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서울의 산
장군봉둘레길 산행후기
칠갑산 사랑
2023. 8. 16. 21:37
728x90
가랑비를 피해 오랫만에 다시 뒷동산에 올라 변해가는 계절을 느꼈던 시간들,
그동안 장마속 태풍과 폭염으로 뒷동산으로 오르는 것도 어려워 집에서 뒹굴뒹굴 놀다 보니 근육이 손실되고 배만 나오는 느낌이라 다시 힘들게 뒷동산으로 오르는데 오르자마자 예기치 못한 가랑비로 후퇴를 하고만다.
집에서 잠시 일을 마치고 나니 오후 5시가 넘어가고 재빨리 물 한병 쌕에 넣고 뒷동산인 장군봉 둘레길로 오르니 어딘지 모르게 낯설게만 느껴지고 아직은 무더위로 금새 등산복이 젖어 오지만 기분만은 최고의 시간이다.
자주 만났던 동네 주민들은 보이지 않고 편안하게 둘레길을 몇바퀴 돌고 다시 장군봉 정상인 배수지로 오르니 역시나 많은 동네 주민들이 바쁘게 운동을 즐기는 모습들이 보이고 그 사이로 몇바퀴 돌다 보니 속도는 높아지지만 운동량이 만족스럽지 못해 다시 둘레길로 내려 와 두어바퀴 더 돌다 보니 다시 석양이 기울어 가며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
두 다리에 전해지는 무게감이 묵직하고 온 몸에 흐르는 굵은 땀방울이 간지럽게 자극하지만 오랫만에 만족스런 발걸음을 즐기고 귀가하니 다시 모든 식구들이 모여 맛 있는 저녁식사로 내일를 기약해 본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