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서울의 산

청룡산과 삼성산 산행후기

칠갑산 사랑 2021. 8. 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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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특별시 관악구와 안양시의 장군봉과 청룡산 및 삼성산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08월 07일 (토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맑았으나 가끔 구름이 있었으며 삼복 더위가 맹위를 떨쳤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26도에서 영상 34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집-장군봉 둘레길-장군봉-쑥고개-청능산(청룡산) 둘레길-청룡산-관악산공원입구-돌산 국기봉(232.7미터봉)-돌산(232봉)-298.9 바위봉-칼바위 국기봉(370봉)-칼바위 능선 조망처(401봉)-삼성산 장군봉(409.8봉)-무명안부-깃대봉 국기봉-거북바위-삼막사 갈림 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삼성산 정상(480.9봉, 정상석)-삼성산 철탑봉-시멘트 포장도로-망월암 갈림삼거리-전망바위-폐헬기장-연주암 갈림삼거리-연꽃바위-무너미고개 갈림삼거리-제4광장-해골바위-호수공원-관악산공원 입구-청룡산 둘레길-e-편한 서울대입구 아파트 단지-쑥고개-영락중학교-집-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6.36 Km (스마트폰의 GPX와 트랭글 트랙 기준)

산행트랙 :

20210807 장군봉-청룡산-삼성산 왕복.gpx
0.08MB

산행시간 : 쉬멍놀멍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진행하여 08시간 04분 (09시 02분에서 17시 06분까지)

 

 

삼복 더위를 피해 중단했던 산행을 다시 시작하며 굳어있던 연골과 육신을 깨웠으나 극심한 고통이 뒤따랐던 시간들

 

 

지난 7월 중순에 남양주 금곡님과 선암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삼복더위가 시작되어 잠시 산행을 멈췄더니 몸만 불어나고 소화불량에 무기력해져 오랫만에 무거운 배낭 둘러메고 동네 뒤산인 장군봉을 지나 청룡산을 통과한 후 늘 다니던 삼성산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초반부터 비를 맞은 듯 흘러 내리는 굵은 땀방울이 온몸을 적시기 시작하고 오랫동안 산행을 진행하지 못한 발걸음이 무겁더니 자주 바위에 주저 앉아 휴식을 취하며 시원한 식수만 들이키고 있다.

중간에 포기하고 일찍 귀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마침 목욕탕 수리와 도배 그리고 배란다 교체 등 이사 후 처음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집으로 일찍 귀가하기도 힘든 상황이라 천천히 놀멍쉬멍 오르니 드디어 칼바위능선 지나 장군봉으로 이어지다 보니 몸이 조금은 풀리기 시작하고 그냥 내려가기 아쉬워 거북바위 지나 능선을 타고 삼성산 정상석을 만난 후 철탑봉 지나 연꽃바위로 하산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다녔던 등로이기에 등로에 대한 고민은 없었지만 몸이 무거워진 발걸음으로 조금은 힘들게 진행하다 보니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진행하는 걸음이 무겁지만 예전에 비해 현저히 줄어 든 등산객들로 인해 그런대로 참을 수 있는 수준이다.

다시 관악산공원입구를 지나 청룡산 둘레길을 타고 귀가하는 시간은 처음 산행을 시작했던 때와 같은 고통이 뒤따르고 무더위에 다시 온 몸이 흥건히 젖어 오지만 오랫동안 진행하던 산행습관 때문인지 무탈하게 귀가해 샤워를 하고 나니 몸에서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고 몸져 누워 한동안 시체 놀이를 하다 보니 늦은 밤에 몸이 정상으로 돌아 와 힘든 산행을 마무리 한다.

높지도 않고 늘 다니던 삼성산이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힘들게 오른 기억이 없기에 앞으로는 조금 더 세심하게 운동을 이어가야 하는 당위성을 느낀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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