곳이 국사리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처럼 추측이 되는 곳이다.

국사리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있는 리로서 평야가 넓은 편이며 작은 하천이 흘러가고 있고 서쪽에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자연마을에는 음지말, 양지말, 솥저골, 봉점이 있는데 음지말은 국사리의 음지쪽에 있어서 지어진 이름이며 동네의 모양이 지붕의 처마처럼 생겼다 하여 처마골이라고도 부른다.

양지말은 국사리의 양지쪽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고 솥저골은 동네 모양이 솥 안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국사리는 본래 청주군 서강외이하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통폐합에 따라 초막동, 구암리, 소로리 일부를 병합하여 국사봉의 이름을 따서 국사리라 하여 옥산면에 편입되었으며 1975년 국사1리와 2리로 분구되었다.


그 이동동물통로를 건너는데 주민 한분이 올라 와 약초를 찾고 있어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경주김공 묘지들이 보이고 그 묘지 뒤로 나 있는 등로를 따르니 잡목도 사라진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다.

별 특징없는 평이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숨가쁘게 걸어 오르니 갑자기 눈앞에 운동기구와 벤취쉼터들이 놓여 있는 곳에 도착을 하고 지도를 확인하니 국사봉 직전의 장소이다.

잠시 바람이 잦아 들어 이곳 벤취쉼터에서 배낭 내려 간식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출발하기로 한다.

산행 후 찾아 보니 이곳 운동기구와 벤취쉼터가 보였던 공터를 국사봉(171미터, 운동기구)이라 하는데 국사봉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국사리와 가락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71미터이다.

국사봉은 전국에서 나타나는 지명인데 이들 대부분은 국사당과 관련되어 있고 서쪽에 몽단이 고개와 분고개가 있으며 산 아래에 있는 마을 지명으로 국사리가 있다.

조선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도성의 수호신사로 지은 사당인 국사당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며 고려시대의 명장 강감찬의 묘가 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국사봉이라는 표식이 없어 조금은 아쉬움이 남아 있던 시간이었다.


한동안 그 벤취쉼터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쉬었다 다시 배낭 둘러메고 출발하니 등로는 고속도로처럼 넓은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고 국사봉이라 표기된 장소에서 이정표나 정상판을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한다.

잠시 후 뚜렷한 넓은 비포장 임도는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고 마루금은 우측 직진의 희미한 산길로 이어지고 있어 주의하며 정상 마루금을 따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좌측으로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멀리 옥산쪽 풍경이 눈에 들어 와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조망을 즐기고 나주막한 무명안부를 지나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가 보이는 무명봉도 통과하니 곧바ㅣ로 지독한 잡목들이 나타나고 그 아래로는 깊은 절개지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드디어 경부고속도로 위 절개지 상단에 도착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직접 내려갈 수 없기에 좌측으로 잡목을 헤치며 어렵게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밭과 논 경작지 둑을 만나 그 둑을 통해 지하통로 쪽으로 걸어가니 지하통로 앞에 승용차 하나가 서 있는 몇명이 흙을 나르고 있어 다가가 확인해 보니 지하통로는 완전히 얼어 빙판길이 되어 있고 그 앞에 승용차 한대가 파인 홈에 걸려 빠져 나오지 못하며 흙을 날라 그 홈을 메우고 있었다.


너무나 미끄러운 빙판길로 이어진 지하통로를 통해 어렵게 경부고속도로를 통과하니 눈 앞에 다시 오산가좌로라고 하는 507번 2차선 포장도로가 보이고 그 도로 위로 올라 몽단이고개에 도착을 한다.

생각보다 많은 차량 통행으로 인해 조심스럽게 그 507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능선 방향으로 진입로를 찾아 보지만 높은 콘크리트 옹벽으로 인해 오르기도 쉽지 안하 보이는데 약간의 절개지에 잡목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몽단이 고개(접지고개)는 옥산면에서 장남리으로 통하는 고개로서 옛날에 장군이 말을 타고 오는데 말이 접지고개에서 발을 삐었으나 시급하여 삔 상태로 달리다가 몽단이 고개에 이르러서는 말의 힘이 모두 빠졌고 장군이 생각하기에 말을 적군에게 줄 수는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말의 목을 베었다고 한다.

말의 목이 끊어진 고개라고 해서 몽단이 고개라고 한다는 전설이 있으며 한편 병자호란때 의병 박동명이 경주 의거에서 싸우다가 죽었는데 그 휘하의 장수 김득성이 그 유물과 말을 거두어 가지고 혼을 불러 돌아오는데 이 고개에 이르러서 혼령의 대답이 이어지고 말의 굽이 붙었으므로 그 고개 위에 장사 지내고 말도 죽어서 묻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우측으로 지나는 경부고속도로와 몽단이고개가 있는 507번 2차선 포장도로를 살펴본 후 좌측 콘크리트 옹벽을 넘어 지독한 잡목과 잡풀지대를 헤치며 오르니 금새 생각보다 뚜렷한 등로가 반겨준다.


잠시 뚜렷한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곧이어 커다란 활엽수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무명봉도 통과를 해 본다.

계속 이어지는 뚜렷한 활엽수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오르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도 지나고 다시 가파라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눈 앞에 커다란 활엽수 한그루가 서 있는 139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 넘어로는 천길 낭떨어지 절개지가 보이고 그 아래 드넓은 채석장이 펼쳐져 있는데 산 하나가 통째로 사라진 듯 거대한 채석장 전경이다.

그 채석장 지나 들판이 보이고 그 들판을 지나자마자 합수점에서 만나야 할 병천천이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어 많은 사진을 남기고 다시 좌측 내리막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가 본다.

 

진행하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 거대하게 펼쳐진 옥산레미콘과 채석장을 내려다 보고 그 우측 옆으로 흐르는 병천천 그리고 저 앞쪽으로 환희리 방향을 살펴본다.

환희리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있는 리로서 천수천이 마을의 북, 동, 남쪽을 감아 돌아 흐르고 있어서 이 지역은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섬과 같다.

자연마을에는 하누재, 뒤들, 내안, 춘수동, 큰말, 송천, 구내미, 평전들이 있는데 하누재는 개울에서 천수천을 건너 있는 마을이라 하여 지어진 명칭이고 뒤들은 뒤에 있는 동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내안은 냇가가 둘러쳐 있어서 지어진 이름이고 큰말은 큰 마을이란 의미로 이름 붙여졌으며 2014년 7월 1일 청원군과 청주시 통합 출범으로 청원군에서 청주시로 편입되었다.

어제는 환희산을 다녀왔는데 오늘은 환희리를 확인했으니 이곳 만뢰산은 환희라는 지명과 연관이 있는 듯 느껴진다.


다시 주능선 좌측으로 내려가 사면 등로를 따라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우측 주능선은 옥산레미콘과 채석장의 천길 낭떨어지가 붙어 있어 좌측 사면 등로를 타고 진행하도록 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다시 등로는 우측 주능선 방향으로 잠시 올라 진행을 하게 된다.

그 주능선으로 올라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거대한 채석장과 레미콘 설비들과 자갈들이 내려다 보이지만 오늘은 휴일이라 그런지 작업은 없는 듯 보였다.

그 넘어 논 경작지를 지나니 곧바로 얼어있는 병천천이 잠시 후 만나 정식으로 인사 나누자며 손을 흔들고 있다.


다시 지난 한여름날 지독하게 자랐던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졌던 등로를 넘어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가니 채석장에서 날아 온 먼지들로 뒤덮혀 있는 잡목들과 낙엽들을 스칠 때마다 먼지가 비산하며 콧구멍을 간지럽히고 있다.

다시 101 무명봉에서 선답자들의 띠지를 확인하며 걸어 오르락 내리락 하니 82 무명봉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을 살펴 본다.

이제 오늘 산행도 막바지에 도착을 한 듯 차량 소음들도 보이고 가축들의 울음소리도 조금씩 들리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그 무명봉을 지나 걸어 진행하니 묘지들이 나타나고 다시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들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밭 경작지 지나 최근에 새로 생긴 듯한 거대한 공장 건물이 나타난다.

그 공장 건물을 우측에 두고 철조망을 타고 걸어 진행을 하니 개 몇마리가 열렬히 환영인사를 보내고 어렵게 그 공장 옆 골목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에스엠이라는 공장 입구의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분고개가 지나는 국사오산로라고 하는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

분고개(2차선 포장도로)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에서 율량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분고개의 유래나 어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분고개는 분과 고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국에 분고개라는 고개 이름이 몇 군데 확인되는데 이곳 에서는 분고개의 의미가 분토가 는 고개 또는 분 같은 가루흙이 나는 고개 등으로 쓰이고 있다.

이는 분고개의 분을 분토 또는 분으로 보고 내린 해석으로 흥덕구 분동(분평동)의 분도 이와 같은 해석을 할 수 있다.

지형상으로는 양쪽 지형을 나누는 곳의 의미로 분을 사용한 것으로 해석을 할 수 있다.

우암산(338미터)과 상당산(419미터)의 양쪽 산자락을 갈라놓고 있으며 율량동과 명암동의 분수령에 해당한다..

분고개 주변에는 청주동부우회도로와 우암산순환도로 등 도로망이 발달하여 있고 우암산터널을 지나면 국립청주박물관과 청주우암어린이회관, 청주동물원 등 문화 위락시설이 있다.

그 국사오산로라는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진행 방향으로 일정가든이라는 식당 입간판이 보인다.


국사오산로라는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조금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일성가든이라는 식당 입간판이 서 있고 그곳에서 도로 좌측으로 분기되는 2개의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일성가든이라는 식당을 우측에 두고 나 있는 가운데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좌측은 밭 경작지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일성가든이라는 식당을 두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폐가된 아동산업 건물이 보이고 곧이어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옥산배수지 앞에 도착을 한다.

그 옥산배수지 앞에서 등로는 좌측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능선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능선으로 올라 짧은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뚜렷한 넓은 임도같은 등로가 나타나고 그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묘지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묘지넘어 저 멀리 옥산면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옆으로 방금 전 건너 온 경부고속도로와 그 뒤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미호천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옥산면은 충청북도 청원군의 서쪽에 위치한 면으로서 면 소재지는 오산리이고 면의 서부와 동부 지역에 산지가 발달하고 두 산지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중앙을 천수천이 심한 곡류를 하면서 남류하여 미호천에 합류하며 합류 지역 일대에 넓은 평야가 발달하고 있다.

현재 오산과 덕촌 및 신촌 등의 15개 동리를 관할하고 있다.
조선 시대 청주목 서강외이면에 속했던 지역인 옥산은 면 소재지인 오산리의 중심 마을인 오미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즉 지명에서 오미는 흔히 옥산이나 오산으로 표기되며 이때 옥이나 오는 오에 대한 음차표기이고 산은 미에 대한 훈차 표기이다.

이곳에서 면 이름은 옥산면으로 표기되었고 법정 마을 이름은 오산리로 표기하고 있다.
해동지도에 서강외이면은 서남쪽 경계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록서원과 동림사가 표기되어 있고 여지도서(청주)의 서강외이면에는 신원창이 표기되어 있으며 조선지도의 서강외이면에는 소탄이 표기되어 있고 수신면 남쪽에는 금성창이 표기되어 있다.
여지도서(청주)에 의하면 서강외이면은 송산과 신촌 및 어정 그리고 금성창 등의 18개 마을을 관할하였다.

구한국행정구역일람에 의하면 1912년경 서강외이상면은 신촌과 점촌 및 응봉촌 등의 35개 마을을 관할하였고 서강외이하면은 청룡과 모산 및 정척동 등의 30개 마을을 관할하였다.

1914년 옥산면으로 통합 후 개칭되었으며 1949년 청주군에서 청원군으로 편제되어 오늘에 이른다.


옥산면을 조망하고 다시 뚜렷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는 131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좌측 등로를 따르니 또 다른 벤취쉼터 하나가 서 있는 13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이곳부터 간간히 동네 주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진행을 하게 되고 그렇게 편안하게 걸어 진행을 이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한양바위와 한양바위에 대한 설명판이 서 있다.

내용을 읽어 보니 옛날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간 남편이 돌아 올 날자가 지났어도 돌아 오지 않자 응봉산에 올라 한양쪽을 바라보다 기다림에 지쳐 마음은 까망게 타 재가 되고 선 채로 돌로 굳어 버렸다는 전설이 깃든 바위였다.


한양바위를 지나 여전히 뚜렷한 등로를 따라 걸어 진행을 하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난고 좌측으로 흐르는 등로를 버리고 우측 직진의 로프가 살치된 등로를 타고 올라 조금 더 진행하니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넓은 공터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등로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응봉산 팔각정이 보이고 잠시 그곳으로 올라 일망무제로 펼쳐진 주위 조망과 풍경을 즐기고 내려온다.

응봉산(매봉산, 175.4미터)은 산의 모양이 매를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는데 정상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니 믿을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응봉산 즉 매봉산이라고도 하는 팔각정 정상에서 북동쪽을 살펴보니 우측으로 지나온 만뢰지맥 마루금이 끊어질듯 이어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그 좌측으로 병천천과 그 병천천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풍경들이 내려다 보인다.

그 병천천 넘어로는 환희리도 보이는데 만뢰지맥 산행이 아니었다면 결코 만날 수 없었던 마을과 풍경들이었기에 가슴속 깊이 그 모습을 담아 보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이제 그 병천천은 워낙 추운 날씨로 인해 완전히 얼어 빙판길이 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남서쪽으로는 굴곡을 이루며 흐르는 병천천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떼제배 컨트리클럽도 보이지만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좌측 저 멀리에는 산행 후 걸어 가야 할 오송쪽 마을에서 하얀 수증기를 뿜어내며 변해가는 오송을 대변하고 있다.

시간이 맞으면 KTX를 타고 조금은 이른 시간에 서울로 복귀도 가능합지 않을까 하는 희망 사항도 가져 보는 시간이었다.

이제 그 합수점이 보이는 응봉산 정상에서의 마음은 안도의 한숨이 길게 나오고 발걸음은 새털처럼 가볍게 들뜨는 시간이다.

 

이제 눈을 남쪽으로 돌리니 남쪽으로는 지금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만뢰지맥 마루금이 시원하게 조망되기 시작하고 산줄기 끝자락을 이어 병천천이 확실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 병천천 우측으로는 산행 후 걸어 가 KTX라도 타고 귀경하고픈 오송읍이 하얀 수증기를 뿜어내며 자리하고 있다.

산줄기를 지나니 병천천 좌측으로 드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고 그 들판 넘어로는 미호천이 보일듯 말듯 다가와 있다.

그 미호천과 병천천을 따라가면 그 끝자락에서 하나가 되어 남쪽으로 흐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하고 눈에 보이는 저 끝자락까지 걸어 진행을 하면 오늘 산행 뿐만 아니라 만뢰지맥 산행도 무탈하게 완주가 될 것이다.

이제 그 합수점까지 확인을 하고 나니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기 시작하고 발걸음도 경쾌하게 그저 좋은 생각과 마음으로 남아 있는 구간은 즐겨보자 마음을 먹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동쪽으로는 방금 전 걸어 올라 온 운동기구들과 등로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렇게 많은 시간 그곳 응봉산 팔각정에서 보낸 후 다시 천천히 그 팔각정을 내려 와 다시 운동기구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선답자들의 띠지들이 나풀거리는 들머리가 보인다.

그네를 지나 내려 와 우측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기 직전에 아쉬운 마음으로 내려 온 응봉산 팔각정과 그네를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등로는 넓은 비포장 같은 뚜렷한 등로로 이어지고 그 위에는 많은 활엽수 낙엽들이 떨어져 쌓여 있다.

한동안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막벨라동산이라는 묘지지대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벤취쉼터가 있는 공터봉에서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오산리와 덕산리 마을을 지나 경부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넘어로는 옥산읍의 고층빌딩들이 상전벽해를 이루고 있는 옥산을 대변하고 있다.


묘지 위에서 조망을 즐긴 후 다시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뚜렷한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 진행을 이어가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고 벤취쉼터 2개가 보이는 130 무명봉도 통과를 한다.

동네 주민을 만나 인사를 건네고 다시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는 안부로 내려서고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116 돌탑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돌탑은 작은 돌맹이들을 쌓아 만든 듯한 그런 모습이다.


돌탑봉을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거대한 참나무들이 등로에 보이고 잠시 후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직진의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참나무 낙엽이 깊게 깔려있는 등로를 따라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을 해야 하는 길주의 지점을 통과한다.

뒤따르던 동네 주민 한분이 이 산객을 뒤따르다 다시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쪽으로 뒤돌아 가고 이제부터 이 산객 홀로 만뢰지맥 마지막 마루금을 따라 외롭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묵묘를 지나 다시 뚜렷해지는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 좌측 아래로 2차선 포장도로가 계속 따라오는데 잠시 후 그 2차선 포장도로쪽으로 걸어 내려간다.

지도를 보니 신촌1길이라는 2차선 포장도로로서 도로 우측으로는 공장 건물들이 보이는 고갯마루이기도 하다.


그 신촌1길이라는 2차선 포장도로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통정대부를 지낸 밀양박공 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니 넓은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 비포장 임도를 지나 걸어가니 다시 둔덕을 넘어 몇기의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지대를 지나 눈 앞에 펼쳐진 공장 건물 사이로 보이는 녹색 철망 옆으로 조심하며 걸어 내려가 본다.

대흥기초건설이라는 공장을 좌측에 두고 그 공장의 녹색 철조망을 타고 내려가니 공장으로 통하는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는 신촌길이라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데 마루금은 그 2차선 포장도로 반대편으로 걸어 진행을 해야 한다.


도로 좌측으로는 대흥기초건설 건물이 그리고 우측으로는 서일엔지니어링이라는 공장 건물을 두고 걸어 들어가니 서일엔지니어링 공장 건물 앞으로 최근에 새로 지은듯한 공장 건물 한동이 더 보이고 그 건물 직전 우측으로 좁은 골목길이 보여 그 길을 타고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으로 오르니 참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등로에는 깊게 쌓여 있는 참나무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고 있어 조심하며 진행을 이어가 본다.

둔덕을 넘어 진행하니 또 다시 1차선 포장도로가 눈 앞에 나타나는데 좌측에는 신촌1길 가는 도로 표지판이 서 있는 곳이다.

그 도로로 내려 가 배낭 내리고 남아 있는 간식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음료수로 목마름까지 달랜 후 다시 도로를 건너 비포장 임도를 타고 능선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 본다.


잠시 걸어 오르니 임도 우측으로 밭 경작지를 지나 갈림삼거리를 만나는데 직진으로 오르는 우측의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90도 꺽어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걸어가니 임도 좌측으로 묘지지대가 나타나고 그 묘지지대 넘어로는 신촌리의 비닐하우스촌과 그 넘어로 미호천이 보일듯 말듯 다가와 있다.

신촌리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있는 리로서 서쪽으로는 천북천과 동쪽으로는 미호천이 흐르는 넓은 평야이고 동쪽에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자연마을에는 안새말, 끝새말, 큰새말, 군주동, 들판이 있는데 안새말은 동네가 제일 안쪽에 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고 끝새말은 동네의 위치가 맨 끝이란 뜻으로 큰새말은 신촌리에서 가장 큰 동네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군주동은 군줄이라고도 부르며 왕이 머물렀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지명이고 들판은 원래는 들이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이제 오늘 산행도 산줄기는 이곳이 마지막이란 느낌으로 걸어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신촌리 비닐하우스촌을 조망하고 계속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좌측으로 최근에 만들어진 듯한 묘지와 앞으로 가족묘지를 만들기 위해 조성된 묘지터를 지나 거대한 공장 좌측 능선으로 걸어 진행을 해 본다.

한동안 그 거대한 공장 건물을 우측에 두고 좌측 능선 등로를 따르니 강아지 두마리가 열렬히 환영 인사를 건네고 잠시 더 걸어 내려가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철망으로 막아 놔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어쩔 수 없이 낮아진 철망을 통해 우측의 공장 내부로 들어가니 성우엔지니어링이라는 공장 건물이다.

그 건물 정문을 통해 드디어 우측의 병천천을 내려다 보며 그 병천천 둑방길에 도착을 하고 그 뚝방길을 타고 병천천 합수점까지 걸어 진행을 하면 오늘 산행도 마무리가 되는 시간이다.


1차선 포장도로로 되어 있는 병천천 뚝방길을 타고 한동안 걸어 가다 뒤돌아 보니 성우엔지니어링 공장 건물이 벌써 저 멀리 멀어지고 그 뒤로 나즈막한 산줄기가 비산비야를 이루고 이어지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 우측으로는 비닐하우스도 보이고 그렇게 조망을 살펴본 후 도로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병천천을 내려다 보니 넓은 논 경작지 지나 병천천의 물들이 추위에 꽁꽁 얼어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계속 이어지는 1차선 뚝방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눈 앞으로 오송가락로라는 2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이제부터 그 오송가락로를 따라 신촌교 밑 도로를 통과한다.

도로 위로는 오송으로 이어지는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도로로서 잠시 후 병천천 합수점에서 뒤돌아 나와 우측의 오송에서 열차나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복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진행을 하면서도 최단 도로와 거리를 계산해 보는 시간이다.


신촌교를 지나 한동안 차량 통행이 많은 오송가락로인 508번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진행을 이어가니 잠시 후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 도로로는 청주시청과 오송과학단지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도로였다.

그 갈림삼거리를 지나 계속 508번 2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니 드디어 쌍청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 앞에 보이는 쌍청2리 버스정류장에서 배낭을 정리하며 방풍 자켓을 꺼내 입은 후 마지막 합수점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합수점까지 갔다 뒤돌아 나와 이곳 쌍청2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하던가 아니면 도보로 걸어 쌍청2교를 건너 오송에서 서울가는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한다.

 

오송교를 지나면서 오송을 살펴본다.

오송읍은 서쪽으로 세종시에 접하고 동쪽으로 미호천을 경계로 옥산면과 강내면에 접한다.
면의 북부지역에는 잔구성 산지가 다소 발달되어 있으나 기타 지역은 낮은 평지로 충청북도 최대의 곡창지대인 미호평야의 중심부를 이루고 평야 남단부를 흐르는 미호천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천수천이 서쪽으로 오천이 흘러 관개에 유리하다.

쌀과 보리 중심의 주곡농업이 이루어지며 배추와 오이 및 참외, 수박, 파, 당근 등의 생산량은 충청북도에서 가장 많으며 면의 남부 미호천 연안에는 충청북도 최대의 낙농 단지가 조성되어 젖소 사육을 비롯해 육우와 사슴 및 닭 등을 사육하고 있다.

남부지역을 충북선 철도 및 청주에서 조치원 간 국도가 동서로 가로질러 인접 대도시와의 교통이 편리하다.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강외면이 형성되었고 2012년 읍으로 승격되며 오송읍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본래 청원군의 지역으로 2014년 7월 1일 청원구와 청주시가 통합 출범하면서 청주시 흥덕구로 편입되었다.
문화재로는 청원강외면의 음나무(천연기념물 305), 청원연제리의 모과나무(충북기념물 112), 오익표묘, 병마산성 등이 있다.

늘 KTX를 타고 통과만 했던 오송역을 오늘은 구경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오송으로 통하는 쌍청교를 우측에 두고 마지막 병천천 뚝방인 외옥제방길을 타고 좌측 직진 방향으로 이어지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좌측으로 민가들과 공장 건물들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밭 경작지 지나 병천천이 도도하게 흐르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 밭 경작지 우측 뒤로는 방금 전 지나 온 쌍청교가 조금씩 멀어지며 조만간 다시 보자 손을 흔들고 있는 듯 보인다.

다시 도로 좌측으로 거대한 축사단지를 지나면서 우측 병천천 넘어 보이는 오송읍을 살펴보며 계속 이어지는 그 1차선 외옥제방길을 따르니 새로 신설되고 있는 도로가 위로 지나고 그 아래에는 쌍청배수장도 보인다.


그 쌍청배수장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포장도로에서 비포장 임도로 바뀌는 임도를 따르니 드디어 임도 우측 앞으로 잘 정리된 밭 경작지 넘어 갈대숲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병천천과 미호천이 만나는 합수점이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합수점 넘어로는 좌측의 강내면과 우측의 오송읍을 연결하는 미호천교가 보이고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 진행을 이어가니 드디어 미호천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옥산제라는 이정석이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해 만뢰지맥 산행을 최종 마무리해 보는 시간이다.

미호천은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도청리에서 발원하여 남류하면서 충청북도 청원군에 유입하는 하천이며 지류로는 보강천, 병천천, 성암천, 무심천, 조천 등이 있으며 연기군 동면 합강리에서 금강에 합류하는 하천으로 옛 지도에는 미호천의 형세가 매우 크고 뚜렷하게 묘사되어 있지만 하천 지명은 표기되어 있지 않다.

해동지도의 각 면 지명을 통해서 북강과 서강 등으로 불리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청주의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흘러 동진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의 상류에서부터 오근진, 작천, 진목탄, 망천, 부탄이 차례로 표기되어 있음을 통해 당시까지는 여러 가지 지명으로 불렸음을 추정할 수 있고 조선지도와 대동여지도에는 미호천의 지류인 작천과 망천 등의 지명만 표기되어 있다.

조선총독부에서 발간한 근세한국오만분지일지형도에는 미호천이라는 지명이 뚜렷하게 표기되어 있고 조선지지자료에 미호천은 임진강의 지류로 경기도 안성군 이죽면과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2개 지역에서 발원하여 진천, 연기, 안성, 음성, 청주를 지나 충남 연기군 동면과 남면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후 지도에서는 미호천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일제강점기 직후에 시작하여 15년 만에 완공된 미호제방이 까치내에서 호계리 지나 궁평리와 서평리에 걸쳐 있다.

이 제방이 완공된 후 홍수 피해를 막게 되면서 현재의 비옥한 미호 평야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제 이곳 병천천과 미호천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산행을 마치고 배낭을 정리한 다음 다시 진행해 내려 왔던 비포장 임도를 타고 쌍청교 방향으로 되돌아 나가본다.


되돌아 올라가니 다시 쌍청배수문과 배수장이 있는 곳 위로 신설되는 다리가 외옥제방길을 통과하는 곳에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오송하는 방향에 나즈막한 비포장 도로가 병천천 위로 열려있고 그곳을 통해 반대쪽 제방길을 통해 오송으로 걸어가 본다.

잠시 내려가니 병천천이 도도하게 흐르는 풍경이 눈에 들어 와 잠시 그곳에 머물며 사진에 담아 보니 강물 저 멀리 아래에는 좌측에서 내려오는 미호천과 만나는 합수점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병천천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대평리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 청원군 강내면 석화리와 강외면 궁평리 경계에서 미호천에 합류하는 하천으로 병천이라는 이름은 하천법상 명칭이 아니지만 잣밭내(백전천)와 치랏내(칡밝내, 갈전천)의 두 물이 이곳에서 합하여 어우러지므로 아오내 또는 어우내 혹은 줄여서 아내라고 부른 데서 비롯되었다.

북천과 동천이 합류하기 때문에 유래되었다는 기록도 있으며 이는 북쪽에서 흘러내리는 병천천 본류와 동쪽에서 흘러 드는 도원리의 광기천을 뜻하는 것 같은데 두 내가 나란히 남류하다가 병천면 탑원리에서 하나로 합해지기 때문이다.
금강 수계의 하천으로 길이는 40 Km로서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을 거쳐 강내면 석화리에서 미호천에 합류하는데 인근의 물을 아우른다 하여 아오내라고도 한다.
병천천을 구계라 부른다고도 하였는데 이는 아홉내가 변하여 아오내로 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고 옛 목천 고을의 아홉 내가 병천천으로 합해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병천의 병은 물이 합해지는 곳에 붙는 이름으로서 교 또는 합의 의미를 지녔다.

하천 합류 지점 곳곳에는 이외에도 어을, , 양 등이 붙여지는 예가 많으며 또한 하천 명칭에 병천천, 대천천, 승천천 등 천 자가 중복 표기되는 경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는 원래의 내() 이름이 병천면처럼 행정구역 명칭으로 사용됨에 따라 하천 명칭과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다시 천 자를 붙이기 때문이다.

병천천을 사진에 담고 구경하며 반대쪽 제방으로 걸어 올라가니 갑자기 SUV 차량 한대가 올라오고 있어 무조건 손을 흔드니 잠시 정차해 주고 사정 이야기를 하니 마침 청주로 나가신다며 시간이 없으니 빨리 탑승하라고 허락해 주신다.


염체 불구하고 무조건 그 SUV 차량에 탑승해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니 마침 다른 지역에서 일을 하다 청주에서 오후 3시에 약속이 잡혀있어 급하게 달려가고 있다고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오느새 청주시내로 들어 왔는데 지나는 길목은 아니지만 잠시 청주고속버스터미널로 방향을 바꿔 그 앞이 이 산객을 내려주고 곧바로 달려가 버리신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탑승을 허락해 주고 이곳 청주고속버스터미널까지 태워다 준 SUV 차주님에게 다시 한번 더 감사 인사 드림니다.

터미널로 가 고속버스 시간을 확인하니 마침 오후 3시 10분 발 버스표가 있어 구매한 후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매점에서 음료수 한병을 구매한 후 고속버스에 탑승하며 깊은 잠에 빠졌다 일어나니 벌써 서울로 진입히고 있는데 생각보다 교통체증이 전혀 없어 일찍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곧바로 지하철 탑승구로 이동을 해 3호선을 타고 교대에서 환승한 후 집에 도착을 하니 채 오후 6시도 되지 않은 이른 시간에 만뢰지맥 산행을 무탈하게 마치고 귀가할 수 있었다.

길지 않은 거리를 세구간으로 나눠 진행하다 보니 조금은 여유롭게 걸었지만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박무로 인해 조망이 아쉬웠고 태풍 같은 강한 바람이 불어 와 편안하게 쉬지도 못하고 걷기 바쁘게 진행하다 보니 그 또한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래도 진행하다 남아 있던 산줄기 이어가기 산행을 마무리하고 나니 기분만은 최고의 시간이 되었다.


이제 이번 주말에는 구정 명절이 있어 산행을 하기 위해 멀리 나가기가 어려울 것 같아 가까운 곳의 지맥 한줄기를 걸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3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남도의 지맥 산줄기에 들 수 있기를 희망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180211 만뢰지맥 마지막제3구간 삽티고개-합수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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