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공지/충청이북

인제 숫돌봉-침석봉-개인산-구룡덕봉-방태산-깃대봉 환종주 산행자료들

칠갑산 사랑 2025. 6. 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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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홀로 완주하며 하산길에 헤맸던 길을 다시 찾아 확인해 보고 싶어서,

 

오래 전 겁도 없이 홀로 밤새워 인제로 들어가 안개가 자욱한 등로를 찾아 우거진 잡풀과 잡목들을 헤치며 힘들게 완주한 후 개인약수에서 들머리까지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미산약수교에서 살둔마을까지 개인 승용차를 히치 하이킹 해 마무리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갑자기 오지 느낌이 있는 그곳이 생각 나 다시 한번 더 찾아 보기로 한다.

홀로 길게 산행 이후 산친구들과 짧은 구간으로 나눠 몇번인가 더 오르며 깃대봉도 만났지만 잊고 지내던 종주산행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며 조금은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도전을 해 보는 시간이다. 

이곳 역시 함께하는 산친구들이 있으면 좋겠지만 여의치 못해 나 홀로 진행을 한다고 해도 희미한 등로 찾아 안전하고 즐겁게 완주 후 귀가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개인산(開山, 1341.9m)

개인산은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과 홍천군이 경계를 이루는 지역에 위치하며 방태산(1444m)과 브이(V)자형의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해발고도 1341.9m의 산으로 산의 대부분은 국유림이나 일부 사유림이 포함된다.

구룡덕봉(九龍德峰 : 1388.4m)과 주억봉(主億峰 : 1443.7m) 및 깃대봉(1435.6m)이 주릉을 형성하며 사방으로 긴 골짜기를 품고 있고 곳곳에 단발성 암석과 암봉이 있는데 남쪽으로는 소양강(昭陽江)의 지류인 자운천(紫雲川)이 흐른다.
해발 800m 지점에 개인약수(開仁藥水)가 있으며 약수 근처에는 개인사(開仁寺) 터가 있는데 이 절은 1968년의 1.21사태 이후 간첩들의 은신처가 될 것을 우려하여 나라에서 헐어버렸다.
강원도 오지에 위치하여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된 동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는데 구룡덕봉 동쪽 경사면 아래 계곡에는 희귀어종인 열목어가 서식하며 금강초롱꽃, 진부애기미나리, 금낭화, 복주머니꽃, 둥근이질풀, 매발톱꽃, 회리바람꽃, 사갓나물풀솜대, 쥐오줌풀, 참꽃마리 등의 야생화가 자생한다.

 

 

방태산(芳台山, 1445.6m)

방태산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제군과 홍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445.6m이고 북쪽으로 설악산과 점봉산이 남쪽으로 개인산과 접하고 있다.

사방이 긴 능선과 깊은 골짜기를 뻗고 있는 풍광이 뛰어나 정감록이라는 책에도 이 산의 오묘한 산세에 대해 여러 번 언급되어 있다.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계곡을 간직하고 있으며 아침가리골의 짙푸른 물은 암반위를 구슬처럼 굴러 떨어지고 적가리골은 펼쳐진 부채 같은 독특한 땅모양을 가지고 있다.
멀리서 보기에 주걱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주걱봉(1,443m)과 구룡덕봉(1,338m)을 근원지로 하고 있고 또한 방태산에는 방태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으며 수량이 풍부하고 특히 마당바위와 2단폭포는 절경이다.

피나무와 박달, 소나무, 참나무류 등 수종이 다양하여 계절에 따른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뿐만 아니라 열목어, 메기, 등의 물고기와 멧돼지, 토끼, 꿩, 노루, 다람쥐 등의 많은 야생동물도 서식하고 있다.
정상인 주걱봉 서남쪽 아래엔 청정한 자연림 사이로 개인약수가 자리잡고 있는데 톡쏘는 물맛으로 유명한 개인약수는 1891년 지덕삼(함북인)이 수도생활을 하던 중 발견하였다고 전해진다.

방태산은 여름철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수림과 차가운 계곡물 때문에 계곡 피서지로 적격이고 가을이면 방태산의 비경인 적가리골과 골안골, 용늪골, 개인동계곡은 단풍이 만발한다.

정상에 서면 구룍덕봉(1388), 연석산(1321), 응복산(1156), 가칠봉(1240)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개인약수(開仁水)

개인약수는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 있는 약수로서 2011년 1월 1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개인산 중턱에 있으며 하탕과 상탕 두 곳인데 상탕이 원탕이지만 물은 하탕에서 더 많이 나온다.

1891년 함경북도의 포수 출신인 지덕삼이란 사람이 발견했다고 전하며 옛부터 약수를 마시기 전에 육류를 먹거나 부정한 일을 하면 물이 흐려진다는 전설도 함께 전한다.
수질은 수소 6.5PPM, 이드로탄산 380PPM, 연소 1.7PPM, 황산기 3.4PPM, 망간 0.4PPM, 철 5.1PPM, 불소 0.2PPM, 규소 60PPM, 구리 0.01PPM, 나트륨 27.8PPM, 칼슘 3.4PPM, 칼륨 32.1PPM, 마그네슘 34.0PPM, 이산화탄소 176PPM 등이고 위장병과 단요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주변에 수령 100∼200년의 잣나무와 가문비나무, 전나무, 소나무 등이 우거져 있고, 약수터 둘레에는 방문객들이 무병장수를 빌며 쌓아 놓은 많은 돌탑이 있어 독특한 풍취를 자아내며 또한 근처의 침엽수림대와 미산계곡의 풍광이 뛰어나 관광코스로 이용된다.

 

 

삼둔오거리

조선시대의 예언서인 정감록에는 십승지지(十勝之地)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데 십승지지란 전쟁이나 전염병 및 흉년 등에도 끄떡없이 견딜 수 있는 전국의 길지 열 군데를 말하며 이와 관련해 강원도 산골짜기의 삼둔오가리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다.

삼둔은 홍천군 내면의 살둔, 월둔, 달둔을 말하고 오가리는 인제군 기린면의 연가리, 명지가리, 아침가리, 명가리, 적가리인데 연가리, 명지가리, 아침가리, 적가리를 합쳐 사가리라고도 부르는데 둔이나 가리는 모두 밭을 일구는 평평한 땅을 뜻한다.
삼둔오가리는 사방에 험준한 산들이 둘러쳐져 견고한 자연성곽을 이루어 바깥 세상에 노출이 안 된데다 그 안에는 경작할 땅과 물이 있어 온 세상에 난리가 나도 능히 숨어살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한국전쟁 때에도 평안도나 함경도 사람들이 찾아들어 한때는 아침가리골 안에 수백 명의 화전민이 터를 닦고 살았다고 하는데 아침가리란 아침에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서 또는 밭뙈기가 하도 작아 아침나절에 다 갈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 붙였다고 한다.
삼둔오가리 중에서도 가장 깊고 으뜸으로 치는 아침가리골은 인제군 기린면의 방태산(1,435m)과 주억봉(1,443m), 구룡덕봉(1,388m), 가칠봉(1,240m)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산맥의 북쪽에 형성된 깊은 계곡이다.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던 아침가리골은 몇 해 전부터 오지여행 매니아들이 찾아들면서 알려지게 되었고 지금은 제법 사람들의 발길이 닿으며 조금씩 오염되기 시작했다.
맑은 물과 풍성한 원시림이 펼쳐진 계곡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청징한 비경을 지니고 있고 일급수의 물에는 열목어가 노닐며 수달과 족제비, 하늘다람쥐 같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동물들도 만날 수 있다..
대기가 가장 맑은 곳(94년 환경부)이자 남성 최장수 지역(2002년 서울대 체력과학노화연구소)이기도 한 아침가리골에서 오지 트레킹코스로 알려져 있는 구간은 조경동 다리에서 갈터에 이르는 약 7㎞ 구간이다.
대기가 가장 맑은 곳이자 남성 최장수 지대인 조경동으로 들어가기 전에 방동약수를 들리는데 방동약수는 삼둔오가리 중 적가리골에 위치한 약수이다..
워낙 깊은 산골에 위치해 있어 예전에는 정말 절실한 사람만이 찾았다고 하는 방동약수는 1670년 즈음 심마니에 의해 발견된 무색투명한 광천수이며 철분과 망간이 함유된 탄산수여서 설탕만 넣으면 그대로 사이다가 된다..
방동약수가 있는 방동리 뒤편 산판길을 어렵사리 넘어 다다른 조경동에는 조경분교와 손바닥만 한 조막 밭 및 텅 빈 집 몇 채가 덩그러니 남겨져 옛 화전민촌의 흔적을 보여주고있다.

 

 

내린천(內麟川)

내린천은 홍천군 내면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인제군의 기린면 소양강에 합류하는 하천으로 길이는 약 60.76Km이고 지명은 내면의 내자와 기린면의 린자를 따서 내린천이라 한 데서 유래한다.

1872년지방지도에서 고을의 중앙을 내린천이 흘러나가 소양강과 합류하는 것을 볼 수 있고 광여도에서는 북동쪽의 합강정(合江亭)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인제읍 합강2리에 있는 정자로서 소양강 상류인 내린천이 기린 방면에서 흘러내리고 서화강이 한계천과 원통에서 합류된 데서 연유하여 명명된 것이나 이 정자는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조선지도에서는 동남쪽에서 흘러와 읍치에서 소양강에 합류되는 하천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내린천이다.

산행계획

산행지 : 강원도 인제군 숫돌봉-침석봉-개인산-구룡덕봉-방태산-깃대봉 환종주산행

산행명 : 숫돌봉-침석봉-개인산-구룡덕봉-방태산-깃대봉 환종주산행

산행일자 : 계절에 관계없이 주위 산행지와 연계하여 자가용을 이용해 당일 산행으로 진행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만나는 장소 : 집에서 애마로 출발 (동행자가 있을 경우 협의)

서울에서 출발 시간 : 집에서 새벽 12시 00분 출발(차량 운행시간 약 03시간 00분 소요)

산행 들머리 및 날머리 : 들머리와 날머리-소개인동교(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152)

산행회비 : 개인비용

준비물 : 계절에 맞는 등산복과 산행에 필요한 모든 산행장비, 식수와 음료수 및 점심식사

산행코스 : 소개인동 입구- 소개인동교(440m)-좌측 자연생태탐방로입구 이정표(480m)-비포장임도-돌계단(490m)-능선등로(570m)-급경사(좌측 밭경작지, 620m)-바위암릉(780m)-조망봉(960m)-뚜렷한 등산로 합류지점(1020m)-숫돌봉(1107.3m)-무명바위봉 우회등로-능선등로-바위암릉(1270m)-침석봉(1320m)-삼각점봉(1324m)-무명바위봉 우회등로-개인산(1341.9m)-갈림삼거리(1335m)-조망처(1325m)-주목나무들-1275봉-미역줄기와 잡목등로-경고판(1275m)-비포장임도-(1375m)-구룡덕봉(1389m)-비포장임도-헬기장 능선진입(1375m)-전망대봉(전망대3, 안테나, 1395m)-무명안부(1300m)-표지목(1315m)-갈림삼거리 이정표(1365m)-방태산 주억봉(정상석, 삼각점, 1445.6m)갈림삼거리 이정표(개인약수, 1365m)-깃대봉(정상석, 삼각점, 1435.3m)개인약수 갈림삼거리 복귀-내리막 돌계단-개인약수(915m)-돌계단 이정표(840m)-계곡통과-하산 돌계단-계곡통과-이정표(740m)-개인동 민가(미산너와집, 645m)-갈림삼거리 시멘트포장도로-갈림삼거리(615m)-생태탐방로 입구(600m)-계곡통과-언덕통과-계곡통과-비포장임도-이정표(550m)-데크등로-데크등로 끝지점-비포장임도-이정표(470m)-사각정자(435m)-소개인동교-소개인동 입구공터-산행종료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25 Km

산행시간 : 무더위에 쉬엄쉬엄 멋진 조망을 즐기며 여유롭게 진행하여 약 12시간 00분 전후 예상

교통편 : 애마를 이용하여 당일 산행으로 진행

 

다만 이 산객이 계힉중인 산행코스로 진행한 산객이 거의 없어 자료를 구하기 어렵지만 대부분 한번 이상 만났던 곳들이기 때문에 초반 소개인동에서 숫돌봉 오름길과 방태산 깃대봉에서 하산 등로만 잘 확인하며 가장 좋은 등로를 선택할 수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 진행이 가능 할 것 같다.

함께하는 산친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홀로 간다고 해도 무탈하고 즐겁게 완주 후 귀가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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